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85기 90조 꿈꾸는조이] 2주차후기 - 중요한 환금성 (반성,복기)

열반스쿨 기초반 2주차 강의에서 제일 와닿은건 환금성!!!

그리고 너바나님의 투자원칙인 저환수원리 

이제는 물건을 볼때마다 기억하고 떠올려야할 단어이다.  

 

나에게는 원칙없이 매수한 소형빌라가 있다. 

내마기에서의 너나위님도 말리는 빌라. 

열기에서의 너바나님도 말리는 빌라. 

환금성이 아주 안좋은 빌라. 

 

 

핑계를 대자면… 

한때 전세보증금을 날릴뻔했다. 

어릴때부터 부동산이란것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으나, 소액월급자에겐 언감생심이었다. 

부동산 공부를 하겠다며 그동안 다른곳에 쓰지 않겠다고 예적금으로 한땀한땀 모은 종잣돈을 모두 전세금으로 넣었다. 

입주한지 5개월만에 우편함으로 날아든 공매예고통지서.. ㅠㅠ

우여곡절끝에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몇년동안 강제거주하며 겪었던 트라우마로 부동산은 쳐다보기도 싫었다. 

 

올라가는 전세금을 피해 전세로 옮기다보니 점점 이동하여 은평구에 자리를 잡게됐다. 

다음번 전세는 또 어쩌나 싶을때쯤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꾸만 올라가는 전세가를 보며 앞서 경험했던 일이 또 생길까봐 두려웠다. 

 

그때 아파트를 샀으면 좋았을텐데, 정신차려보니 지어진지 4년된 예쁘장하게 꾸며진 작은 빌라로 이사를 하고 있었다. 

아는 부동산 사장님이 일산으로 아파트를 보러 가자고 하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까맣게 잊고 있었지 뭔가.. 

지금 생각하면 너무 허탈하고 어이가 없는 일이다. 

 

환금성 안좋기로 유명한 빌라,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했더랬다. 

그때는 왜 그렇게 끄트머리라도 서울에서 버티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하필 매수한 시점이 20년11월… 

비슷한 금액으로 매수할수 있었던 그 아파트들은 그로부터 1년뒤 21년의 고공행진하는 집값들을 따라 내 빌라 값을 뛰어넘어 두배가 되는걸 보며 또 한번 허탈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실거주하던 빌라에서 나와서 지금은 일산에서 거주를 하고 있으니 이 또한 아이러니한 일이다. 

전재산을 넣어서 매수해야하는 제일 커다란 재산이었던 집을 어떤 원칙도 없이 보고 매수를 했으니 누굴 탓하겠는가. 

 

다시 또 같은 실수 하지 않도록 월부에서 제대로 공부해서 매수하자!!! 


댓글


삼리user-level-chip
25. 03. 13. 23:52

조이님!!! 잘 공부해서 매수하는 거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