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한 번쯤은 잡아주고 싶다 : 그 마음 알게 되는 게리롱님 강의 후기



월부닷컴 강의에서 만난 분들은 대체로 한 가지 뚜렷한 목표를 갖고 월부에 입성한 분들이기 때문인지 서로 뜻이 통하고, 열정이 비슷하고 무엇이든 배우려는 자세가 훌륭하고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다.

지난 달에 만났던 팀도 팀장님을 비롯해 일곱 명 모두가 너무나 좋은 분들,,, 늘 느끼지만 그 중에서 내가 젤 부족하기 때문에 나만 빼면 정말 훌륭한 마인드와 실행력으로 감동을 주는 분들이었다.

정말 이 분들과는 영원히 동료로서 남고 싶은 마음이다.

 

2월에 새로 듣는 열반스쿨 중급반에서 어제 첫 조 모임을 했는데, 역시나!!!

환갑 나이는 나 밖에 없고, 나는 그들처럼 이른 나이에 (나에 비해서)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곧바로 월부닷컴에 들어와 공부를 하는 모습에 경탄하게 되었다.

그 분들께 최소한 누는 되지 말자,,,, 이게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어제 만난 우리 조원들과는 열반스쿨 중급반에서 함께 배우고, 함께 책 이야기도 나누면서 함께 성장할 동료들이라 또 기대가 커진다.

 

열반스쿨 중급반 첫 번째 강의는 게리롱님의 강의!!

여기는 이렇게 닉네임으로 부르기 때문에,, 재밌기도 하고 문득 그 의미가 궁금해지기도 하다.

 

게리롱님의 강의는 백만 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가치 투자의 원칙이 중심 내용이었다.

사실 가치투자의 원칙은 열기반에서도 실준반에서도 여러 차례 들어왔지만 강사님마다 전달 방식이 다르니 수강자인 나에게는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콕콕 박힐 수 밖에 없을 테니 커다란 이득이다.

 

특히 게리롱님은 다른 사람의 사례가 아닌, 자신의 사례를 직접 가지고 와서 복기하면서 '그 때는 그랬고, 지금 생각은 이렇다' 라며 저환수원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복기 의 중요성까지 되새기게 해 주셨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가 아닌, 그 때가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는 것.  그 과정에서 복기가 주는 깨달음.

 

누구나 무엇을 하든 첫 경험이 있지 않나.

첫 경험이 성공적이든 다소 부족함이 있든 처음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어떻게 복기하느냐에 따라 다음 투자에 적용하는 기준점이 달라질 수 있고 그것이 토대가 되어 점차 성장해 나갈 것이기에!!

 

월부인 누구나 갖고 싶은 능력은 가치 투자의 기본 원칙을 제대로 아는 것일 테다.

#저환수원리

저평가와 저가치를 구분할 수 있으려면 '가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환금성의 진짜 의미를 알아야 한다는 것도 떠오른다.

층이나 향, 구조 등의 단순한 기준들만으로 환금성을 평가해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진정한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매도 시점에도 사람들이 좋아할 만 한 물건을 볼 줄 아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

 

마지막 강의 중에

"나는 여러분께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하고, 그렇게 하고 있지만, 가끔 한 번씩은 물고기를 잡아주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에공,,, 이 말에 눈물이 나 버렸다.

그 마음이 느껴져서,,,

MBTI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로 적절한지는 의문이지만,,, 요즘 유행이라 나도 귀동냥으로 들은 걸 표현해 보자면, 게리롱님은 전형적인 T형 같은데 T가 F같은 말을 하니,, F인 나로서는 더욱 크게 감동이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독서의 필요성을 역설해 주셨다.

또 본인의 얘기를 하시면서. 

본인도 독서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투자를 어느정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독서가 ‘고파지게’ 된다는 것.

 

게리롱님이 독서의 중요성을 비유적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나도 복기해 본다.

 

☆ 독서는 나침반이다. - 투자를 비롯한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의미로서,

☆ 독서는 가성비템이다. - 부자가 될 준비를 하면서 정말 적은 돈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의미로서,

☆ 독서는 공략집이다. - 투자자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 중에 전략도 매우 중요한데, 독서에서 그것을 배울 수 있다는 의미로서...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렇다.

 

다시 한 번 나의 무모했던 지난 시간들이 떠오른다.

50살이 넘은 나이에, 하다못해 학습지 강사로도 취직할 수 없는 나이에 나도 모르게 전재산을 잃게 되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나는 동안 공부를 할 몇 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나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꾸만 회피했던 것 같다. 그리고 조급함에 배움없이 남이 하니까 했고 쓰디쓴 결과를 낳았다.

 

모든 것이 때가 있다는데,, 나의 때는 왜 이렇게 늦게 왔을까 아쉬운 마음이 들다가도 지난 날들의 나를 떠올려보면 한 편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었지.' 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

 

올해 환갑에 나는 꼭 1호기를 장만하고 싶다. 종잣돈은 넉넉치 않지만 저환수원리에 입각하여 부지런히 발품, 손품 팔다보면 나타나지 않을까. 이 나이에 월부에 입성하여 이토록 젊고 명석하고 기특한(?) 강사님들께 배울 수 있는 것, 또한 이토록 젋고 명석하고 기특한 조원님들과 함께 책모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기적같은 일이다. 엄청난 에너지를 받는다.

 

저환수원리 인증샷 ㅋㅋㅋ

글씨를 어디에 쓸까,,,, 생각하다가

지난 주,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5만보를 걸은 내 두 종아리에 쓰기로 했다.

임장을 하면서 가장 고생하는 내 종아리에 감사하는 의미도 있고!!!

 

나름 S대를 나와 자존심으로 살아왔던 남편은 50대 후반에 삶에서 가장 큰 실패를 겪었다. 

지금 60대 후반으로 접어든 남편은 내게 늘 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임장 다니면서 극심한 독감으로 일어서기도 힘들어하는 나를 보며 그가 느꼈을 마음을 알기에 나는 엄살도 못부린다. 그 때 삶을 포기하지 않은 남편에게도 감사하다. 사진과 글씨는 남편이 써 주었다.

 

언젠가,, 월부에 나의 첫 투자 후기를 자랑스럽게 쓰게 될 날,

이 사진을 다시 한 번 사용해야지.

 

월부닷컴 감사합니다.

게리롱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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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우와! 부자별님! 👍 늦지 않았어요! 올해 1호기 꼭 성공하셔서 후기도 남겨주세요! 완료도 못했던 저를 부자별님 보면서 많이 반성했어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함께 월부 생활 잘해봐요!

한다한다user-level-chip
25. 02. 11. 18:32

부자별님의 정성스러운 정리와 진심이 담김 내용에 감동했습니다. 저도 저보다 어린 동료들을 보며, 좀 더 일찍 월부를 알았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요.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자별님에게도 지금이 준비된 때 아닐까요? 우리 함께 배우고 성장해가요~

이루스user-level-chip
25. 02. 15. 09:44

부자별님 부족하지 않고 훌륭하세요~ 이틀동안 5만보... 저도 힘든데.. 정말 열정 멋지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