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기 위해서 현장으로 이동하면서 20대 인턴직원과 이야기를 했다. 

인턴을 하기 전에 어떤 일을 해봤으며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자 하냐고, 코로나 시기 때 배달일을 하면서 1억을 모았다고 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나이 많은 직원의 허탈해하던 표정이 생각난다. 50에 가까운 나이에 이리 저리 전세를 옮겨다니며 주식 호황기 때 30만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공식을 배웠다는…

 

그 때 깨우쳤어야 했다. 부가가치가 크지 않은 직종의 미래는 정해져있고 여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봤자 답이 없고 노후에는 폐지나 주우러 다녀야 하는 공포에 사로잡혀 지낼 수도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위와 같은 “동기부여” 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 될까…그러하다면 이 대한민국에 노인빈곤은 없었을 것이다. 한국인만큼 일 열심히 하는 국민이 존재할까? 문제는 부가가치가 낮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고. 그걸 깨닫고도 쉽게 벗어나려하지 않는 것이다. COMFORT ZONE 이란 것을…

 

부동산 투자의 원칙은 어찌보면 단순 명료하다. “지원환수리”

하지만 이 원칙 앞에는 또 다른 갈림길이 존재한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차이. 또 다시 인간 본성의 문제로 다가선다. 

유튜브를 보면 수많은 요리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레시피를 공개하는 데에 대해서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레시피만 안 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레시피만 알고 한번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것이다. 

 

이번 주, 당신과 내가 배운 레시피는 하나의 원칙이고 그 세부적인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기준을 조정하지 않고 남의 기준을 따라 한다면, 운이 따라 준다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확률이란 것은 시행횟수를 증가할 수록 요행의 수는 제거되고 원래의 실력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타인의 경험을 사기 위해서 우리는 책을 사서 읽는다. 타인의 안목을 빌리기 위해서 금액을 지불하고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돈만 지불한다면 실패를 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이 강의를 결제했을 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고 싶었던 것인지 그냥 물고기를 얻고 싶었던 것인지..그냥 얻은 물고기라면 이게 매운탕감인지 횟감인지도 모르고 판매할 것 같진 않는가…


댓글


함께하는가치
24. 12. 13. 22:30

강의수강, 후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 완강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으히
24. 12. 18. 00:18

필력이 대단하신 인릉님! 물고기 잡는 방법을 잘 깨우치셔서 이제는 컴포트존이 아닌 계속 불편한 상황 상황들을 슬기롭게 또 풍족한 방향으로 헤쳐나가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웰컴투 불편한 세상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