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긍정입니다.
본격적인 월부 공부를 시작하고 만 2년이 다 되는 24년 12월,
운이 좋게 다시 한번 듣게 된 실전반은 저에게 큰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부자아내제인 튜터님과 37조 동료분들과의 시간을 돌아보고자 복기글을 써보게 되었어요!
2024년 저의 목표는 1호기 투자였습니다.
1월에 제주바다 멘토님과의 첫 투자코칭 시간을 통해 투자 방향을 서울 수도권으로 잡았고,
본격적으로 서울 앞마당을 늘려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름에 되기 전까지는 앞마당 늘리기에 신경쓰고 투자은 약간 먼 일이라고 생각하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올해 안에는 투자하자! 라고 목표를 정했어요.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분명 강의에서 다 배운 것 같은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려하니 막막한 감정이 앞서더라구요.
가을이 지나면서 일단 앞마당 전수조사를 하며 서울 앞마당 단지 가격들을 주기적으로 체크했지만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가격만 보면 뭐하니...ㅠㅠ)
그러던 와중에 운이 좋게 신청된 실전반!
24년의 마지막 달에 부자아내제인 튜터님과 한달을 보내게 됩니다...!!
튜터님께서는 조원들마다 각자 한달 원씽을 설정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저는 실전투자를 12월의 원씽으로 잡게 되었어요.
OT 줌모임을 하면서 해주셨던 말,
"월부학교가 부럽지 않은 한달 보낼 수 있게 해드릴게요"
월부학교에 가본 적은 없지만 너무나 든든한 말씀이셨어요!!
한달 목표의 달성을 위한 주간 계획
그리고 주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매일의 계획까지
부아제 튜터님은 정말 꼼꼼하게 맞춤형 피드백을 해주셨고
저는 1주차에 전수조사를 통한 투자후보단지를 추리고 전임과 매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정말 거의 매일매일... 저는 튜터님을 카톡으로 괴롭히게 됩니다😅
(사실 이 괴롭힘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튜터님 ㅠㅠ)
내가 뽑은 후보단지가 적절한 것인지,
내 투자금으로 불가능한 단지들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고 딱 내 투자금에 들어오는 단지들만 보면 아쉽고 후회가 남을지는 않을지,
하루에도 몇번씩 불안감과 초조함,
동시에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감정이 뒤섞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세 조사와 전임, 매임, 그리고 매물털기도 해나가면서
중간 중간 나름 괜찮아보이는 물건도 만났습니다.
당장 못하는 물건이어도 사장님을 찾아가서 자그마한 먹을거리와 함께 성의도 보이고
진짜 매수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달하고
주변 부동산들도 돌아다니며 소위 말하는 매물털기도 이번달에 처음으로 해보게 됐어요.
A단지 1번 물건
튜터님: 괜찮은데요? 3천만원만 더 깎이면 좋을 것 같아요!
(3...3천이요? 하하하하...)
(사실 3천만원 못깎으면 투자 어려운 물건이었음)
아쉽게도 매도인이 가격 외에는 전혀 필요한 부분이 없는 분이어서 결국 500만원도 깎지 못했습니다.
협상은 상대방이 필요한 것이 있을 때에 가능함을 알게 되었네요.
A단지 2번 물건
1번 물건을 선뜻 매수하지 못하는 저를 알고 계셨던 부사님은 새로 나온 물건을 알아서 1번 물건보다 천만원 싸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튜터님: 괜찮은데요? 2천만 더 깎아봐요!
하지만 이 물건은 가격 조정을 더 해보기도 전에 (집주인은 매도 혹은 월세를 맞추기를 원함)
기존에 살고 있던 월세입자가 본인의 보증금을 못돌려받을까봐 (도대체 그런 걱정은 왜...?)
다른 부동산에도 월세로 물건을 내놓으면서 주말 사이 월세 거래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사라진 2번 물건...
B단지
튜터님: 이 단지는 주변에 경쟁 단지가 많아서 밀릴 수 있어요.
C단지
긍정: 이 단지는 비싼 것 같아요. (사실 특별히 언급도 없이 매물표에서 지움;;)
튜터님: C단지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해당 매물은 싸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튜터님의 말씀을 듣고 그 단지의 매물들을 파악해보게 되었고
중간중간 여러 해프닝을 겪으면서
목표가격과 비슷한 가격을 만드신 부사님이 제게 1번으로 연락을 주시기까지 하셨지만
시세보다 낮은 전세가 들어가있는 바람에 제가 이 물건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하고자하는 진심이 부사님께 통하는구나, 이렇게 연락을 주실 수 있는 거구나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D단지
긍정: 이거 호가보다 많이 깎일 수 있을 거 같은데... 이 정도(목표매수가)까지 깎인다면 괜찮을까요?
튜터님: 해보세요.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호가에서 가격이 크게 깎일 가능성이 있음을 이 케이스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호가가 너무 비싼 경우였음)
아쉽게도 매도인이 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을 원하는만큼 깎아주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관심 가지지 않는 지역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E단지
긍정: 이제 더 어디를 가야 할까요..ㅠㅠ
튜터님: 주변에 다른 생활권도 가보세요.
긍정: (몇 시간 뒤) E단지에서 물건을 하나 봤는데 매도자가 3월 말까지 세금 문제로 매도를 해야 된대요.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O억까지 깎을 수 있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튜터님: 좋아요. 그래도 아주 우선순위는 아니긴 한거 알죠?
긍정: 근데 제가 물건 본 사장님이 물건지 사장님이 아닌 것 같아요.
튜터님: 물건지 사장님이 좋은데...
물건지 사장님이 아니었던 부분이 작용을 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 물건은 제가 제안한 가격을 매도인이 받아들이지 않으셨고
본인이 원하는 가격에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니, 3월이면 얼마 안남았는데요...)
(사실 제가 생각해도 좀 더 기다리실 것 같긴 했습니다. 지금이 2월이었어야...)
이 외에도
하필이면 엘레베이터 교체 시기와 겹쳐서 25층까지 걸어 올라가서 봤던 물건도 있었고
(진짜 볼거에요? 볼거면 내일 오전에 다시 연락주세요. 간다고 했다가도 정 못올라갈 것 같을 수도 있잖아요. → 볼거에요. 내일 다시 연락할 필요 없어요 그냥 지금 결정할게요)
(하지만 25층은 힘들긴 힘들....ㅋㅋ 여름이 아니었던 것이 천만다행!)
매물털기하면서 전화번호 남긴 부동산에서 소위 "갭"만 맞는 이상한 단지를 자꾸 추천해주시거나
(아니 그런 듣보잡 단지는 싫어요 ㅠㅠ 세대수 작은거 싫다니깐~~~)
매매가가 비싼데 갭만 줄어든 물건을 추천하셔서 곤란하기도 했었고
(아니 그 단지 이 가격에 못사요~~ 전고점에서 10%도 안 떨어진걸!)
괜찮은 물건 물어보려고 들어가니 본인이 가진 아파트를 저에게 팔려고 했던 사장님도 계셨고
(내가 호구 같았나...?)
매물털기 하러 들어갔는데 앞마당 만들때 투자자 거부로 매임을 못했던 단지를 예상치 못하게 즉석 매임을 하기도 했었네요.
(가격은 비싸지만 못봤던 단지 봐서 땡큐!)
처음 해보는 협상 과정에서 너무 어리버리하게 사장님에게 끌려가기도 하고
그 이야기를 들으신 튜터님이 당황하시기도 하고요. (암것도 하지마요!!!! 넵...ㅠㅠ)
이렇게 좌충우돌 뛰어다니며 12월이 지나고 2025년이 되었습니다.
목표했던 2024년에 1호기 투자는 진행하지 못했고
여전히 저의 투자 물건 찾기는 진행중이지만
이번에 부자아내제인 튜터님으로부터 실전 투자는 이런 프로세스를 거친다는 것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튜터님이 가이드를 주실 때에도 우왕좌왕했는데
앞으로 혼자 헤쳐나갈 것을 생각하니 막막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한달간 배운 이 소중한 경험을 기억하면서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반드시 투자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 물건 찾는다고 배정 받은 임장지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동시에 다 할 수 없다고 나중에 보강하라며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신 튜터님,
그리고 함께 임장지 이야기 많이 나누지 못해 죄송했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우리 37조 동료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본인의 투자도 해야 하는데 조원들 하나하나 챙기느라 고생하신, 특히 마지막 오프모임에서 깜짝 선물까지 해주신 모아가 조장님 (이렇게 세심한 분이었어요?ㅎㅎㅎ)
전세 빼기가 원씽이었는데 실전반 시작한지 1주일도 안되서 원씽을 달성하신 루틴 로봇 보스킴님 (다시 한번 축하축하!!)
투자 경험 많이 나눠주시고 고민 들어주신, 그리고 마지막에 경여 TF도 합격하신 나파님 (축하드려요~~~~!!)
원씽 전화임장을 정말 제대로 뽀개신 양프롱님 (제가 지금까지 본 동료중에 진짜 최고!)
모든 단지에 대한 단지분석을 완벽히 해내신 인생의시작님 (앞으로 단지분석 장표는 시작님 BM!!)
시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내신 재아아빠님 (정말 어려운 일정 속에 넘 대단하셨어요!)
지방에서 올라오시면서 첫 실전반에 매임 50개를 뽀개신 푸르님 (진짜 처음 맞아요?)
투자 물건 찾느라 몸 고생 마음 고생 많이 하고 함께 공감해준 내 짝꿍 그릿님 (우리 같이 해내요!!)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쭈욱 함께 할 동료로 지내보아요!!
너무나 바쁘신 튜터님께 질문 폭탄을 던지고 시간도 많이 뺏었는데
흔들릴 때는 잡아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구체적인 행동 방향도 잡아주신 부아제 튜터님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를 정도로 감사합니다.
이번 한달 안에는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배운 과정 곱씹으면서 반드시 투자 해낼게요.
부아제 튜터님과 37조 내37ㅣ들 모두 사랑합니다🧡
댓글
와우 ㅎㅎ 실전반 알차게 보내셨네요^^ 긍정님 홧팅이에여~
긍정님 복기글에서 애틋한 진심이 묻어나네요 ㅎㅎ ^^ 항상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어요. 의미 없는 것 같은 시간들이 모여서 유의미한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가기만 하면 긍정님 누구보다 잘 선택하실거에요. 늘 응원할게요~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