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
열쩡, 열쩡, 열쩡!
파이어하고 월부에서 경제교육을 맡을 자산가
파이어젤리입니다.
제가 지난 강의TF 모임에서
계속 잊혀지지 않은 유디 튜터님의 말씀이 있어
얼른 못다한 경험담을 써야겠다!!!!
작고 소중한 경험이지만, 나눠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매물 OK 나고도 머뭇거리는 제 동료에게두요.
주제 넘지만,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하락장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지난 상승장 가격에서 많이 하락했고
일부 지역은 블랙프라이데이 ㅎㅎㅎ라로
우스갯소리 할 만큼 싸진 지역들이 많습니다.
40%라니!!!!?????
이전의 상승장일 때는,
좋은 것들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상대적 저평가인 후순위 단지들에
투자를 하는 것이 당시 시장 참여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장 분위기가 변하면서,
'최선의 선택'의 풀에
좋은 것들이(가치가 높은 것들도)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꺄오!
그래서 튜터님들께서는
이전 시장에 돈을 직접 넣고 피부로 경험하신 것을 바탕으로,
제자들이 좀 더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것' 하세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앞단은 날아가고....
왜때문에 '좋은 것' 만 자꾸 남을까요 ㅎㅎ
저도 투자를 하기 전에는,
'좋은 것' 병에 시달렸..
종잣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오히려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는 종잣돈이 많지 않아서,
이번 투자가 너무 중요해
나는 열심히 배웠으니까 진짜 좋은 단지 찾아서 투자해야지!
그래서 임장가서도,
오만하게 하위생활권은
'여긴 하위 생활권이니까 싼 거겠지'
90년대 구축은
'이런건 저가치지, 요즘은 신축도 싼데 신축해야지'
...
그렇게 하다보니,
자꾸 투자 스트라이크존을 제가 스스로 더 좁게 만들게 됐습니다.
결국, 제가 쳐다보는 단지들은
저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은 건 당연했죠.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건,
남들도 다 좋다고 알고 있는 것이고
배웠듯이 하락장에서도 가수요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세가는 주변 후순위 단지와 비슷하게 가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금은 많이 드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앞마당 10개 이상이 쌓였는데,
1년이 넘었는데,
이렇다 할 투자물건을 찾지 못했었습니다.
월부학교를 갔는데도
매물코칭 한 번 넣지 못했거든요.
(너모 후회됩니다..)
그러던 여느 때와 같던 어느 날,
임장 단계에 따라 ㅎㅎ
열심히 분임 단임하고
매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임을 할 때도 이전에는 좋은 단지 위주로
보려고 했습니다.
또 할 수 있는 것 중 좋은 것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좋은 것'에 집중했죠.
(물론 선호도 높은 단지를 매임 때 우선적으로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제가 임장하던 지역은
상위 생활권에도, 신축에도
투자 기회가 있었고(물론 투자금은 상대적으로 들었지만)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투자하고 싶었단 단지를 매임하고
돌아온 부동산에서 바로 그 물건이
거래됐다고 통보 받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죠.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자꾸 좋은게 날아는 것 같아서..
나도 저 좋은거 하고 싶은데..
쩝.
그렇게 좋은 곳에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사로잡히니
하위인 C 생활권은 하찮게 보이더라구요.
시간 아깝기도 하고..
나 지금 저기 좋은데 털어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 C 생활권은.. 분임 때도 단임 때도 영 별로였는데, 안하고 싶은데
여기 장난스럽게 놀리던 곳인데..
(OO님 여기 1호기 양보할게요ㅋㅋㅋㅋ)
그렇지만 배운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동료와 함께.
그래, 다 봐야지 우선.
C 생활권이라도 신축이니까
근데 여기 누가 투자하냐..
이거 지금 더 좋은 단지도 이 가격인데..
투덜덜 속으로..ㅋㅋㅋㅋㅋㅋ
제 시세그룹핑에도 저평가로 체크받지 못한 이 아이....
이제 동료와 나눠서 매임 예약을 합니다.
C생활권의 걔도 예약을 합니다.
(세는 껴있던 상황)
이미 싸지 않은 매물에 전화거는 제 태도도
매우 불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쪨
사장님
읭?!?!?!
이제 2.5억.
갑자기 불손한 태도에서 자세를 고쳐 앉습니다.
그리고 빨리 머리를 굴려 봅니다.
일단 전화로 2천 깎였다?
그럼 비싼 가격은 일단 아니다.
그렇다고 진짜 싸!!! 는 아니다.
아쏴 일단 가주앙
동료와 매임을 가니
그곳은 아직 우리 뿐인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축이라 생각보다 깔끔하고,
라인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것.
매도자가 빨리 팔고 싶어 한다는 사실!!
분양권 등기를 앞두고 있어
취득세를 줄이기 위해
명의를 빨리 넘기고 싶어한다는 것!!
오? 한번 해보까?
그때부터 창과 방패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부사님은 다행히 제 편이셨구요❤️
(알고보니 매도자 분이 부사님께 거래가 안되니 좀 짜증을 낸 모양이더라구요)
그렇게 매물을 보고 나서,
등기부등본을 떼 봤습니다.
떼보니, 매도자는 2.15억에 샀더라구요.
끼야야야야
신에게는 아직 3천5백만원이 남아있습니다아아아
물론 될지 안될지 몰랐지만,
던져 봅니다.
쩰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사장님
하시더니, 10분 뒤
캬 전화 한통에 또 2천이..?!
나 말리지마
이미 이 물건은 단지 내 최저가(거의 전저점)..!
제 앞마당 중에서도 1등으로 급부상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한번 더 용기를 내 봤습니다.
왜냐면,
그곳엔 저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위 생활권이었으니까요-
그 뒤로 몇 차례 협상 뒤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복기하겠습니다)
부사님의 든든한 서포트를 받아,
결국 저는 목표매수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2억 언저리에서 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투자하고 싶지 않았던,
좋은 게 아니니까- 라고 선입견을 가졌던 그 단지가
제.. B....단지 Baby♡가 되었습니다 :)
그리고 지금 '싸게 산' 그 Baby는
이런 하락장에서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1년 반 뒤,
더 좋은 자산으로 바꿀 수 있게 도와줄
소중한 종잣돈이 될 것입니다
확언!!!! :)
저역시 '좋은 거' 병...
동료가 아니었다면 정신 못차리고
좋은 데 가서 헤메고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좋은 데는 제가 '할 수 있는'
투자처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혹시나 들어올랑가.... 하면서..
그런데 투자의 원칙은 너무나 간단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가장 큰 본질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럼 우선 '싸게 사는 것'에 집중하면 되지 않을까요?
권유디 튜터님께서,
2억짜리를 사서 3억이 되든
3억짜리를 사서 4억이 되든
똑같이 1억 아닌가요?
안좋은 단지에 투자하면, 꼬리표가 붙나요?
라고 반문하셨는데,
정말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마스터 멘토님께서 지난 학교에서
정말 제가 1호기 투자를 할 수 있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1호기에서는 홈런을 친다는 마음보다,
방망이를 짧게 잡아서 그 안에서 칠 수 있는 공을 치며
안정적으로 경험도 하고 수익까지 내고 나오면 됩니다.
초반에 이런 경험을 하면서,
내 실력을 얼마나 키워놓느냐가 중요합니다.
자음과모음 멘토님께서는,
엄마를 떡을 썰고 석봉이 글을 쓰듯
(찰떡비유.. ♡)
정말 영혼을 갈아 넣어,
좋은 강의안을 만들고 투자할 수 있게 가르쳐주고 있으니
우리는 아파트를 열심히 찾아 결국,
돈을 벌라고 하셨습니다.
제 못난이(저한테는 못난이 아니지만 ㅎㅎ) 단지가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읭? 하실 수 있지만,
행동한 것만으로도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하나 튜터님께서 이번 지투 OT 때,
저희 1호기 안한 조원분들을 위해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투자 해야지,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를 내가 한 채씩 시스템을
만든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좋은 투자란,
입지 대비 저평가고
싸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고,
수익이 예상되면 투자를 하는게 맞습니다.
OK를 받아도, 스스로 아쉬워서 투자를 안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투자 물건에 투자하면서 경험하는 것과
그냥 공부하는 것은 다릅니다.
다른 차원의 성장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실전 투자로 성장하는 것을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실준반에서 너나위 멘토님께서는
더 벌진 못하더라도
덜 위험한 것에 투자해서
목표를 이룰 때까지
투자시장에 살아 남기 위한 투자,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쩌다보니, 멘토님, 튜터님들의
띵언 모음집 같네요.
그런데 저는,
그대로 믿고 따랐습니다.
종잣돈이 없어 수도권 투자는 꿈도 못꾼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자는 사이에도 자라고 있는
제 작고 소중한 1호기가
저를 수도권으로 데려다 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제 말이 전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매우 선호도 높은데, 투자금 아주 적게 들고, 수익 엄청나게 실현시켜줄
그런 물건은... ㅎ_ㅎ....
너나위님께서도 처음에는 아쉬운 투자를 하시다가,
19년부터는 정말 수익률이 엄청난 투자를
하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인 즉슨,
경험치가 어느정도 쌓여야 그러한 통찰력이 쌓인다는 것이겠죠?
한큐에 내가 그러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에고를 아직 내려놓지 못한 게 아닐까요?
ㅋㅋㅋㅋㅋ예전에 저...한테 하는.. 말... 미리 차릴걸..
여러분, 너무 길어졌지만,
일단 투자하세요 :)
매물코칭이든, 매물문의든, 아니면 스스로의 확신이든.
정말 앞서나간 투자 선배들처럼 되고 싶다면,
그 길을 그대로 따릅시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결과(=실전 투자)가 있으니,
정말 내가 only수강생이 아닌 투자자구나.
더 투자하고 싶다!!!!!
이런 불씨가 확! 지펴지는 느낌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우 작은 경험인데,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역시 ㅠㅠ 파젤님 투자!! 넘 멋지십니다 ㅎㅎㅎ ‘그대로믿고따랐습니다.’ 후.. 최고야~~💜💜💜 저두 비엠 할게요~!! 쭉 응원하겠습니다 반장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