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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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으로 수도권 투자? vs 5천만원으로 지방 투자?

성장가치투자(수도권)라는 건

투자금을 1억 정도 써도 된다던데,


이제는 기존에 월부에서 하던 소액투자(지방)와

투자방법이 달라진건가요??”




안녕하세요. 게리롱입니다.


이제 수도권에서 투자금 1억을 써서

투자해도 괜찮다고 하니,

여기에 대해서 왜 투자기준이 바뀐 건지

조금 헷갈려 하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지금이 어떤 상황이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되셨던 분들은

끝까지 한 번 읽어보세요.


기준을 잡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I 투자금 기준이 왜 1억으로 변한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변한 것은 상황이지, 본질은 그대로입니다.


우리가 배운

‘저환수원리’의 너바나 레시피,

그리고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투자의 원칙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수도권 시장의 상황이 변하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뿐입니다.


종전까지 수도권은 고평가 구간이면서,

투자금도 많이 들어가는 시장이었습니다.

투자를 검토하기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며 매매가가

충분히 싸진 단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런 곳들은 지방보다 투자금을

조금 더 써서 투자하더라도,

목표로 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금 기준이 더 확대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시장상황이 바뀌며 하나의 옵션이 더 생긴 것이지

투자의 원칙과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I 시장 상황이 달라졌으니, 그럼 이제 수도권 투자하면 되나요?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의 방향도 변할 수 있는 건 맞습니다.


수도권이 저평가된 장에서는 수도권에,

지방이 저평가된 장에서는 지방에,

둘 다 저평가인 장에서는 더 싸고 좋은 곳에


하지만, 단순히 시장상황에 의해서만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나의 상황’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의 상황에서

‘실력이 있는지’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실력은 기본이라는 전제)



# 보유한 투자금이 O억 이상이고,

현금흐름을 연 1억 정도 만들 수 있는 사람


수도권이 저평가 구간인 장에서는

1억 정도 투자금을 들이더라도

좀 더 가치가 있고, 장기보유할 수 있는 물건에

투자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금적인 측면에서

그 물건을 잘 지켜낼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 되고,

그렇게 투자를 하더라도,

내년에 또 새롭게 한 채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 보유한 투자금이나 넉넉지 않고,

1년에 모을 수 있는 돈이 5천 미만인 사람


수도권에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 기회가 1억 미만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을 정도 상황이 아니라면

나에게는 무리한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지방에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면

종전처럼 소액으로 투자를 이어가면서

실력 + 경험 + 자산을 불려가는 게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설령 수도권에 기회가 왔더라도 말이죠.


물론 위의 도식대로 yes / no를

따라가며 무 자르듯이 딱딱 나눠

누구는 수도권 투자를 할 수 있고,

누구는 지방 투자를 해야 하고 이런 건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기분이나 감정이 아닌,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도권에 기회가 온다고 해도

내가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실력과 경험과 돈이 없다면)


설령 어찌저찌 투자를 한다 한들

장기적으로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목표했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감당이 어려운 한, 두채를 들고 아등바등 버티다

결국 더 많은 기회가 떠나가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I 그러면 지금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실력이 없는 사람(돈이 있건 없건)


투자금이 얼마가 있던지 상관없이

실력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은

우선 경험과 실력을 쌓는게 가장 최우선입니다.


부동산투자는 주식이나 코인처럼

몇만원, 몇십만원씩 맛보기로 해볼 수가 없습니다.

큰 돈을 넣어야 하는 투자인 만큼

더 잘 알아야 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아직 투자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임장을 가고 임장보고서를 쓰며

내가 잘 아는 지역을 늘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잃지 않을만한 물건들에 안전하게 투자해보며

우선 투자를 경험해보는 것,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는 걸 최우선과제로 삼으시면 됩니다.





# 실력과 돈이 모두 있는 사람


굳이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두루 살펴보며,

더 좋은 기회들을 잡으시면 됩니다.




# 실력은 있는데 아직 돈이 부족한 사람


투자금이 부족하고, 현금흐름이 많지 않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평생 지방투자만 해야 할까요?




영영 저 선을 넘어갈 수는 없는걸까요?


그렇지 않고,

두 가지가 변화하길 기다리면 됩니다.


(1) ‘시장상황’이 좀 더 좋아져서

수도권도 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황금같은 시기가 오거나,


(2) 투자금을 더 확보하고,

현금흐름을 더 늘릴 수 있는 상황으로

‘나의 상황’이 바뀌면 됩니다.


이 두가지 중

'시장상황'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는 건 불가능하지만,

'나의 상황'을 바꾸는 건

내 노력과 의지로 어느정도는 가능합니다.


내가 지금 당장은 투자금과

현금흐름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지방에서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두 번째 ‘나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지방투자를 통해서도

충분히 전세가 상승을 통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매도시에는 제법 괜찮은 수익

얻을 수도 있습니다.


“지방에서 돈을 벌어 수도권으로 올라온다”

라는 말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얼마 되지 않는 현금을 손에 꼭 쥐고

언제 올지 모르는 수도권 기회를 기다리기보다는

지방에서 경험을 쌓으며, 총알을 불리는 거죠


저 역시 여전히 지방에서 소액으로 투자하며

실력과 경험과 자산을 불리고 있고,

수도권 투자를 준비하기 위해

저의 상황을 바꿔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내가 실력이 있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기회는 언제든 찾아옵니다.


시장은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계속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한, 두채 운좋게 투자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수도권이 주는 기회도, 지방이 주는 기회도

모두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주변에 “성장가치투자 vs 소액투자”

혹은 “수도권투자 vs 지방투자”

고민하고 있는 동료가 있다면,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 잘 설명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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