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급중급반 43기 84조 쎄이예스] 독서후기 #6 자본주의-게임의 원리, 어떻게 생존해낼 것인가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자본주의

2. 저자 및 출판사: EBS자본주의 제작 / 가나출판

3. 읽은 날짜: 25.2.18

4. 총점 (10점 만점): 10점/10점

 -이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의 원리를 알게 해주는 책. 게임에서 이길 때 게임의 규칙을 아는 것이 먼저다.

 

STEP2. 책에서 본 것

1장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은행 #지급준비율 #대출과 이자 #화폐발행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돈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돈을 다루는 은행은 자본주의의 핵심시스템이다.

그런데 통화량은 왜 늘어나고, 물가는 올라가기만 하는가?

사람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기 시작한 이후로(아주 오래 전에는 금세공업자에게 금을 맡기고 영수증을 받은 것이 시작) 은행은 사람들이 맡긴 돈을 한꺼번에 찾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지급할 돈은 10%만 준비되면 사람들이 돈을 찾으러 왔을 때 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90%의 돈을 타인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업 방식이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실제보다 더 많아지게 한다는 점과, 이자라는 것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원래 은행시스템에서 없던 이자라는 개념이 생기며, (중앙)은행은 화폐를 계속해서 만들 수밖에 없다. 예) 어느 섬 안 중앙은행에서 1만원만 발행했을 때 이 섬에는 1만원이라는 돈만이 존재한다. 그런데 시민A가 1만원을 대출받고 이자로 500원을 내야할 때, 이 섬에는 1만원밖에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에서 500원이라는 돈을 더 찍어내지 않으면 A는 돈을 갚을 수가 없다.

은행이 생기고 은행의 사업방식(대출, 이자)이 화폐발행까지 연관되며 직접(화폐발행), 간접(대출로 인해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많아짐)으로 돈을 많이 만들어내게 되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금융자본주의 #은행도 기업 #금융이해력

노동력을 중심으로 하던 자본주의에서 금융 중심 자본주의로 전환되면서, 실제 노동력이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돈이 돈을 만드는 사회가 본격화됐다. 상품이나 서비스 제공 없이 투자를 통해 부가 창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잘 몰랐던 투자상품들

-저축은행(신용금고)의 후순위채권: 이자가 높다는 말에 혹하지 마라. 후순위 채권이란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부도나거나 도산됐을 때 돈을 돌려받는 순위가 가장 마지막이라는 말이다. 이런 경우 당연히 돈을 돌려받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높은 이자를 준다고 하는 것이다. 예금은 은행의 부채이지만, 후순위채권은 부채로 잡히지 않아 BIS(총 자산 중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를 높이기 위해 은행에서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저축은행이 파산하면 예금자보호는 원금과 이자를 합해 5천만원까지만 가능하다.

-펀드: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자금을 끌어모은 후, 이 돈을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수익을 나눠 갖는 금융상품. 수익이 날 수 있지만 원금손실 위험도 존재. 수수료 있음. 보수료도 있음. 심지어 매매회전율에 따라 주식매매 수수료도 있음.

-보험: 위험관리를 위한 상품이지, 재테크 수단이 일단 아님. 그 중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저축성 보험 상품의 경우 실효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함. 이 또한 상품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있고, 약관을 제대로 읽었다고 해도 막상 보상을 받기 어려운 예외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음.

-파생상품: 그 가치가 통화, 채권, 주식 등 기초금융자산의 가치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계약. 투기성. 위험성 높음.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돈을 벌고 싶다면 그만큼 공부가 필요. 잘 모르겠다면 하지 말 것.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소비자본주의 #무의식 #감정 #자존감

-키즈마케팅: 어렸을 때 소비습관을 들여 성인까지 이어지도록 마케팅, 아이를 통한 부모의 소비 욕구 자극.

-여성마케팅: 감정 자극. 여성이 집안의 쇼핑 가장인 것을 이용.

-치밀한 마케팅 연구: CCTV 활용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마케팅 전략 연구.

-소비는 불안, 우울, 슬픔, 외로움에 자극받는다. 

-소비로 인한 고통은 신용카로로 덜어준다.

-자존감을 높여 마케팅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것. 소비를 한다면 경험소비를 할 것. 소비를 함으로써 행복해지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욕망을 줄이거나 관리할 것.

4장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아담스미스, 국부론] #보이지 않는 손 #자유시장 경제 #부익부빈익빈

자본주의 시장 원리의 기초가 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낸 책으로 국부는 ‘모든 국민이 해마다 소비하는 생활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정의했다. 중농주의, 중상주의를 벗어나 어디서든지 노동이 이루어지면 부가 생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우리의 경제를 이끄는 것이라는 말은 개인의 이익 추구를 통한 완전한 자유시장 체제를 설명하는 문장이며,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이기심은 알려진 것과 달리 무한이 아니라 인간의 도덕적 범위 내의 것을 말한다. 아담 스미스의 자유시장 경제는 부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큰 공헌을 했으나 부를 이상적으로 분배되는 데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칼 마르크스, 자본론] #유물론적 변증법 #잉여가치 #공산주의

가난한 사람은 왜 계속 가난할까?→자본이 이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본가가 노동자의 노동가치 일부를 인정하지 않고 일부에 대해서만 급여를 지불하며 잉여가치가 발생하고, 자본가는 돈이 많아지지만 노동자는 가난해진다.

자본주의가 가장 이상적인 체계인가?→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 하는 자본가의 이기심 때문에 기계가 계속 노동을 대신하면 실업자가 증가하고 일하려는 사람이 많으면 임금은 낮아지고 상품을 사줄 사람은 없어진다. 결국 기업도 자본가도 망할 수밖에 없어 공황이 시작되고, 노동자들이 혁명을 일으키면 사회주의가 나타날 것이다.

[케인스, 거시경제학] #유효수요 #큰정부

1930년대 초반 대공황과 전쟁의 위기가 닥치자, 아담스미스의 자유시장 경제체제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케인스는 국가 전체와 세계에 대한 경제현상을 연구하며 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유효수요가 늘어나야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를 적극 받아들여 뉴딜정책을 펼쳤고, 성공적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었다.

[하이에크, 신자유주의] #스태그플레이션 #작은정부 #신자유주의

정부가 너무 많이 경제에 개입하면 정부가 커지면서 경제를 비능률적으로 만든다. 시장의 힘을 믿어야 한다.

영국에서는 마가렛 대처가, 미국에서는 레이건 대통령이 하이에크의 이론을 받아들였고, 1990년대 소련의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며 신자유주의는 급속하게 영향력이 커졌다. 미국과 영국이 세계화를 주장하며 세계는 글로벌 경제체제에 돌입했다. 세계화가 전례없는 풍요를 가져다줬지만 나라간 양극화가 커진 것도 사실이며, 이를 자유시장의 문제로 봐야할지 정치적인 문제로 봐야할지에 대한 논란은 남아있다.

5장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하다 #행복 #소득분배

여전히 자본주의는 부와 수입의 증대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이다. 문제는 소득 불균형으로, 이렇게 생산된 부가 어떻게 분배되느냐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지자본주의가 필요하다. 1)가난한 사람을 위한 복지는 단순히 도덕성 측면에서 중요한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고 소비를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퍼주기식 복지’는 지향해야 하며,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사회적 약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2)복지는 창의성의 원천이다. 복지지수와 창의성지수의 상관관계는 높다. 미래사회의 가장 큰 동력인 창의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하고 실패에 허용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자본주의 게임의 원리]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잘 못했던 이유 첫번째는 게임에서 쫓기거나 뭐가 튀어나오는 게 무서워서 게임 참여를 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거나 두번째는 게임의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임은 안 하면 그만이라고 생했지만 인생 자체도 하나의 게임 아닐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무섭고 머리 아프다고 생각해서 미뤄뒀던 경제공부를 시작하며 읽었던 책이지만, 그 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 다 읽고도 은행이 돈을 버는 방식과 시중에 돈이 더 많이 생겨나는 이유 정도는 확인했지만 그래서 은행은 왜 계속 돈을 만들어내야만 하는거지?에 대해서 여전히 알 수 없었는데 재독하고 나서 드디어 자본주의의 작동원리에 대해 이해가 갔다. 

[자본주의도 계속 변화한다]

자본주의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자본주의 또한 계속해서 변화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변화한 자본주의의 게임의 원리가 어떻게 바뀌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은행의 사업방식 때문에 화폐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대출을 막연하게 두려워하기보다 레버리지 삼아서 부의 추월차선을 타야겠다. 다만, 돈이 돈을 낳는 게임에서 나는 은행보다 우위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은행 대출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며 절대 감당 가능한 선을 넘으면 안된다.→금융상품으로 투자에 성공하려면 그 금융상품을 만든 사람만큼의 지식이 있어야 하며 온갖 비용들을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나는 기업 대 개인으로 우위에 서기 어렵다. 따라서 나는 개인간 거래, 전세 무이자 레버리지를 할 수 있는 부동산, 아파트 전세 레버리지 투자를 하기로 한다.

-고도로 연구된 마케팅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항상 무언가를 소비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기. 소비하고 싶은 마음이 필요인지, 감정인지.

 

STEP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61쪽)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이제껏 누렸던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계속해서 늘어나기는 하지만, 그것은 일해서 만들어낸 돈이 아니다. 돈이 돈을 낳고, 그 돈이 또다시 돈을 낳으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의 정해진 길을 걷고, 그것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디플레이션이라는 절망을 만나게 된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부인할 수 없는 ‘숙명’이다.

(65쪽) 시스템에 없는 ‘이자’가 실제로는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다른 이의 돈을 뺏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한다.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운다.

(78쪽) 이 모든 과정은 금융재벌이 어항 속에 물고기를 키우는 것과 같았다. 금융재벌들은 마치 어항에 물을 붓듯 시중에 돈을 풀어 경제주체에게 대량으로 화폐를 주입했다. 돈을 풀명 가계각층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욕심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서 부를 창출하는데, 어항 속의 물고기가 각종 양분을 열심히 흡수해 점점 살이 오르는 거과 같다. 금융재벌들이 수확의 시기가 왔음을 알고 어항의 물을 빼면, 물고기들은 잡혀 먹히는 순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97쪽) 재테크로 제일 많이 돈을 번 사람은 바로 은행이다. 은행은 조그만 위험도 감수하지 않은 채 당신의 투자에 올라타 수익이 오르면 그만큼의 수익을 얻어갔으며, 설사 당신의 투자가 실패해도 웃으며 칼같이 수수료를 떼어갔다. 제대로 알아보고 뛰어들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게임, 그것이 바로 은행과 함께 하는 재테크라는 게임이다.

(126쪽)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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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함user-level-chip
25. 02. 21. 23:08

우아아아아 요즘 독서 너무 멋지심다아!! :)EBS 자본주의 보면서 엄청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는뎅!>< 아는것의 힘을 다시한번 느꼈슴다아아!! :) 수고많으셨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