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조모임 후기 - 부족한 조장에게 고맙다고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 [열반스쿨 기초반 82기 72조 주다미]

 

2주차 조모임은 처음 가지는 오프모임이었다.

광진구에서 조모임을 한 뒤 미니임장으로 

건대입구 주변 상권 및 아파트들을 돌아보고

광나루역 주변 상권 및 아파트들을 돌아보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됐지만

조모임을 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곳에서 주로(?) 조모임을 하게 된다는 그 장소에서

운좋게 조모임을 하게 되었다.

지하라서 퀴퀴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8분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가득 채워주셨고

열심히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장소의 협소함이나 답답함 같은 것은 문제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조모임(참석 못하신 1분을 위해 온라인으로 연결하다보니)을 준비하던 중에

한 조원님이 “나는 절대 조장 못 할 것 같아”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저것 준비하고 신경쓰는 모습이 좀 힘들어 보여서 그런 생각을 하셨던가 보다.

누구나 다 조장 하실 수 있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는데

나의 애쓰는 모습이 수고스럽게, 고맙게 느껴지신 것이라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내 안에서는 좀더 챙겨드려야 할 텐데, 내 삶에 치이고 바빠서 놓치는 것들을 주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래도 내가 무언가를 이분들을 위해 하고 있고, 그것이 보인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약간의 위안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 조원님들(부끄럼쟁이이님, 행복한자유인님, 듀연님, 그레이프님, 존경받는친구님, 아임그루트님, 좋은꿈1님, 라라랜드님, 두아들맘님)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계시지만, 참 감사하게도 모두 모범생 타입들이시다. 하자고 하면 싹~ 다 해주시고, 군말없이, 불만이나 투정 없이 열심히 하시는 모습으로 응수해주신다. 그게 참 감사하다. 생각보다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열 분이나 열심히 하고자 하시는 의지를 가지고 기초반을 해 나가신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심을 배우고 싶다는 목표와 목적으로 이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그에 어울리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고 너무나 큰 행운이기 때문이다.

 

초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께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그래서 임장 리드도 열심히 했다.

힘드셨을 텐데 감사하게도 그런 표를 내지 않으시고 열심히 따라와주셨다.

그리고 직업병과도 같아서 이것저것 설명하고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나의 본능(?)을

고맙게 생각해 주셨다. 

이건 이래요~ 이건 이런 거에요~ 여기선 이렇게 하는 거에요~  

이런 설명들이 자세하고 친절해서 도움이 되었다고 고맙다고도 해주셨고

그런 과정을 ‘희생’이라고 이름 붙여 말씀해 주시기도 하셨다.

무엇을 가르쳐 드렸을까, 싶은 시간들이었는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느꼈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였다.

내가 도움이 되어 드렸다는 것이 참 뿌듯하고 기뻤다. 

다리도 하나도 안 아프고, 춥지도 않았다. 

 

나의 부족함이 많은 탓에 내가 가진 것이 누군가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진심으로 열심히 함께 하는 과정에서

나누게 되고 또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행복했다.

이런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기쁘고 뿌듯했다.

 

배우고 싶은 욕심이 많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알기에

4주차에 동대문구 미니임장을 계획한 것도 맘이 설렌다.

그분들이 나와 함께 하며 무엇을 배우고 계실지는 감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분명히 성장하고 있으며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또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그분들이 알아주신다면 나처럼 뿌듯함을 느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과제 마감일이 이렇게 마감되어 간다.

회식도 많고, 일도 많은 연말에 이동 중에도 강의를 듣고 숙제를 하시는 우리 조원님들.

본받아 나 역시 열심히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2주차라 많이 지칠 수도 있고, 또 여러가지 생각과 걱정들로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드실 텐데

알차기에 때론 벅차기도 한 이 과정을 해나가며 그럴 수 있고, 그래도 괜찮으니

일단 우리 열심히 한 번 해 봅시다 하고 으쌰으쌰 해드리고 또 기운을 넣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아야겠다! 


댓글


좋은꿈1user-level-chip
24. 12. 18. 14:17

뿌에엥!!! 대장니뮤ㅠㅠ 2주차때는 뒤에 처진 분들에게 조장님 옆으로 가서 하나라도 더 듣고 오셔라고 했는데. 4주차는 얄짤 없습니다! 조장님 앞자리는 제 차지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