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기초 82기 76조 & 83기 30조 ] 프메퍼님과 함께한 선배와의 대화

원래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열심히 질문하는 성격인 덕분에, 내가 던진 질문 여러 개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잊기 전에 핵심적인 부분들 정리해보았다. 

 

  1. 누구나 처음은 있다. 막막할 땐 막 하자. 

 

내가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처음으로 내 손으로 ‘실제’ 환자에게 주삿바늘을 찌르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의대 시절 모형에다 대고 수십번도 더 연습했지만, 살아있는 실제 환자에게 내가? 바늘을 찌른다고?? 정말 식은땀이 났고 무섭고 긴장했었다.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해서 식은땀 줄줄 흘리면서 태연한척 하고 재시도 하기도 하고… 참 미숙했었다. 하지만 몇 주만 되니까, 그 동일한 시술은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해졌다. 그리고 몇 년 간 수련을 하니 이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위험한 술기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있게 할 수 있게 됐다. 쩔쩔매고 있는 후배가 있으면 “못하겠니? 나와봐 내가 보여줄게” 하면서 가르쳐주는 선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처음 시도하는 일’이 참 많았다.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를 탔을 때, 운전을 처음할 때, 처음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거주해볼 때, 첫 여자친구를 사귈 때(?ㅋㅋ), 연극동아리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서서 연기를 할 때 등등 크고 작은 이벤트들. 항상 처음 하기 전엔 모르니까 막연하게 두렵고 무서웠던 것 같다. 

 

두려움을 극복했던 건 대단한 의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냥 일단 해’봤기 때문이다. 하다보니 익숙해졌고,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나에게 지금 부동산이 그런 것 같다. 전/월세 계약 말곤 부동산 계약을 한 번도 안 해봐서, 이러다가 원금 날아가진 않을지, 하락장이 오진 않을지, 내 실수로 안 좋은 매물을 고르진 않을지 등등 걱정되고, 모르는 것 투성이다. 

 

너바나님은 ‘완벽주의’보다 ‘완료주의’가 중요하다고 하셨고, 그래서 뭐라도 1년 안엔 1호기 투자를 해보는 것을 권유하셨다. 질문에 대한 프메퍼님의 대답을 들으며, 내가 지금 막연하게 두렵고 어렵게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일단 실행에 옮겨’ 본다면 해결되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도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막막할 땐 막 하자” 

스스로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두고, 다음달 실전준비반에 들어가서 임장하고 임보쓰는 법을 잘 배워봐야겠다! 

 

난 머리는 그닥 좋지 않지만, 성실하게 뭔가 해내는건 항상 자신이 있었으니까 ㅎㅎ 

 

2. 벤치마킹의 힘 

 

난 책들 중 이른바 ‘자기계발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일이 잘 풀린 사람들이 그냥 자기 자랑 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모두에게 적용되기도 어려운 말들일텐데, 본인 상황이 좋아서 그 행동을 했을 때 결과적으로 잘 풀린 것 뿐일텐데, 남들에게 그걸 설파하는 게 맞는 일인가? 하는 의구심이 항상 들었던 것 같다. 

 

월부 커뮤니티를 보며 좀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 너바나님, 너나위님 등 여러 선배들이 적극적으로 본인보다 앞서 투자를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하고(벤치마킹하고), 단순히 행동만 따라하는 게 아니라 그 ‘마인드’까지 스스로에게 이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며, “그래 일단 믿고 따라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하는 생각도 들었다. 프메퍼님은 심지어 10억 달성 후기를 보며 필사를 한다고 하셨는데, 참.. 자기계발서를 안 좋아했던 나로선 충격이었다. 

 

그래, 너바나님, 프메퍼님 같은 선배들을 우선 무조건 벤치마킹 해봐도 좋겠다. 일단 하다보면, 느껴지는 게 있겠지! 

 

3. 커뮤니티의 힘 

 

직접적인 질문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프메퍼님은 질의응답 중 월부커뮤니티에서 만났던 여러 인연들, 조원들, 선배님들 얘기를 많이 하셨다. 직접 말씀은 그렇게 말씀은 안 하셨겠지만, 그런 주변 사람들이 없었다면 본인이 현재 그 위치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나도 재테크기초반에서 만난 조원들과 경제독서모임을 시작했다. 일요일 오전에 만났는데, 카페에 모인 모두가 “님들 아니었으면 절대 일요일 오전에 일찍 안 일어났을거에요ㅋㅋㅋ”라고 했다. 그만큼 커뮤니티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 

 

나도 재테기, 열기에서 만난 조원분들, 

그리고 오늘 인연을 맺은 프메퍼님, 

직접 알진 못하지만 강의를 통해 알게된 너바나, 너나위, 주우이님 등등 

 

인연들을 모두 소중히 여기고, 투자동료로서 서로 동기부여를 주고받는 사이로 잘 발전시켜야겠다! 

 

 

 

프메퍼님 오늘 긴 시간 내주시고 좋은 조언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글 챙겨볼게요^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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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메퍼user-level-chip
24. 12. 26. 17:37

키리키리님 너무 멋진후기네요^^ 질문들을 잘하시는만큼 분명 좋은 결과들도 따라올거예요 말씀하신것처럼 월부커뮤니티가 없었으면 절대 이렇게 오래 투자생활을 못했을거예요 커뮤니티안에서 나누면서 성장해나가시길 응원할게요 또 봬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