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건을 팔지 않으면
진짜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에 오를 뻔 했을 때
'매도 코칭'을 넣었고
OO하라는 멘토님의 조언에
사실 이런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어요.
안녕하세요! 소프리입니다 :)
월부에 있으면 100개라는
단어를 꽤 많이 듣게되는 것 같아요!
매물 100개 턴다!
전세 100개 뿌린다!
부동산 100개에 내놓는다! 등등
월부에서 투자공부를 하면서
매도, 매수, 전세 임대를 경험하고
특히나 정말 정말 어려웠던
난이도 극상의
매도와 전세 임대 과정을 겪으면서
그 100개에 의지해서
고군분투했던 경험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최근에 투자하면서
깨닫게 된 그 100개의 의미에 대해
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
마침 이번달 돈버는 독서모임 책이었던
슈퍼노멀에서
"실력 vs 운의 영역"에서 언급된
운의 영역과도 연결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월부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나가는 무렵,
저에게는 꼭 기한 내 팔아야하는
실거주 집이 있었습니다.
기한 내 팔지 않으면
엄청난 가산 이자를 물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 미리 사둔 집이
경매에 부쳐지는 상황!
어쨌든 놀라우리만큼
차갑게 식은 시장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자하는 심정으로
월부에 매물코칭을 신청했습니다.
멘토님이라면,
혹시나 매도하는 묘수를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요.
여러 필요한 말씀을 해주셨고,
저희가 당장 실행해야할 행동은
부동산에 엄청 많이!
집 내놓기였습니다.
같은 구 내 다른 생활권 뿐만아니라,
다른 구까지,
그리고 인구를 많이 주고 받는
다른 시까지도요!
사실 마음 속으로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대상 부동산 총 232개의 번호를 따고
(이때 함께 손을 나눠준 동료분들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어요♥)
문자로, 그리고 물건이 많은 곳은
전화도 직접 돌렸습니다.
어찌보면, 뜬금없는 지역에 내놓으니
소장님들의 반응은
대부분 '어리둥절'이었습니다.
왜 여기에 전화하셨죠?
여기는 OO지역인데요..?
예~ 예~ 알겠습니다 😒
(동호수도 묻지 않고 끊음)
그 당시 기록해둔
문자회신율은 23%
(그래도 감사하네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넓게 내놓은 부동산에서는
딱 1개 부동산에서 1번 집을 보러왔고요,
결국 단지내 부동산에서
저희 집을 팔아주었습니다.
그러고 저는 생각했죠.
굳이 그렇게 많은 부동산에
내놓을 필요 있었을까?
이건 전세를 뺄 때의 이야기인데요,
지난 매도 때는
하필 대출규제 & 매수 심리가 싹 죽더니,
이번에 제가 투자한 이후
대출 규제에, 미연준의 빅스텝으로
시장이 완전 꽁꽁 얼어버렸어요.
게다가 대단지 입주장까지 🙄
쨌든 월부에서 배운대로
시 전체에 모두 전세 뿌리기,
전단지 돌리고 부동산 방문하기
맘카페 가입해서 전세 광고 올리기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565개의 부동산에 문자를 보냈고요.
(문자 회신률은 무려 5% 😥)
전화 또는 전단지를 가지고
직접 방문한 부동산만 대략 80개가 넘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맘카페에서 제 글을 보고 쪽지주셔서
처음 연락이 닿았던
인근 다른 생활권 부동산에서
전세를 빼주셨습니다.
그러고 저는 한번 더 생각했습니다.
이런 저런 안좋은 반응까지 받으면서
굳이 다른 구 부동산까지
연락할 필요가 있었을 까?
마지막으로
최근 투자 경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투자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투자 가능한 생활권을
몇 개 정해서 날잡아서
소위 '물건을 털러' 부동산을 방문했습니다.
나름 저희 부부가 세운 기준은 그랬습니다.
단지 인근에
모든 부동산에 다 들어가보자,
진짜 좋은 물건을 찾자!
저희 뿐만아니라,
투자를 준비하고 계신
대부분의 월부인분들도
마찬가지 마음이시겠죠?
하지만 예약한 부동산에서 물건을 보고,
근처에 있는 부동산 한군데, 두군데
계속 들어가보니,
모든 부동산에서
이미 저희가 본 물건
혹은 다른 부동산에서 이미 브리핑해준
물건들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물건 이게 다 인 것 같은데,
이렇게 다 들어가보는 게
효과는 있는 거야?
근데 부동산에서는
이게 다에요
이게 다에요
계속 똑같은 답변 뿐이니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소장님들과의 긴 대화에
지치기도 하고요.
그래도 기계처럼 정해둔 생활권에
모든 부동산을 들어가보았는데
점점 들어갈 부동산이 없어지고,
정말 우리가 소개 받은 물건이
전부일거라는 생각이 짙어질 때쯤,
저쪽 길건너 조금 동떨어져있어서
저긴 패스할까? 하다가
줄 하나 긋는 다는 마음으로
어느 부동산에 들어갔습니다.
소장님과 긴긴 대화 끝에
우물쭈물 망설이시다가
말을 꺼내신 소장님
'저기 혹시 이런 것도 괜찮아요?'
그리고
아주 좋은 가격의 물건을
만났습니다 😳
그리고 앞서 겪었던
매도, 전세의 경험들에서
제가 놓쳤던 것을 함께 깨닫게 되었어요.
부동산은
곧 확률을 넓히는 게임이구나!
앞서 이야기한
우리집을 팔아줄 매수인을
데리고와줄 부동산이든,
전세를 빼줄 부동산
혹은 숨겨둔 보석같은 매물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이든
운이 아주 좋게는
2-3개 방문한 부동산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3번째에서 찾았다!
혹은 운이 좋지 않아서
저기 저 95번째 부동산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앞선 매도, 전세 건은
운이 좋게도 5번째 정도에서
걸린 것이고,
이번 매수건은 95번째 정도에서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15번째에서 멈췄으면
그게 최고인 줄 알고
투자를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부동산이라는 분야에서
양적으로 어떤 것을 할 때
현타가 오기마련이기만,
항상 100번째만 숨겨져있을까요?
다음번엔 5-6번째에서
만날 수도 있지요!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더라구요.
그게 처음에 잘 풀리든
(=3번째에서 만나든)
나중에 잘 풀리든
(=99번째에서 만나든)
그건 제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1호기를 간절히
찾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꼭 기억하시기 바랄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매물이 그 지역 생활권의 부동산에서만 볼 수 잇고 내놓을 수 있는게 아님을 소프리님 글 통해서 배웠어요! ㅎㅎ 경험담 공유 감사합니다!
실력의 영역을 채우고 운이 맞다을수 있게 계속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동산은 확률게임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