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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밥말아라입니다.
이제 올 한 해도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다들 목표한 것들은 많이 이루셨나요?
저는 올해의 목표가 1호기 투자였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제 1호기 투자에 대한 글입니다!
학교에서의 달의 몰입을 마치고 나니, 제 앞마당 중에서 자연스레 1등을 뽑게 됩니다.
어라?? 이 정도 생활권에 이정도 가격이면 싼거 아냐?
하지만 아직도 어리버리한 저는 아무리 머리를 써도 확신이 들지 않아요.. 이게 맞나?
제가 1등으로 뽑은 지역을 앞마당으로 가진 반원들에게 물어봅니다.
🍙: ㅇㅇ님. 제 앞마당 ◆◆ 의 ★★이랑 비교해보면 저는 싼거 같은데.. 이거 어때요?
반원1: 김밥님. 그거 저는 안싼거 같아요. △△의 ♣♣ 단지랑 비교해보면 저는 싼지 잘 모르겠어요.
반원2: 김밥님. 저는 ■■의 ▣▣ 단지랑 비교해보면 안싼거 같아요! 조급해 하지 마세요.
거기 말고도 투자할 곳 있어요!!
어라.. 나는 앞마당 거지라 △△도 ■■도 앞마당이 아닌데 ㅠㅠ 나는 거기랑 비교 못하는데 ㅠㅠ
이런 경험 너무나 많지 않으신가요? 모닝 사러 왔다가 롤스로이스 산다는 밈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야. 모닝 살빠엔 조금 더 보태서 k3사지.. 그럼 k3사면 될까요? 아니 솔직히 k3살바엔 조금 돈 더 보태서 쏘나타 사지..
무한 반복...
그렇다고 네.. 하고 수긍할 제가 아니죠. ㅋㅋㅋㅋ 저는 뚝심있게 튜터님께 매물 문의를 넣어 봅니다.
튜터님께서 아니면 아니라고 해주시겠지..
튜터님의 답변은 어땠을까요?
샤샤튜터님: 김밥님. 주신거 읽어 봤는데, 두 개 다 가격은 괜찮은 것 같아요. (중략....) 매물 코칭 넣어 보시죠.
어라? 튜터님이 괜찮다고 하셨네?
신이난다 신이나
마침 튜터님과 통화를 할 때 그 지역 매임을 하고 있었기에, 관심 단지를 다시 방문합니다. 그리고 주변 부동산을 털기 시작하죠.
B부동산: 사장님. 제가 여기 투자 물건 보고 있어요. 혹시 싼 물건 뭐 있을까요?
C부동산: 사장님. 제가 ★★ 단지 x.x억까지 보고 왔는데요, 혹시 더 싼 물건 있으신가요?
...
이렇게 모든 부동산을 털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처음 매임을 했고 두 번째 방문했던 A부동산 사장님이 물건지이기도 하고, 가격도 제일 잘 아시고 가격도 이미 한 차례 깎아 두셨네요. 설레고 나대는 이 마음을 안고 집으로 갑니다..
이때만 해도 이 물건은 벌써 내꺼다. 세입자분에게 파바 롤케익 사드리면서 오래 사세요 :) 하는 시크한 임대인 상상 거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저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사장님께 문자를 하나 보냅니다. 이 날은 토요일이었어요.
🍙: 사장님. 안녕하세요? 전에 음료수 사들고 갔었던, 오늘 두 번 방문했던 사람이에요. 저 이 물건 정말 관심있어서 그런데 월요일까지 결정할게요. 제게 우선권 좀 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집 보여주시고 설명해주시느라 너무 감사합니다.
A사장님: 네~~
이렇게 이 물건은 내꺼야! 라는 상상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일요일에 사장님께 문자가 옵니다.
A사장님: 사장님(저 부르는 말). 그 집 내일까지 결정하신다는 분이 4분이나 돼요. 빠르게 결정해주세요.
빠.르.게.결.정.해.주.세.요.
띠용... 네?? 왜때문에???
윤후도 대학갔던데.. 흘러간 내 세월 어쩔 ㅠㅠ
월요일 오전에 사장님께 전화를 드립니다.
🍙: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 이거 꼭 할거 같으니까 홀딩좀 해주세요. 제가 3시까지 연락 드릴게요.
A사장님: 아. 왜 다들 3시까지 연락준다고 하죠? 이상하네..
🍙: (매물 코칭 결과가 안나와서요 흐흐 라고 말할 수 없으니까) 아 제가 회의가 있어서 그 전에 연락이 어렵네요. 꼭 연락 드릴게요.
A사장님: 그럼 2시까지는 연락 줘요. 나도 다른 분들에게 거짓말 하기 싫어요. 알겠죠?
🍙: (아놔.. 일단 대답하자) 네. 알겠습니다.
아니 왜 다들 3시야? 다들 월부사람들인가? 다들 여기 매코 넣었나?!!! 나 여기 하고 싶은데!!
그렇게 가상의 경쟁자들을 생각하며 제발 나 먼저 전화. 제발 나 먼저 전화를 외치며, 흥분할때마다 우리 작고 소중한 뾱이를 한번씩 안으며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그리고 저는 미리 문자를 하나 작성해둡니다.
🍙: 사장님. 저 그 물건 할게요. 특약들 좀 정리하고 거래 하시죠. 제가 30분 이따 전화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이죠. 매코 중에 튜터님이 괜찮다고 하면 바로 보내려고..
매물 코칭 결과는 글이 길어져 간단히 적겠습니다. 그 가격보다 1천만원 깎아서 사라. 였습니다.
매코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매코 후기에 따로 적겠습니다. 빈쓰 튜터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저는 사장님께 미리 작성한 문자를 보내지도 못하고, 전화를 드립니다.
🍙: 사장님. 저 생각 오래 해봤는데, 천만원 가격 조정 되면 하고, 아니면 힘들 것 같아요.
A사장님: 아이고 천만원까진 어려워요...
그렇게 저는 물건을 사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거에요.
내가 1천 못깎고 사면, 나중에 1천 덜 벌었다고 생각하면 되는거 아닌가?
1호기는 경험 아닌가? 잃지 않는 투자이면 오케이 아닌가? 처음부터 수익률 때문에 싸게 못산다고 놓치는게 맞을까?
튜터님께서는 투자를 해서 그 시장에 발을 담그는게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이런식이면 가격 조정이 안되면 영원히 못사는게 맞나? 그렇다고 매코 결과를 무시하고 사는건 또 맞나?
생각에 생각에 꼬리를 무는.. 이 찝찝함
그래서 저는 튜터님께 질문을 하게 됩니다.
🍙: 튜터님 ㅠ 저는 언제 투자할 수 있을까요?? 앞마당이 몇 개 없다보니, 제가 가진 앞마당의 어떤 어떤 단지랑 저떤 저떤 단지랑 비교를 해서, 이 단지가 투자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은 비싸다는 의견도 있었고, 매물 코칭에서는 가격을 깎으라고 하는데 저는 깎지 못했고, 그렇게 물건을 보내줬어요.. 이러면 어떻게 투자를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샤샤튜터님: (쾌활하게 웃으시며) 김밥님. 김밥님은 지금 투자를 해야 해요. 제가 매물 문의 통과 시켰죠? 이상한거 들고오면 저 통과 안시켜요. 근데 제가 통과 했죠. 빈쓰 튜터님이 뭐라고 하셨어요? 1천만원 안깎이면 사지 말라고 했어요?
🍙: 아니요. 그렇게는 말씀 안하셨습니다.
샤샤튜터님: 1천만원 깎으면 좋겠지만, 안깎여도 사도 돼요. 사세요.
어라..? 사라구요? 이렇게 갑자기?
이 날은 매물을 본지 1주일이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매코를 넣은 월요일에서 6일이 지난 후였구요.
과연 그 물건은 남아있었을까요? 저는 투자를 했을까요?
제게는 너무나 긴박했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일주일이었는데
글로 적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지운 부분이 상당하네요 ㅠㅠ
창작의 고통이 이정도라니.. 그간 나눔글 많이 올려주신 분들 넘나 대단스...
글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주 안으로 써서 올리겠습니당!!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랑합니다 🍘🍙🍚
2편은 여기에!
https://weolbu.com/community/1204521
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댓글 0
랑뽀v : 아 제발 다음 편!!! 드라마작가시네요... 여기서 끊으시다니 ㅠㅠ 넘 궁금합니다 어서 다음 편 주세요!!! 경험글 나눔 감사합니다^^ 넘 잼나게 읽었어용~~
10억만들기 : 아호~~~궁금해요...드라마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