안녕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투자자
아인파파파 입니다 :-)
월부학교를 하며 3개월 동안
감사한 기회가 주어져
투자자로써 한발 더 딛게 되었습니다.
실거주집 매도
결혼 후 첫 월세집 계약
그리고 2호기 매수까지..
그 중 선배 투자자 분들의 말씀처럼
저 또한 매도가 가장 어려웠고
겨우 그 벽을 넘었기에
동료들께 매도경험을 공유하고
선택을 망설이는 동료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나눕니다.
1. 실거주 매도할 결심을 하다.
24년 2월 메로나 튜터님께 투자코칭을 받고
0호기 자산 재배치 후 2호기를 매수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후 매달 서울 앞마당을 하나씩 늘려나가며
투자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아내와 아이가 만족감을 느끼며
잘 살고 있는 실거주집을 매도하고
투자 물건을 산다는 것을
머리로는 너무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마음이 자꾸 한 구석에 있다보니..
24년 상반기 서울 시장이 심상치 않음을
꾸준히 매물임장을 하면서
시장 한복판에서 느꼈음에도
별로 급하지 않았습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상반기를 보냈고 이렇게 있다가는
의미없는 공부만 하게 될 것 같아
자산재배치를 진행해보신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했고
마침내 매도할 결심을 세웠습니다.
(경험을 통한 장단점을 말씀해주신
벚꽃호랑이 / 영덕 선배님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2. 자산재배치를 하며 내가 고려한 것들
매도를 결심하고
더이상 흔들리지 않으려
매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스스로 정리를 하면서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했습니다.
<내가 매도를 하면서 얻고 싶은 것>
1. 명의
현재 0+1호기로 2주택자 이기 때문에
취득세 8% 내는 것 보다는 한 채를 매도하고
2호기를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행 시 : 2호기 취득시 1% / 실행 못할 시 : 0호기,1호기 + 2호기 취득시 8%)
2. 종잣돈
현재 수준으로 종잣돈을 모아서 투자하는 것보다
실거주에 깔고 있는 돈을 꺼내와 수도권 시장에
한 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행 시 : 서울 or 수도권 투자 / 실행 못할 시 : 광역시 or 중소도시 투자)
3. 좀 더 건전한 흑자구조
현재 주택담보 대출 원리금으로 내고있는 XXX만원의 돈 대신
월세로 나가는 지출이 원리금 보다 적다면
1년에 모을 수 있는 종잣돈이 늘어나서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행 시 : 1년에 모을 수 있는 종잣돈 증가 / 실행 못할 시 : 1년에 모으는 종잣돈 유지)
정리한 것들을 바탕으로
아내와 대화를 충분히 나누었고
매도 시 아내가 우려하는 것들을 고려,
기존에 살던 동네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이사갈 월세 후보 단지를 정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기존 살던 곳 바로 옆
준신축 아파트로 가게 되며
매도 우선 순위 중 3번인 흑자구조 개선은
실패했지만
우선순위 1,2번인
명의와 종잣돈을 얻게 되었습니다.
3. 물 들어올 때 재지말고 노를 저어야 한다.
1기 신도시에 살고 있는 저는
선도지구 선정 관련하여
단지 부동산 사장님과
꾸준하게 소통하고 있었고
8월까지는 매수 손님이 꽤 있다는 말에
안심을 하고 있던 상황 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사장님.. 매수 문의가 아예 없네요..
저도 답답합니다." - 부사님
9월 들어 스트레스 DSR 2단계 실시
/ 조건부 전세대출 규제가 실시되며
매수문의가 뚝 끊어져 버렸습니다.
2주 정도 시간이 지나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접수 후
우리 단지가 지정 되리라는 기대감에
집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선호 하는 판상형 타입,
그리고 올수리 된 물건인
저희 집을 보고 맘에 들어하는
분들이 계셨고,
갑자기 매수희망자들이
동시에 3팀이나 나타나면서
행복한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매도가를 너무 낮게 불렀나..?)
처음엔 매수 희망 손님이 오면
바로 팔아버려야지 했지만..
막상 매도 할 때가 되니
제가 매수하는 입장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네고요청'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깎아주면 내 종잣돈이 그만큼 줄어드는데?
단지 내 최저가이고 조건도 좋은데 왜 깎으려고 하는거지?
조금 더 기다리면 선도지구 호재로 가격이 더 오르진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무렵
운 좋게도 월부학교 가을학기를 수강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밥잘 튜터님의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 매도하고자 하는 집의 현재 가격 수준
2. 이 집을 팔아서 매수가능한 집의 가치
두가지를 생각해보고
매수가능한 단지의 수준을 대략 확인하니
매도에 욕심을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 후 세부 조건들을
몇 차례 추가 협상을 통해
매도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매도 계약을 체결하고 난 후
매수 물건을 열심히 찾으러 다닐 무렵
저희 단지는 예상한 것 처럼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 되었습니다.
매도 사실을 모르는 분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고
매수 물건들이 몇 차례 날라가면서
마음이 힘들 수도 있었지만
매도를 선택함에 있어
충분한 고민을 하고 결정한 일이기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제 글이 매도를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정리도 알잘딱깔센, 못하는거 없는 파부님!! 과정 옆에서 보고 배울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항상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조장님 좋은 소식 너무 너무 축하 드립니다. 잘 해내실 줄 알았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