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실전준비반을 마지막으로 나는 월부를 떠났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난 지금, 다시 월부로 돌아오게 됐다.
‘왜 이제야 돌아왔을까, 다른 월부 수강생분들은 지난 1년반동안 얼마나 크게 성장했을까' 생각해보았다.
내가 배웠던 투자에 대한 것들, 투자에 대한 열정, 감사한 마음 등이 많이 휘발된 것을 느꼈다.
외국어를 아무리 잘해도 1년반동안 쓰지 않으면 녹슬게 된다.
수년간 외국어를 배우면서 느낀 점이 한가지 있다.
잊어버린 만큼 그 기억은 머슬메모리처럼 내 안 어딘가에 숨어있었다는 것이다.
서울투자 기초반을 수강하며, 감사한 팀을 만나게 됐다.
서로 다른 나이, 직업, 몸상태, 환경 속에서 모두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들이었다.
모두 다르지만 하나같이 밝은 모습이었고, 월부에 처음 들어왔을 때의 느낌을 받게 되었다.
머슬메모리처럼 다시 한 번 내 주변이 새로운 사람들로 차고, 환경이 바뀌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다시 한번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뒤돌아 보았다.
주변 친구 다섯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나는 내주위 사람들에게 닮아가고 싶은, 타인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되고 싶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정에서는 성실하고 올바른 아들이자, 남편이고 싶고
직장에서는 트집잡을 게 없는 후배
교우관계에서는 닮고싶고 먼저 찾고싶은 친구가 되고 싶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회사에서 자리잡기 위한 시간,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시간, 남자친구에서 남편이 되는 시간이었다.
‘그래, 나는 올바르게 살아왔었구나. 시간을 허비한 게 아니었구나’ 느꼈다.
투자공부를 내가 계속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올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이 이런거구나를 느꼈기 때문이다.
혼자 있을때 외로움을 느껴 항상 퇴근 후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즐겼던 내가
월급쟁이 부자들을 만나 더 이상 혼자가 외롭지않고 외로움을 책과 함께 벗삼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내 스스로의 내면이 강해지고 있다는걸 투자공부하며 느끼게 됐다.
더 크고싶다, 더 성숙해지고 싶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지고 싶다, 더 부를 쌓고 싶다.
투자공부를 하며 점점 더 변화해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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