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모임을 통해 느낀 점
1. 열정있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는 것
선배님과의 책모임을 하며 가장 크게 얻어간 것은, 투자에 정말 '진심'이시고 열정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나 또한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했다는 점이다. 나도 어디가서 뒤지지 않는 성실함과 열정으로 살아왔지만, 월부에서 또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니,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하나라도 더 나눠주려고 노력하시는 점도 정말 본받고 싶다. 모임 때 굉장히 일찍 도착하셔서 닉네임 하나하나 외워주시고, 독후감 모두 읽고 댓글 달아주시고, 시간이 늦었는데도 질문 하나라도 더 대답해주려고 하시는 모습에서, 'giver'의 모습이 너무 보였다. 나도, 그 분야가 '투자'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그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
2. 나의 원씽은?
나는 <원씽>을 읽고 오히려, 투자보다는 내 본업에 조금 더 에너지를 투자해야하는 건 아닌가 반성했다.
내 '인생'의 원씽은 내 본업과 커리어가 맞고, 그것은 웬만하면 변하지 않을 것 같다. 투자가 내 인생의 원씽이 되는 모습은 상상이 안 가고, 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원씽에 대해 설명할 때, 내 직업생활과 연결지어 생각을 하게 됐다.
다만, 다른 조원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인생의 주기에 따라 일시적으로 원씽이 변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1호기 진행을 앞둔 몇 달은 투자가 원씽이 될 수도 있겠고, (언젠가) 결혼을 앞둔 몇 달은 배우자와의 관계가 원씽이 될 수도 있겠고.
오늘 모임 한 번으로 내 고민이 끝나지는 않을것이다. 내 인생의 원씽을 달성해나가며, 어떤 식으로 투자생활을 해나갈지는 계속 고민해봐야지.
3. 투자자의 모습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월부의 투자방식을 지켜보며 항상 느꼈던 괴리감이 있었다. 성실성과 근성은 내 주무기이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다만, 투자를 '저렇게 하면 내가 행복할까?'는 항상 의문이었다.
월부식 투자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강사님들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나와는 가치관이 다르단 생각을 많이 했다. 많은 강사님들이 부동산 소득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이른 은퇴(파이어)를 했다고 하시는데, 나는 건강만 허락하면 80살 까지 일하고 싶다. 투자생활을 하느라 일시적으로 본업에서 멀어졌다는 에피소드도 많이 들려주시는데, 난 본업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직업을 갖고 있어 본업과 멀어질 수 없고, 멀어져서도 안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오늘 모임에서 이런 생각을 살짝 이야기 했을 때, 선배님을 포함해 많은 조원분들이 공감해주셨고, 나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투자를 이어갈지 조언도 해주셔서 힘이 났다. 획일화된 방식이 있는 게 아니라, 각자 처한 상황을 최대한 많이 들으며 조언을 주시려는 선배님의 태도가 정말 감사했다.
각자에 맞는 투자생활의 모습은 다 다른거니까, 나도 나만의 방식을 찾아봐야겠다.
다만, 아무리 본업이 중요해도 '투자를 안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은 절대 잊지 않을 예정이다.
4. 투자 진행할지 말지 불안하고 불확실할 때
투자하며 불안한 감정은 누구나 있고, 선배님도 아직도 있다고 하셨다. 다만 선배님의 경험처럼 누군가,
"불안해요? 그럼 투자하지 마세요."
라는 말을 했을 때, 나 또한, "엇... 그건 좀...."이란 생각이 들 것 같다.
무언가 투자를 해야하는 것은 맞다. 그럼 이 투자를 안 할거면 대안은 있는가? 생각해보자는 선배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또 집에가는 길에 들은 유튜브에서 '작가 송희구' 씨가 "내가 샀는데 떨어지는 경우와, 내가 안 샀는데 오르는 경우. 둘 중에 뭐가 낫느냐. 나는 전자다"라고 말씀하신 것 역시 공감되고 인상깊다. 저가치 물건만 아니라면, 기다리면 되니까.
투자할 용기가 조금 더 생긴 하루였다.
# 적용할 점들
1. "10분 미만 / 30분 / 1시간 이상" 시간이 있을 때 할 one thing을 생각해보는 것.
본업 / 투자 / 관계 각 분야마다 한 개씩 정해봐야겠다.
(아직 미완이고 더 생각중이지만, 이런 식으로)
10분 미만 : 실험실 정리, 잡일 처리 (본업) / 카톡방, 놀이터 확인 (투자) / 엄마아빠에게 전화드리기 (관계)
30분 : 연구노트 작성 (본업) / 투자 서적 독서 (투자)
1시간 이상 : 논문읽기 (본업) / 임장 준비 및 정리 (투자)
2. 조원들과 투자경험 더 공유하기
선배님 조언 중에 '내가 하고 있는 것을 빨리 동료에게 공유'해서 많이 물어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난 내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 그렇게 하고싶다.
조원으로 만난 것도 정말 소중한 인연인데, 조원들에게 내 개인적인 상황이나 투자고민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 했던 것들도 알게 되고, 내 생각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 <원씽> 책과 관련하여 기억하고 싶은 것들
- 본업, 투자, 인간관계 등 여러 축이 항상 균형일 수 없다. '불균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집중해서 한 부분을 파되 짧게 치고 돌아와서 균형을 챙기자.
- 이 때 각 분야에서의 one thing은 꼭 챙기자. (배우자와의 관계에 있어 '인정하는 말' 해주기 와 같은 예시가 기억에 남는다)
# 선배님의 실전 경험담에서 배운 점들
- 입주물량 등의 이유로 전세가를 내려서 내놓을 때는 찔끔찔끔이 아니라, 확실히 빠질만한 가격으로 확 인하를 해서 빠르게 빼는 것이 나중에 보면 이득이더라.
- 협상하는 상대방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협상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어디로 이사가고 싶어하는지, 어느 평형, 어느 단지인지, 심지어 어느은행에 대출이 있는지까지)
- 계획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다만,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다 대비가 되어 있어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더라.
- 각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투자는 최대한 하는 것. (공부를 더 한다고 무작정 미루거나 하지 말고, 마침표를 찍는 것)
- 조장님의 실전 경험담 : 부사님과 사적 대화, 인간적인 관계를 쌓아두는 것이 결국에 투자에 도움이 되더라 하는 경험 / 현재 강의를 듣고 본인 물건에 적용해 ppt를 만드셨다는 것에서, 나도 꼭 그렇게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보는 것
댓글
선배님과의 독서 정말 배울 점도 많고 좋았건 거 같아요~저희 조도 고민이 많았었는데 지혜로운 결정하시길 바랄게요^^*
우와..키리님 어제 모임과 선배님 말씀의 핵심을 정말 잘 정리해주셔서 다시 한번 복기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크으 키리님 역시.. 후기 정말 잘 작성하셨네요! 👍🏻 본업만으로도 바쁘실텐데 투자공부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본받고 싶어요!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