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선배님은 작년 12월 21일, 서울투자를 진행하셨다.
내가 28일날 본계약을 했으니 선배님과 같은 시기에 서울 곳곳을 누비고 있던 셈이다.
당시 실전반에서 배정받은 임장지는 아직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곳이었다.
매물을 보러 가면 마치 조용한 마을에 온 듯,
나와 조원들만이 그 구역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사임 제출 후 매임 봉인이 해제되고 시장으로 나왔을 때,
내가 타깃으로 삼았던 단지들은 이미 투자자들로 인해 뜨거운 상태였다.
“투자자들이 많이 와요. 수요자가 많다고 생각하니까 매도인들이 가격을 안 깎아요.”
당시 부사님들께 흔히 듣던 말이다.
당시,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려고 한다고?
다 우리 동료들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시 돌아봐도 맞는 것 같다.
그때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지만,
자주 선배님도 나와 비슷한 지역을 다니셨다고 하니 문득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실력 있는 선배님들, 더 나아가 튜터/멘토님들도 계셨었겠구나.
나, 투자 어떻게 한거지? 다시 생각해도 초심자의 행운이다."
라는 생각이 스쳤다.
보던 범위가 비슷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당시 내 결정을 복기하게 되었다.
나는 11월 무렵부터, 해당 금액대를 꽉 채워도 단지가 더 뚜렷하게 나아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전체 자산 형성과 2호기 경험을 이어가는 측면에서 투자금을 분산하기로 했다.
그래서 N억(1호기) + 1억(2호기)로 나누는 전략을 선택했는데,
선배님께서는 금액을 나누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신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같은 지역을 보고 있었지만,
나는 다른 앞마당에 더 우선순위인 후보들이 있었기에
주 타깃 단지가 달라졌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경험을 나눠주신 덕에,
당시 내 결정을 돌아볼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앞마당 90개
이 숫자를 듣는 순간 어질어질했다. 😂
앞마당이 20개가 넘어가는 시점부터 ‘나도 이제 앞마당이 제법 많아졌다’라고 생각했는데,
90개라니, 20에 70을 더해야한다.
인턴 선배님은 그동안 쌓인 그 아득한 경험과 시간만큼 너무나도 빛나는 강의를 해주셨다.
나는 ‘사람들의 내 집 마련과 투자를 돕는 투자자다’라는 마음만 있지, 지금은 그만한 실력이 없는데
마음과 실력, 둘 다 가진 선배님을 보니 정말 멋지게 느껴졌다.
나의 첫 강의도 이렇게 자연스럽고 당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수업을 들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녹인 살아있는 강의로 후배들에게 지름길을 열어주신
자주 선배님, 인턴 선배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BM
마음 뿐 아니라 실력을 갖춘 동료와 선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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