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사전예약 혜택]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 300 직장인이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법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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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씩이라도 묵묵히 나아가는 PROGRESS입니다.
저번 전세후기 1편에 이어서 전세후기 2편 바로 올려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편에서 3번째 배움이 매물컨디션은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세입자가 판단한다!
내용이었는데요, 네 번째 교훈은 여기서 파생되었습니다.
네 번째 교훈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세입자의 범위를 넓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전부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각자 선호하는 우선순위도 다릅니다.
이런 상황들이 부동산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최저가를 선호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수리된 물건을 선호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로얄동을 선호할 수도 있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하였고,
결론을 내린 것이,
1번 최저가, 2번 올수리 였습니다.
1번은 제가 투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것을 감당하면 되는 것 이었고,
2번은 수리기간을 줄 수 있는 세입자가 오던,
아니면 제가 잔금일 쳐서 수리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잔금이 가능하기는 했지만 정말 정말 잔금을 하기가 싫었던 저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전세금 상향시 샷시, 확장 제외 올수리. 공사기간 협의 필요’
제가 위와 같은 조건을 생각해낼 수 있었던 환경은,
1호기 아파트의 강점 중 하나가 특목고를 많이 보내는 중학교에 100% 배정이었고,
추가로 바로 옆에 특목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파트는 보통의 사람들도 당연히 거주하지만,
주요 수요자는 특목고를 보내고 싶은 중학교 학부모,
그리고 특목고 기숙사에 떨어진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주요 타겟층이었습니다.
지역에서 선호하는 학군의 중학생 학부모
특목고를 보내는 고등학생 학부모
곰곰이 생각해보면 뭔가 여유가 있을 것 같은 아우라?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전세금 상향, 공사기간 등의 조건을 걸어 볼 수 있었습니다.
공사기간을 공짜로 줄 수 있는 세입자는
신혼부부가 아니면 정말 힘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조건을 던져보았는데!
제 생각이 들어맞았습니다!
여유가 있으신 사모님께서 중학교를 진학시키기 위해 찾아오셨고!!
공사기간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추후 인테리어편도 올리겠습니다, 이것도 만만치 않네요ㅠㅠ)
그물을 넓게 펼치면 고기들이 많이 잡히듯이
세입자 수요층을 넓게 잡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또 배운 것은
지역 내에서도 확실한 강점을 하나 정도는 가진 아파트를 매수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섯 번째는 하핳하하핳ㅎㅎㅎㅎㅎㅎ..전단지입니다^^
월부에서 강의를 듣거나 카페활동을 하면
전세를 빼기 위해 전단지를 만들어 돌렸다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전단지 사례를 볼 때마다 ‘내가? 설마?ㅎㅎㅎㅎ’
나는 수도권에 1호기 할건데?ㅎㅎㅎㅎㅎ 아니겠지
그러나.....잔금이 70일도 안남은 상황....
어느새 컴퓨터 앞에 안자 전단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와이프는 그렇게까지 해야겠냐며 만류합니다.
남편이 부동산 드나들면서 아쉬운 소리하면서 다니는 것도 싫고 안쓰럽다고 합니다.
그래도 누가하겠습니까 아내보고 하라고 할 수도 없고 당연히 제가 해야죠!
마음 한구석에는 이왕 전세경험 하는거 잔금빼고 모든 것을 경험해보자 각오도 하고,
지금 경험하면 나중에 또 하게 되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겠지 생각하고,
전단지 100장을 크로스백에 넣고 추운 겨울 부사님들 쓰시라고 핫팩 100개까지 챙깁니다^^
(혹시나 겨울에 전단지 돌리시는 월부동료님들 계시면
핫팩을 부사님들 선물로 주시면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가성비 짱입니다. ㅋㅍ에서 개당 300원^^)
체감온도 영하 –15도, 1월 8일(잔금 D-62)
전단지 100장을 하나하나 클리어화일 속지에 넣고, 핫팩을 스테이플러 찍어서 부동산 한 곳, 한 곳 방문하면서 넙죽 넙죽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전단지를 드립니다.
부동산에 들어갈 때 다행히 사장님 혼자 계시면 그나마 좀 수월하고,
혹여나 손님이 계시면 민망하기도,
부끄럽기도 하지만 얼굴에 철판 깔고 인사드리고 전단지를 드립니다.
대부분 부사님들은 추운데 고생한다며,
장갑 좀 끼고 다니라며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는데,
반대로 너무 늦었다, 잔금은 되시려나 모르겠네 등등
듣기 안좋은 말하시는 분들도 몇몇 계셨네요.
그래도 전단지를 3일에 걸쳐서 100장 정도 돌리고
다음 전단지 돌리기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다행히 앞서 말씀드렸던 여유있으신 사모님께서 1호기 세입자로 들어오시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이게 맞는건가?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이것저것 잡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걸까 의구심이 들다가도
시간 지나고 보니 제가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전단지 돌릴 땐 몰랐지만 돌이켜보니,
추운날씨에 전단지와 핫팩 들고 나가서 넙죽넙죽 인사하는 것이
그래도 용기를 낸 행동이었던 것 같고, 열심히 했구나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전단지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에 경험해보길 정말 잘했습니다.
남은 전단지 입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거주자(집주인, 세입자)와 좋은 관계유지하기입니다.
제가 매수한 집 소유는 연세있으신 어르신이,거주는 어르신의 아드님 가족이 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저는 매도인 측의 요구를 어렵지 않다면 모두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경험한 것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1. 수표거래하기^^
(첫거래였는데 수표거래하자고 하셔서 당황스러웠고,
이것 때문에 부동산을 몇 번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2. 소유권등기 먼저 가져가기
(어르신이 노령연금 때문에 등기를 먼저 가져가기를 원하셨고,
이것은 대출규제 당시 저한테 플러스 요인이었지만
저쪽에서 먼저 요구한 것이니 애써 못마땅한척 연기를 하면서 들어주는 척 했습니다^^)
이것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리스크가 없다면 들어드리는 쪽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세를 빼기 위해선 집주인의 협조가 꼭 필요했기에!
매매계약 당시에는 롤케익을!
부동산 손님들이 많아졌을 시기에 제철과일을!
명절시기에는 어르신 간식으로 곶감을!
보내드렸습니다.
(근데 정말로 선물을 보내니까 전화하실 때 목소리 톤이 달라지십니다.
작게라도 여유가 있으시면 꼭 선물을 하세요!)
전세를 빼고 나서도 안부전화도 드리고 하니,
현재 인테리어 실측도 어렵지 않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령에 따라 대응방법이 다르겠지만 어르신이라면
선물과 안부전화 정도 해주시면 적극 협조를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전세를 빼면서 배운 것을 6가지로 나열해서 후기를 써봤습니다.
더 많은 것을 배웠겠지만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습니다.
꼭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모두모두 25년 성투하시고 지금 전세빼시는 동료님들 모두 전세빠지기를 기원하고!
다음편은 인테리어 편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같이 공부했던 동료의 글이라 완전 감정이입하며 읽었네요. 1호기 매수로 완전 경험 부자까지 되셨네요. 추운데 전단지까지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이번 경험으로 2호기, 3호기는 더 수월하게 잘 해내실듯요. ^^ 응원합니다. 혹시 매수하는 과정에서 궁금한 점 생기면 물어볼게요, 선배님ㅎㅎ
프로그레스님의 프로그레스를 세 편의 글에 걸쳐서 읽으니 프로님께서 그간 얼마나 갖은 고생을 하셨는지가 상세히 느껴져서 안쓰럽기도 하면서도, 강의에서 나온 내용과 예외 상황들을 다채롭게 겪으시며 경험치를 엄청 많이 쌓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테리어까지 잘 마무리하시면 리얼 '투자자'로 전직하실텐데, 전직을 앞둔 프로님을 같은 수업 과정에서 만나게 된 것도 운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가 투자선배님께 '아 이 정도면 강의료 내라' 하실 정도로 자주 여쭤볼께요ㅋㅋㅋㅋㅋㅋㅋ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크,,, 프로님 후기 감사합니다~ 역시 최고의 배움은 경험인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배운대로 행동하시는 프로님 멋지십니다!! 2호기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