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풍요를 돕는 투자자 덤블도어입니다 🧙‍♂️

최근, 시세루틴이 좋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도 알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조금의 압도감을 느끼는 동료들을 보며,

제가 실천하고 있는 시세루틴과 이를 투자로 연결한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세일기 : 시세루틴을 일기처럼, 재미있게

이번에 1호기를 할 때 가장 큰 도움이 되어준 루틴이다.

1년 전부터 매일 시세루틴을 했지만,

매일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뿌듯함 외에 크게 남는 것은 없는 것 같아

제목에 그 날 본 시세를 일기형식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제목에 기록하게 된 이유는, 루틴을 좀 더 재미있게 해나가고 싶기도 했고,

내용에 쓰면 나중에 다시 보고싶을 때 찾기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시세일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남겼는데

그날 본 지역 시세의 전반적인 흐름을 정리하기도 하고,

눈에 띈 단지와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단지를 가져와 가치를 비교해보기도 하고,

시세를 확인하다 관심이 가는 단지가 보이면 전화임장을 하고 바로 기록해두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작성한 내용을 임보에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두니,

당시 어떤 단지들을 눈여겨봤는지 타임라인처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나중에 보니,

이렇게 시세일기를 통해 12월 nn일에 찾은 단지가 매물코칭 후보단지1 이었고,

mm일에 찾은 단지가 후보단지2 였다.

시세일기 + 단계별 시세루틴

그럼 이 시세일기와 함께, 매일 어떤 방식으로 시세를 보면 좋을지

각 단계별로 정리해보았다.

1단계 : 시세트래킹 - 가볍게 시작하기

'오늘부터 1일이다. 나도 이제 시세루틴 시작해보겠다' 하시는 분은

한 구에서 5~15단지 정도를 정해 가볍게 시세트래킹부터 시작해보셔라.

각 생활권의 랜드마크를 보셔도 좋고, 그 구에서 투자단지로 생각한 단지도 좋다.

무엇이든 좋으니 일단 운을 떼어 보셔라.

2단계 : 시세전수조사 - 지역의 흐름 파악하기

하루에 5~15단지 정도 시세트래킹을 하다보면,

점점 루틴이 쉽고 익숙해져 '좀 더 성장하고싶다' 하는 순간이 온다.

그 때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루에 앞마당 한 개씩을 조사했는데,

단지가 많은 앞마당이 걸리면 시세루틴만 3시간이 넘게 소요되기도 했다.

루틴으로 지속하기는 좀 허들이 있다고 느껴졌고,

'하루에 엑셀로 55행씩' 으로 수치를 고정해 매일 40분 정도씩 진행했다.

그렇게, 단지가 적은 구는 이틀에 한 구, 많은 구는 3~4일에 한 구 씩을 온전히 볼 수 있게 되었다.

3단계 : 시세스캐닝 - 살아있는 시세 만나기

한 4~5개월 정도 전수조사를 진행하다보니,

시세를 좀 더 생생하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55행씩 보다보니 하루 안에 한 구를 다 보지 못하는 날이 많았고, 아쉬운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도시투자 기초반에서 해주신 자모님의 말씀을 참고해 시세스캐닝을 시작했다.

하루에 한 구를 정해, 해당구에서 보고있던 단지보다 더 좋은 단지가 있는지 찾아보는거다.

저평가로 생각되는 단지들은 바로바로 전수조사 시트에 업데이트 해두었고,

그 단지들을 매일의 전화임장 루틴으로 이어나갔다.

통화버튼으로 손이 저절로 가는 전화임장 치트키 [덤블도어]

처음부터 시세스캐닝으로 시작했다면 해당 지역에 대한 가격감이 없어 어려웠겠지만,

전수조사를 4~5개월 진행한 후 시작했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단지들이 눈에 수월하게 들어왔다.

현재는 2호기 투자를 위해 광역시를 보고 있는데,

1호기 진행 동안 방치했던 광역시를 스캐닝부터 시작하니 감이 잘 잡히지 않아

다시 전수조사로 돌아왔다.

( 아래는 시세스캐닝에 참고했던 지니플래닛님의 칼럼. 감사합니다🙏 )

놓치는 단지 없이 시세스캐닝으로 앞마당 1등 뽑는 법 [지니플래닛] 🚀🚀🚀=33

마치며

이 글 외에도 시세에 관한 수많은 칼럼들을 살펴오셨을거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 몰라 아직 시작을 못하신거라면,

오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5단지부터 간단히 운을 떼어보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