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로부터 살아남기: 수리 비용 100% 보험금 청구 후기 [겨울별]

안녕하세요

추운 곳을 환하게 비추는 겨울별입니다



살아남기 두번째 이야기 #2

 

오늘은 구 로나운 시절 투자했던 1호기의 최근 누수 처리 경험담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 겪어 보는 누수 사고였어서 많이 당황했지만,

 

월부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 이렇게 다시 나누고자 합니다.

 

글 솜씨가 아쉬워도 너른 양해 부탁드려요 :>

 


 

누수 발생 D+1

 

“누수 처리 했습니다, 입금 부탁드려요”

 

[무한도전] ...네? 진짠줄 알았잖아요,,눈물이 글썽,,(╥_╥) 역대급 몰카?! 지못미 특집!! (ft. 쿨내 풀풀 하찮은)
 

 

찬바람이 불던 2025년 2월 어느 날,

 

법인 전세를 모시고 운영 중이던 1호기 사택 담당자로부터 대뜸 문자가 왔다.

라는 문자와 함께 친히(?) 수리 비용 카드 승인 전표도 보내주셨다.

 

‘처리했다고?’ 

‘입금해 달라고?’

 

처음 겪는 누수 사고 + 별안간 입금 요청에 약간 당황했다

 

문자를 보내시고 얼마 안되어 전화를 주셨는데 운전 중이라 받지 못했다.

 

차라리 전화를 받지 않은 게 나았을지 모른다, 실수하면 안되기에.

 

‘아, 나 화재보험 가입했었지!’

 

1호기 매수 잔금을 마친 뒤 얼마 안되어 화재보험에 가입한 기억이 있다.

 

대부분 잘 알고 있는 화재보험의 누수특약(급배수시설누출손해, 임대인배상책임)도 가입한 상태였다.

 

#누수 #대응 #보험금 #청구

 

누수 및 보험 관련 글과 영상을 찾아보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최초 문자를 받고 3시간 만에 사택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바로 받으셨다.

 

겨울별: “당황하셨겠습니다, 다친 곳은 없으신지요?”

 

사택 담당자: “우리 직원들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이거 이상한 거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나에게 임차인은 계약에 의해 맺어진 엄연한 고객 같은 존재.

 

'입주자가 불편하니까 얼른 수리부터 했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임대인 소유의 집을 먼저 비용 지불하며 수리를 진행하는 의사 결정도 쉽지는 않았을 것

 

무한도전, 네 이놈들! 자막티콘 (박명수,하하,양세형) | 카카오 이모티콘샵

 

믿음을 갖고 수리 비용을 송금하였다.

 


 

수리 비용을 보험 처리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가입했던 화재보험사에 전화를 했다

 

사고 경위를 알아야 한다고 하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했다.

 

“ooo동 ooo호 누수 접수 기록이 없는데요”

 

네???222

 

일반적으로 누수 사고가 나면 윗집이나 아랫집에서 관리사무소로 연락하기 때문에 이력이 남는다고 한다.

 

이력이 없다는 관리사무소 직원의 말에 당황했지만 나는 다시 사택 담당자에게 연락했다.

 

“관리사무소에서 사고 접수된 게 없다고 해서요, 혹시 수리 업체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

 

‘귀찮으시겠다’ 라고 생각했다. 

 

퇴근 후 7시가 넘은 시각, 사택 담당자로부터 수리 업체 연락처를 받았다.

 

늦은 시간이지만 혹시나 하고 연락해봤는데 수리 업체와 통화할 수 없었다.

 

누수 발생 D+2

 

오전에 수리 담 기사님과 연락이 닿았지만, 사진 찍어 놓으신 게 없다고 했다.

 

없는게 없는 무도짤 모음1 : 네이버 블로그
 

 

대신 소견서를 보내주시겠다고 하며,

 

“이걸로 보험처리 다들 하시니까 이거 보내드릴게요”

 

왠지 못미더운 말투. 점심이 지나 견적서 겸 소견서를 간이영수증처럼 약식으로 받을 수 있었는데,

 

이걸 보험사에서 받아주나 싶은 정도였다.

 

소견서를 토대로 화재보험사 고객센터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담당자를 배정 받았다.

 

담당자에게 전화 연결하기가 상당히 어려웠고, 결국 이 날 통화하지 못했다.

 

누수 발생 D+3

 

어렵게 담당자와 연결이 되었고

 

“누수가 최초에 어디서 발견되었고, 공사 전/후 사진이 필요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수리 업체에서만 들은 정보는 턱없이 부족했다.

 

나는 사택 담당자를 한번 더 귀찮게 하기로 했다.

 

 

 

 

 

답변은 실제 거주하고 있는 회사 직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이 와중에 너무 너무 왕친절하신 사택 직원분 ㅠ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과 영상, 상황 설명도 자세히 듣게 되어 보험 처리 담당자에게 연락하였다.

 

누수 특약 임대인배상책임원인공사비용으로 해당되어 전액 보험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

 

누수 특약 전액 보험금 처리가 가능한 부분이 있었구나…!

 

누수 발생 D+6

 

보험금 신청 안내를 해주신다던 담당자분은 주말이 지나 월요일까지 연락이 없으시고

 

누수 발생 D+7

 

먼저 연락을 했더니 밀린 업무가 많아서 안내가 늦어졌다고 했다.

 

죄송하다며, 통화 종료 후 보험금 청구 서류 안내 메일을 보내주셨다.

 

 

8월 일상: 나 혼자 (잘)산다 : 네이버 블로그

 

서류가 많아 놀랐지만 그래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당일 오후 내내 업무와 병행하며 서류를 작성한 것 같다.

 

자필로 작성 후 스캔해서 메일로 보내기로 했다.

 

처음이고 너무 어려운 부분이 많아 물음표 살인마 빙의, 이메일로 14개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드려서 한번 더 질문에 대해 설명했다.

 

보험 처리 담당자는 인적사항, 사고경위 등 적을 수 있는 부분만 적어달라고 하셨다.

 

누수 발생 D+8

 

보험금 청구서, 사고 경위서, 동의서, 확인서 등 인적사항을 적고 서명을 했다.

 

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소견서, 사고 사실이 포함된 문자 내역 등 파일을 준비를 마치고

 

모든 서류를 이메일로 발송했다.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고 서류 접수되었으며, 보험금 지급까지 최대 2주 소요된다고 했다.

 

(준비할 서류도 만만치 않은데 오래도 걸리네…역시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당일 오전에 서류 접수를 마치고 보험금 지급 역시 당일 오전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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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상 “최대 2주”에 놀라기도 전에 입금된 느낌이었다.

 

(수리 담당 기사님 못믿어서 죄송합니다 :<)

 

이번 누수 경험 및 보험금 청구를 통해 배운 점을 요약하자면,

 

  1. 누수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진심으로 임차인을 걱정하는 태도로 임하고 비용 처리는 빠르게 도와드릴 것
  2. 아파트 관리사무소 또는 수리 업체에 연락, 임차인으로부터 공사 전후 사진과 사고 경위 상세히 파악해둘 것
  3. 모르면 끊임 없이 질문하면서 알아 나가면 반드시 처리되고 보험금까지 탈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가벼운 사고 사례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지나고 나니 가벼워 보일 뿐

 

아무 것도 모를 때는 정말 칠흑 같은 암흑이었습니다.

 

그러나 차근차근 알아보니 지식이 모이고 정리가 되면서 실마리가 생기더군요.

 

제 작은 사례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누수 연락을 받아도 코웃음 치고 해결할 수 있는 날이 저와 여러분에게 반드시 올 겁니다.

 

모두 행복한 투자하세요 :>

 

네이버카페에서 보기 : https://cafe.naver.com/wecando7/11444376

 


 

겨울별's 나눔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댓글


수익user-level-chip
25. 03. 05. 14:27

소중한 경험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