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리롱입니다.
지난주에 밀린 편지에 첫 번째 답장을 드렸었는데요
https://weolbu.com/community/2480408
생각보다 빨리 두 번째 답장을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이 글의 질문들이 마치 내 상황 같다고
느껴지신다면 꼭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Q. 아이들 뒷바라지 하며 정신없이 살다보니 제가 어느새 이 나이가 됐네요.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니 일 할 수 있는 날은 얼마 남지 않았고 노후는 막막하네요. 늦은 건 알지만 지금이라도 자본주의를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어떤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Q. ‘3년만 내 모든 걸 걸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장을 막 시작했습니다.
지난달에 OO구를 임장하다 보니 매매가 5억에 투자금 2억으로 투자할 단지를 찾았습니다. 제가 잘 본 걸까요?
‘3년만 내 모든 걸 걸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장을 막 시작했습니다.
지난달에 OO구를 임장하다 보니 매매가 5억에 투자금 2억으로 투자할 단지를 찾았습니다. 제가 잘 본 걸까요?
언뜻 보면 전혀 다른 질문처럼 보이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같아서
함께 답을 드리려고 합니다.
두 분의 사연을 읽으며
저의 부모님 생각이 났습니다.
제 부모님도 젊은 시절부터 쉬지 않고 일했고,
자식들 뒷바라지하며 성실하게 살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투자도 하시고
월세도 받으시는 것 같아서
막연하게 부모님 노후에는
문제가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알아서 잘하시나 보다 하고
딱히 관심이 없었던 거죠.
사실은 그냥 저도 잘 몰랐다는 게
좀 더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그런데 저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고
월부에서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하다 보니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월세가 따박따박 나오니 괜찮은 줄 알았던
빌라, 오피스텔이 알고 보니
다 골칫덩이 저가치 물건들이었고,
환금성이 너무나 떨어져서
매도도 쉽지 않은 물건들이었습니다.
더 안타까운 건,
그런 저가치 물건들을 매수했던 시점에
같은 돈으로 마포구 24평 아파트도
살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때 그 돈으로 하필 왜 그걸 사셨을까..'
'더 좋은 투자처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알고 나니 저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천만원도 오르지 않은 오피스텔,
손해 보고 매도한 구축 빌라 등
부모님이 갖고 계신 저가치 부동산들을
몇 년에 걸쳐 모두 정리하고,
아파트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10년이 지나는 동안 가격이 오히려 떨어졌던
구축 빌라를 매도하니 7천만원 정도가 나왔고,
그 7천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것 중에
나름대로 고르고 골라 선택한 아파트는
매수한 가격에서 1년 만에 1억이 올랐습니다.
과거의 선택이 분명 아쉽고,
그 아쉬운 선택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제라도 제가 자본주의와 투자에 대해
제대로 공부했다는 사실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을 때는
투자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당장의 삶에 큰 불편함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신없이 살다가 은퇴가 다가오기
시작하면 불안함이 급습합니다.
갑작스럽게 노동소득이 중단되면
당장의 삶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에도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다시 일을 찾거나,
연금만으로 근근이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
어쩌면 그보다 더 윗세대일 수도 있는 과거에는
성실하게 일하고 저축만 잘 해도
노후가 보장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세상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변화 되면서
노동소득만으로 노후를 대비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 소득의 대부분이 근로소득인
월급쟁이라면 반드시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투자에 대한 배움과 실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확실한 건 그게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투자를 시작하는 가장 첫 단계는
좋은 책과 강의를 통해 자본주의와 투자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는 것입니다.
나에게 맞는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무조건 높은 수익률을 좇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강의를 들어야할지 모르겠다면,
너바나님의 열반스쿨 기초반을
가장 먼저 들어보세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열반스쿨 강의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만들었고,
아마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편지를 주신 두 분께
드리고 싶은 얘기입니다.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조금만 더 일찍 뭔가를 했었더라면
하고 후회가 되고 막막하실 수도 있는데
지금 시작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경제적 자유나 부자 같은 게 아니라
노후 대비를 1차 목표로 잡고,
지금부터 시작해서 60세가 되기 전까지
앞으로 7 ~ 8년 정도만 꾸준하게 해보세요.
두 번째로, 말씀하신 단지는
저는 투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투자하는 것보다
제대로 투자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소중한 종잣돈을 가지고 투자하는 만큼
절대 잃지 않으면서
좀 더 가치가 있는 물건에
투자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임장을 해나가다 보면
같은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훨씬 더 괜찮은 단지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두 분 모두 시작을 올바르게 잘 하셨으니,
차근차근 공부하고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를 만드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나에게 맞는 방향으로 꾸준히 투자를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튜터님 💙
감사합니다 롱튜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