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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가 집을 안보여줘요. [양파으니]

25.02.05

안녕하세요, 

만삭 투자자 양파으니입니다 :)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모두 건강하게 임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은 제가 매도하려고 내놓은 물건을

세입자분이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셔서 

생긴 에피소드를 복기할겸 정리해봅니다. 

​

🧐매도의 이유

​

이 물건은 올해 4월 계약갱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제가 보유한 기간동안 수익이 났고,

​

갱신계약 이후 27년에는 

공급과 맞물림이 있으며,

​

이 물건을 매도하여 얻는 금액과

제가 모은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단지를 

알고 있기에 

매도를 결심하였습니다.

​

이 물건이 있는 지역은 전세 매물이

거의 없어 전세가격이 올랐고, 

매매 가격도 조금씩 오르고 있긴 하지만

매매 분위기는 살지 않아 매매 거래는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

제가 보유한 물건의 생활권 뿐 아니라

상위 생활권 또한 

실거주를 하실 분들 위주로

거래가 뜨문뜨문 되고 있었습니다.

​

이런 상황을 파악한 뒤

작년 말 세입자분께 상황을 설명 드리고, 

이사비를 내드리는 조건으로 

새로운 매수인(실입주자)이 나타나면

이사해주시기로 협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하지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차가웠습니다. 

​

....

​

당장 입주가 가능한

물건이 아닌데다가 

단지 내에서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손님이 붙질 않았어요. 

​

손님이 붙질 않는 상황에서는

제가 아무리 부동산 사장님께

복비를 더 드린다고 말씀을 드려도,

매물 가격을 내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출처: 혼자도좋아

 

(사장님 왈: 복비 얘기는 고마운데,

개미 한마리도 없는데 뭘.. ㅋ..)

​

한달 뒤, 세입자분께서는

집을 보러오는 사람도 없고,

​

본인이 퇴거하여 

이사갈 집(전세 매물)도

없으니 지난 협의는 없던 것으로 하고

계약갱신권을 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그렇게 계약갱신권을 쓰기로 하고

계약서를 등기우편으로 

주고받는 날이었어요.

​

그러다가 오랜만에 

물건을 보러 오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

그래서 세입자분께 집을 보여주십사

연락을 드렸는데...


😫말을 바꾸시면 곤란한데요!

눼....?

​

분명 지난번에는 투자자분들께는

집을 보여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니 당황스러웠습니다.

​

물론 계약기간 중에 세입자분께서

집을 보여주어야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두로 협의된 내용이었기에

1차적으로는 화가 났습니다.

​

욱 하는 마음에 

"지난번이랑 말씀이 다르시면 곤란합니다"

라고 감정을 쏟아낼 뻔 했습니다.

​

문자로 답장을 적으려다보니

아무리 봐도 내용이 딱딱했습니다.

​

몇분간 마음을 다스리고,

세입자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

그리고 생각보다 전화를 통해

빠르게 의견이 조율되었어요. 

​

핵심은 세입자분의 

'수고로움, 번거로움'을

알아드리는 것 이었습니다. 

​

그렇게 생각보다 쉽게(?)

집을 보여주시기로 약속해주셨어요.

​

오늘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1) "매매, 전세 관련하여 

집 보여주는 일에 협조한다" 는 

특약 반드시 넣기

​

2) 세입자가 집을 보여주어야할 의무는 없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아무런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상대의 불편함을 알아주고 

정중하게 부탁드린다. 

​

 

오늘 저의 SOS를 받아주시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저의 수호1004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

 

​

댓글 4

미니드리밍
25.02.05 18:59

우왕♡ 어려운 상황을 침착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멋져용♡♡

결해람
25.06.20 13:53

저도 이번주에 말씀 드렸는데 말 꺼내기가 참으로 어려웠네요. 입장 바꿔 보면 저라도 번거롭고 불편한 일일듯해요. 이러면서 또 레벨업...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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