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나의 길고 길었던 0호기 매도기 (파파's 1호기: 각성편) [로건파파]

25.02.05

 

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사실 제대로 된 1호기를 한 후에

3부작 시리즈로 준비, 각성, 성장 편을

연달아 나눌 예정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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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중 지난달 실전 튜턴님이셨던

재이리 튜터님의 조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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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 매니저이신 유나님의 부채질로

이렇게 후다닥 쓰게 되었습니다ㅎ

 

프리퀄인 준비(실거주 갈아타기)편과

본편인 성장(1호기 투자)편도 빨리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0호기가 만든 에고

 

저에게는 아주 커다란 에고가 있었습니다.

 

'현재 2주택인 상태에서 종전 주택을

팔지 않은 채로 투자하기에는 투자금도 없고,

0호기 매도를 하는데 이중과세를 받기 때문에

아직은 절대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야.

0호기가 팔려야 투자를 하든지 뭘 하든지하지...'

 

라는 제 스스로의 투자자로서의 벽을 만드는 에고...

그래서 항상 앞마당을 만들면서 매물임장을 하더라도

 

'사장님께 자꾸 거짓말만 하는 것 같고,

어차피 당장 이 물건을 사지도 못할텐데

단지만 보면 되지 물건을 꼭 봐야하나?'

 

하는 참 애매모호한 이도저도 아닌 태도로

초반에 앞마당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매임이 중요성을 알게 되었지만,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면 그 때도 마음 깊은 곳에선

 

'아직 당장 투자를 못할테니... 그냥 연습삼아 본다.'

 

라는 마음이 참 컸었어요.

 

이 모든게 다 0호기가 팔리지 않아서라는 핑계아닌 핑계.

저에게는 0호기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외곽 ㅇㅅ시에 있는 재건축을 바라보는 다세대빌라...

 

사실 투자로 샀던 것도 아닌 아내 명의로 상속받아

팔게되면 처제들과 셋이서 나눠야 할 자산이었습니다.

 

재건축 물건을 들고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시장이 좋아지면 참 예뻐보이고, 가격도 막 오르는데,

이렇게 차가운 시장에서는 어느 누구도 눈길하나 안줍니다.

특히...아파트도 아닌 빌라는 참 찾는 사람이 없죠.

 

그래도 이게 팔리지 않으면 앞으로 투자공부를

3년 4년해도 투자라는 칼을 휘두르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작년 1월부터 집을 본격적으로 내놓게 됩니다.

 

#복기

1. 매임은 실전이다. 연습은 없다!

2. 핑계만 대지말고 실행에 옮겨라.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 그리고...

 

사실 시장이 워낙 안좋으니 내놓으면서도

이게 과연 얼마나 오래 안팔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벚꽃 임장을 하던 5월 쯤?

생각보다 빠르게 매수희망자가 오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시어머니를 앉혀 살게 하면서

나중에 재건축까지 바라보겠다는 당찬 며느리였죠.

 

사실 제 0호기에는 상속 후 7년 간 연락없이

묵시적갱신으로 쭉 살고계신 세입자가 계십니다.

 

매수자의 시어머니가 들어오기 위해서는

매도가 되면 나가셔야하는 상황인데요,

묵시적갱신이다보니 아직 갱신권도 제대로 쓰지 않은 상태로

세입자가 계속 산다고 하면 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일잘러 부동산 사장님의 언변으로

이사비 지원을 대가로 매도되면 이사하겠다는 약속과

이사할 전세집까지 함께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가계약금 받기 하루 전날 남편 분과 다시 본 상황에서

효심깊으신 매수희망자 남편 분이 도저히 자기 어머니를

이런 곳에 살게하지 못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복기

1. 세입자도 잘 설득하면 나가줄 수 있다.

2. 묵시적갱신은 내 자산을 돌볼 생각이 없다는 것…

 

기나긴 기다림? 그저 무관심...

 

그렇게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매수자가 떠나자

정말 거짓말같이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 또한 아무 생각없이 앞마당만 늘려가던 중

이렇게는 0호기를 스스로 팔 자신이 없다고 느꼈고,

ㅇㅅ시에서 제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

신투기에 아무도 신청하지 않는 ㅇㅅ시에 신청,

조원 3분과 함께 ㅇㅅ시를 앞마당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정말 월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는 지역이라

매임예약부터 매임까지 참 편하게 한 기억이 납니다.

 

#복기

1. 내 물건의 가치도 모른 채 팔려고 했다.

 

그렇게 하염없이 5개월을 기다린 끝에

매수자가 한 명 붙었고,

제가 올린 금액에서 2천 정도를

네고하고 싶어하셨습니다.

 

하지만 함께 나눠야 할

처제들은 천만원 이상 깎는 것을 원치 않아했고,

그렇게 두번째 매수희망자도 떠나보냅니다.

 

그 후 또 한동안 연락이 없자,

그 매수자라도 잡았어야 했나? 하는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 실전반을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당시 재이리 튜터님께서 제 0호기 매도를 무엇보다도

우선으로 팔아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재건축 빌라의 경우 송파에 있어도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이라면서

어떻게해서든 파는데 집중해서 팔릴 때 팔아야 한다!

 

라는 말씀에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1. 부사님께 언제까지 물건이 나가지 않으면,

더 많은 곳에 물건을 뿌리려고 한다 시전

2. 세입자분께 아직도 물건이 팔리면 이사가는게

유효한지 물어보고 선물드리기 시전

 

그런데 세입자분과 이야기하다보니, 지난 5월 이후로

저희집을 찾으신 분이 15팀 정도 더 있었다는 말을 듣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그 이후로 1팀 밖에 피드백을 못들었는데,

저희 집의 관심도가 좀 더 있었던 것이었죠.

 

부사님께 여쭤보니 계약단계까지 가지 못하는 팀들이라서

그냥 말 안하고 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피드백을 안 준 부사님을 원망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그 이후로 연락 한 번 없이 관심이 없는데

부사님이 굳이 저에게 연락을 할 필요를 못느낀게 아닌가 싶어요.

 

#복기

1. 내 물건이다. 내가 관심을 안갖으면 아무도 안갖는다.

 

드디어 매도

 

좀 더 적극적으로 부동산에 물건을 뿌리려는 찰라,

드디어 매수희망자가 나타났고,

지난 매수희망자의 제시가격보다

200만원 더 싼 가격을 제시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0호기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매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매도를 결정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재 지투반 튜터님이신 조직과사람 튜터님께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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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결정 전에 이렇게 귀중한 조언을 주셨고

그 조언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제 매도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팔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복기

1. 지금의 환경을 꼭 이용하라.

2.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각성

 

이제 잔금만 남은 상태로 이번 달에 드디어 잔금이 들어옵니다.

지금은 매도 후 남는 투자금으로 투자할 곳을

제 앞마당 안에서 샅샅히 찾는 중인데요,

 

진짜... 수중에 돈이 있고 없고가 이렇게 매임이나 전임에서

차이가 나는 줄 몰랐습니다.

 

진짜 투자금으로 투자할 생각을 하고 부사님과 매도인을 대하니

제 스스로도 제 눈빛과 말투가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거절할 때도 부사님께 미안한 마음은 안중에도 없고

결국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좋은 물건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죠.

 

그냥 강의에서 배운 질문의 예시안이 아니라

내가 이 투자금을 어떻게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질문을 합니다.

 

부동산 문을 열 때도 멈칫 거리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제발 좀 맞아라!! 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열게 되더라구요.

 

저는 이제서야 비로소 투자공부하는 사람에서 투자자로

각성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소중한 실전반의 환경

 

그리고 최근들어 이 실전반이 왜 그렇게 광클이 힘든지,

제가 왜 그토록 1년 넘게 들어오고 싶어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저보다 한 단계, 두 단계 더 위에 있는 튜터님들을 만나서

그 분들의 조언을 이렇게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기회임을 더 절실히 깨닫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월부분들도 지금 실전에 있으시다면

이 소중한 기회를 그냥 놓치지 마시고

꼭! 지금의 환경을 잘 이용해서 원하시는 결과를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

 

저 역시 1호기를 위해서 살뜰히 환경의 덕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꼭 1호기를 한 후 

프리퀄과 본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ㅎ

 



p.s.

항상 안부 문자 받아주시고 안부 물어봐주시는

센스있게쓰자 튜터님,

 

지투에서도 강의에서도 그리고 열중도 함께해주신

줴러미 튜터님,

 

항상 댓글 달아주시고 0호기 글도 쓰게 조언해주신

재이리 튜터님,

 

그리고 지금 제 1호기를 위해서 밤낮으로 고민해주시는

조직과사람 튜터님

 

모두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



 

 

 

 

 


댓글


지니플래닛creator badge
25. 02. 05. 16:25

파파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환경도 감사하지만 파파님의 행동이 결국 결과를 만든거죠!! 대단하십니당!! 축하드려요

부뮤
25. 02. 05. 16:31

오와 파파님! 0호기가 있으셨군요!! 매도하샸다니 넘나 축하드립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상도동예은맘creator badge
25. 02. 05. 17:42

와 지금 시장에서 빌라 매도라니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도 결과를 만들어 내셨네요!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방법을 찾는것 같아요.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