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찌롱] 독서후기_고전이 답했다 作 고명환

 

 

23년 열중반 동료분들과 시작하게 된 고전이 답했다.

동료분들이 정말 적극 추천해줘서 이번 독서모임을 이 책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첫 장을 읽자마자, 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왜 제목이 고전이 답했다일까 생각했는데

말그대로 고전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실 고전소설들은 좀 고리타분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내가 크나큰 실수를 했다.

 

진짜 마지막엔 고전이 읽고싶어지더라.

고명환 작가님이 원하시던 반응을 내가 그대로 보였다.

 

 

 

 

1부. 나는 누구인가

 

 한낱 벌레일지라도 자기 의지대로 산다면 그렇게 살지 않는 인간보다 낫다. P.21

 

첫 장이 인상깊었다.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책이 나오는데. 나도 대학시절 문학수업 때 이 책을 읽은적이 있다. 갑자기 벌레로 변신하는게 뭔일인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던 때였다. 

고명환님의 해설을 들으니 .. 결국 목적없이 살기에 벌레로 변해버렸다는 말이, 참 기억에 남는다. 

그저 열심히만 살아서는 안된다. 20대때에는 그래도 꿈으로 가득찬 삶을 살고 나름 여러가지 도전을 하면서 살았는데 서른이 가까워지고 넘어가면서는 그저 그때벌어 그때사는 삶을 많이 살았던 것 같다.

 

친구로부터 유튜브 링크를 클릭하던 순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던 그 때가 있어 난 자기 의지대로 사는 삶을 택할 수 있게되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 직관이 생기기도 전부터 교육을 받기 때문에 개념 속에 살 수 밖에 없다. 누구나 개념 속에서 삶을 시작한다. 문제는 죽기 전까지 이렇게 산다는 점이다. (중략) 그러니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나를 계속 의심해야 한다. P.27

 

때때로 내 안에서 지금 너 괜찮냐고 물어본다. 

이렇게 산다고 뭐가 달라질까? 지금 노후대비가 미흡해도 잘 살아가는 부모님들도 많은데.. 꼭 풍요로워야할까? 라는 생각이 날 덮칠때가 있다. 맞는 말이다. 모든건 욕심이고 이루고픈 것이다.

난 이렇게 계속 꾸준히 질문해야만한다. 내가 언제 어떤 선택을 하던 나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보고 하는 결정일테니 그런 나를 존중한다. 다만, 포기하는 삶은 살지 말자.

 

 

녹슬어 사라지지 않고 닳아서 사라지는 게 훨씬 아름다운 삶이라는 사실을. P.33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하라. 그만하게 되더라도 닳고 닳도록 달려보는게 중요하다.

 

 

앎의 동그라미가 계속 커지면, 그 내부는 내가 아는 것이고 외부는 내가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알아갈수록 모르는 것이 더 커진다. P.45

 

남의 허물을 내 거울로 삼으면 된다. 남의 잘못이 보일 때마다 ‘나는 저런 잘못이 없는가?’라고 항상 질문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에게 충고한 후에 반드시 자신에게도 똑같이 충고하라. P.47

 

불평은 남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나온다. P.48

 

“모르는 것이 많아질 때 성장한다“ 라는 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다.

모두 내가 깊이 생각해야할 것들이다. 남편과 이야기할 때면.. 왜 나는 이렇게 부족할까? 생각하게 된다. 그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도록 하자. 알아가는게 많을수록 알면서도 모르는것들이 수많이 존재하게된다.

난 약간은 비판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남이 어떻게 잘못했는지를 판단하려는 성ㄱ역이 있는데.. 그럴 때 난 저렇지 않은가?를 질문해야겠다. 예전에 친구들로부터 ‘너 또 아니라고 할려그러지’ ‘찌롱이 좀 봐라 또 뭐 맘에 안든다’ 와 같은 말을 들을때가 많았는데 ㅋㅋㅋ…. 남이 하는 행동이 맘에 안들면 난 그러지 않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하자. 그냥 아니라고 잡아떼지 말고..

불평은 남의 잘못이 아닌, 내가 처한 상황이 맘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가 평화로우면 삶이 행복하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복잡하고 어지러우면 곧 바깥도 시끄러운법이다. 나 스스로를 잘 다스릴 것.

 

 

삶은 결핍과 고통으로 튼튼하게 엮어야 한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높은 곳에 올라가도 추락하지 않는다. P.57

 

내가 더 성장하기 위해 이렇게 이겨내는것인가!?! ㅋㅋㅋㅋ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여러 좌절이 있어봐야지 무뎌지는건 확실하다.. 전임할때도 느끼고, 남편과 이야기할때도 느낀다.

 

 

‘나’ 중심에서 ‘남’ 중심으로 기준을 바꾸면 끝이다. P.79

 

이 말도 진짜 기억에 많이 남는 말이다..! 생각을 남 중심으로 바꾸면 뭐든 따라온다.

날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한 삶, 남을 위한 목표를 가져라. 이 사회는 나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나 혼자있는 곳은 사회가 아니다.

 

 

몰입이다. 의도를 잊는다는 건, 의도를 숨긴다는 건 바로 몰입하는거였다. P.81

 

‘훌쩍 지나간 시간’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P.83

 

의도를 잊는다라.. 가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을때나, 강의듣고 임장할때가 그런때일까?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잊혀지는 때가 있다. 약간 다른공간에 다녀온듯한 기분이랄까.

 

 

2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플루타르코스는 ‘바라는 바가 소박했기 때문’이라고 표현했고, 이 말은 곧 ‘바라는 바가 정확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얼마짜리 인간인가?’를 아는 삶이다. p.101

 

꿈을 정확하게, 현실적으로 가질 것. 열기반에서 너바나님이 목표를 지향할 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도 꼭 생각해봐야한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와 같은게 아닐까.. 내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여야지 진짜 이루고자 마음먹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이룬사람을 곁에 두라는 것도 나온게 아닐까. 

 

능력을 키우지 않고 욕망에 따라 100억원을 원하면 매일 긍정 확언을 아무리외쳐봐도 소용없다. 능력 안에서 긍정 확언을 외쳐야 이뤄진다. 자기 능력의 크기를 먼저 알아야 한다. P.104

 

이게 바로 내가 얼마짜리 가치있는 인간인가를 알아야하는 이유이다. 

내가 능력을 키우고 있고 이루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면 긍정확언은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고만 있다면 긍정확언은 쓸모가 없다.내가 목표를 설정하고 긍정확언을 외친다면 그 긍정확언대로 가고있어야한다. 나 또한.. 1호기 한다가 목표라면 1호기를 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지역을 바라봐야 한다. 

(어서 시세 정리하자…..)

 

패배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싸움에 져서 도망함’이라고 나온다. ‘패’는 할 수 있다. ‘패’는 얼마든지 해도 된다. 오히려 인간은 ‘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하지만 ‘배’는 하면 안 된다. ‘배’는 사람이 등지고 있는 형상을 따왔다. 져서 등을 돌리고 달아난다는 뜻이다. 이게 가장 안 좋은 상태다. 고통에 잠시 주저앉아 숨을 고르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고통을 못 이겨 달아나는 사람은 최악의 패배자다. P.110

 

꽤나 단호하게 적힌 문장이다. 나 또한 몇번의 위기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고통에 잠시 주저앉을 순 잇어도 달아나지 말자. 등지고 숨어버리지 말자. 살아오면서 숨었던 때가 몇번있다. 몇번이고 그 때가 다시 생각난다. 다신 그러지 말자.

 

한집에 살지만 각자 스스로 존재해야 하는데 서로 소유하려 들고 소유 당하려 한다. 소유하는 순간 사랑은 식는다. P.125

 

내가 가끔 서운해졌던 일들이 남편을 소유하려 들었던 것인가? 생각들었다. 각자 스스로 존재함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아내가 되야겠다.. 서운하다고 얘기하기 전에 내가 먼저 더 해내려하자. 

 

돈은 살아있다. 소유하지 말고 존재하게 하라.p.127

 

돈은 쫓을 수록 달아난다. 소유하려하지 말고 그저 내가 하는 것에 충실할 것. 그저 어딘가 존재하는 돈은 그러다보면 저절로 따라오게된다. 내가 하는 이 행동이 너무 돈만보고 쫓는건 아닐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아야할 것.

 

가장 높은 단계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그것을 성실하게 실천하지만, 중간 단계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가장 낮은 단계의 선비는 도를 듣고서도 그것을 크게 비웃어 버린다. P.131 (노자의 목소리를 듣는 도덕경)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 내가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떠올리자.

그냥 비웃고 말도안되는 소리라며 웃어넘기지 않는지.. 비웃고 마는지.

‘뻔한소리’를 뻔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지만 비로소 꿈꾸는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

 

 

당신이 뭔가를 할 때 고통스럽지 않다면 의심하고 점검하라.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노자가 말하는 ‘이것’인지 ‘저것’인지, ‘저것’이면 저쪽으로 던져버리고 ‘이것’이면 내 쪽으로 취하자. P.131

 

이것은 내것으로, 저것은 저쪽으로. 

엊그제 자기 전에 핸드폰을 보다가 1시간이 흘렀다..

릴스는 정말 놓기힘들다. 핸드폰은 정말 중독적이다 ㅠ 

 

그렇다면 거기서 수긍하고 앉아있어선 안된다. 내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내라.

그리고 그 이유를 해결할 다른 방법을 찾아라.

 

 

안전한 길은 위험하다. 우리는 비판을 싫어하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숨어버리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회피한다.. 이리하여 성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P.138 (보라빛 소가 온다)

 

우리는 방법을 몰라서 못 쓰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쓰지 않아서 못 쓰는 것이다. P.147

 

지금 행복해야 한다. (중략)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을 찾고, 있어야 할 이유를 알아낸 후에 ‘지금’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 된다.

 

지금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행실과 생각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장이다. 

 

 

3부.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내 눈에 보이지 않아 믿지 않는다. (중략) 믿어야 보인다. (중략) 보이지 않지만 행운은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단 믿어보자. P.175

 

읽던 책의 한 문장을 가슴에 품고 눈을 감는다. P.201

 

믿고, 책을 읽는다. 이 문장은 가슴에 많이 남는 문장이였다.

‘읽던 책의 한 문장을 가슴에 품고 눈을 감는다’

책을 읽다보면 한 번씩 계속 상기되는 문장이 있다.

그런 문장은 잠이드는 순간에도 생각이 난다.

가슴에 남기며 조용히 외친다.

 

 

도의 핵심은 남을 먼저 이롭게 하면 돈은 저절로 따라 오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다. P.206

 

이 이야기는 참 여러 책에서 나온다.

남을 도우면 결국 그게 나에게로 돌아온다..

긴가민가 한걸보니 나도 중간정도의 선비인가보다 ㅎㅎ

 

 

자신의 속도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P.207

 

생각만으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세상에 ‘문득’의 힘으로는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213

 

“문득”의 힘.

아직까지는 잘 모르지만.. 언젠가 나도 문득하고 깨닫는 날이 오겠지.

 

모든 것이, 모든 것이 이 기대감 속에 묻히고 말아..(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바로 ‘기대감’이다. 괴테는 ‘모든 것’이 ‘기대감’에 묻힌다고 썼다. 여기서 ‘모든 것’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없어야 하루가 행복하다.

 

부정적인생각은 최대한 없는게 좋다.

행해야 한다는 3장에서는 어떻게 행동하고 움직여야 하는지를 말한다.

2장과 3장이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되는 것 같다.

 

좋은 내용도 많고, 열중 동료분들과 함께할 독서모임이 기대가 된다.

 

 

”당신이 자유로워야 우주가 웃는다. 당신이 우주이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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