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희 조원분들 모두가 기다리던, 선배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모임을 앞두고, 오르디 선배님인 것을 알게 됐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엇!! 나 아는 분인데??’(???????) 였습니다..ㅎㅎ
네..!! 저 혼자서만 아는 분..;;;ㅎㅎㅎㅎ;;;;
제 기억이 맞다면…; 실준반 놀이터에서도 활발히 활동하시고, 점점 더 월부 커뮤니티 중독자가 되어가는 제 눈에 종종 오르디님께서 써주신 나눔글이 들어와서..이미 저 혼자 아는 분이셨어요ㅎㅎㅎ(주로 청약 관련 정보였던 것 같습니다..; 한창 청약 관련 정보글 많이 써 주실 땐, 혹시 월부 직원분이신가..?라는 오해도 했었죠😂월부 초보라 잘 모르는데다가…워낙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CM이지님의 프사와 오르디님의 프사가 비슷하다고 잘못 본 탓도 있었습니다..ㅠ ㅎㅎ)
벌써 5년차 투자자이신 오르디님…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제가 ‘착각’한 원씽의 내용에 맞춰, 조원분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를 해 주시는데…깔끔한 정리에 한번 놀라고, 늘 그에 맞는 조언까지 덧붙여 주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 좋은 말씀을 들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소개해주신 전세빼기 경험과 5년간 투자자로 월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것이었어요.
전세 빼기 경험을 나눠주신 것에서는 사전에 A-Z까지의 모든 리스크를 다 점검했다 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은 언제, 어떤 식으로든 발생할 수 있으며, 그것은 전문가 수준의 분들이라 해도 미리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과 결국 대응의 영역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대응의 차이가 곧 실력의 차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5년 간 투자자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셨을 땐…제가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어느 새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자각도 들었고…그 시간을 지속해 온 오르디님의 단단함이 느껴져 ‘차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고 예쁘지만, 꽉찬 단단함이 느껴지는 차돌.
다 같은 초보인 줄 알았는데…수업들은 지 몇 개월 만에 1호기 투자를 해 냈다는 경험담들을 보면, 너무 조바심이 들었어요…투자까진 아니더라도 실력있는 분들은 한달에 앞마당 한 개씩을 척척 만드시고, 벌써 임보 퀄리티도 높고…근데 저는 반마당 하나..;
실력은 없는데 마음만 조급해서 나름, 공부하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입은 했지만…나오는 성과(?)는 보잘 것 없고…체력과 집중력, 기억력은 예전만 같지 않고..조급함과 좌절감 그 사이에서 배회하는 중이었는데 오르디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투자라는 큰 목표만을 생각하고 나에게 맞는 우선순위를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클에 번번히 실패해 2년만에야 실전반을 들을 수 있었다는 오르디님…지금 저의 조급함을 생각하면 멘탈이 나갔을 것 같은데…꾸준히 자실과 기초강의를 반복하시며 앞마당을 늘려 지금은 무려 35개의 앞마당까지 만드신 것은…'투자'라는 큰 목표만을 보고 행동하셨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그 자체인데…행동은 그렇지 못했던 거 같아 반성을 하게 되었네요.
조모임을 하는 동안 애들을 혼자 봐주는 남편의 눈치가 보여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조장님을 통해 사전에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까지 전해주시는 세심함에 또 한번 감동했습니다. 고민의 순간…'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말을 떠올리면 내가 진짜 이걸 원하는 건지 알 수 있다는 답변이 지금…여러가지로 혼란스러운 저의 상황에 딱 필요한 답변이었던 것 같아서…더 감사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좋은 시간 마련해 주신 오르디님께 감사드리고, 내면의 깊이는 나이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시간이라,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후기까지!! 우진부행님 정말 좋은 시간 되셨나봐요!!! 항상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