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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존경하는 투자자인 호빵님께서
이 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을 언급해주셔서
책만 바로 주문하고 좀처럼 읽지 못하다가
이번 추석 연휴에 읽어나갔습니다.
부모님댁과 처가집을 다녀오고 피곤한 상태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한 두식간동안 뭔가에 홀린듯이 다 읽어내려갔습ㄴ디ㅏ.
우선 이 책을 내주신 조훈현님과 출판사 인플루엔셜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아마 두고 두고 고민이 생겼을 때마다 펴보며
제 자신을 반추해야할 책일 것 같급니다.
그리고 반드시 필사할 예정입니다.
만류귀종
많은 흐름이 있지만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월급쟁이 부자를 꿈꾸면서 여러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직접 묻기도 하고,
그리고 책이나 방송을 통해서 그들의 성공을 보면서 뭔가 공통점을 느끼곤 합니다.
투자자의 길이 몇 천만킬로라면
저는 고작 1km 정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이제 걷기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드리지만
제 스스로 돌아봤을 때 얼마나 부끄럽고 낯뜨거운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자만하지 않기 위해 오늘 하루도 제 자신과 싸워가고 있습니다.
이 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에도 오로지 바둑이라는 분야에서
자기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해가는 고수의 생각법이 들어있습니다.
문구 하나하나가 감동입니다.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주요 문구
p24.
세상사를 바둑판이라고 생각한다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그 문제는 반드시 해결된다. 해결될 때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근성만 있으면 된다.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성.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상식, 체계적인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 모든것을 포괄하는 개념을 나는 '생각'이라고 부르고 싶다. (중략)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날벼락처럼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도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생기면 그것에 적극적으로 맞서지 않고 회피하고 외면한다.
우리는 날마다 생존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자신만의 바둑을 두고 있다.
p28.
일본으로 가서 처음으로 정석을 접했을 때, 나는 그동안 내가 둔 바둑이 얼마나 천방지축이었는 지를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정석은 일종의 기본기인데 그것을 전혀 모른 채 바둑을 둬왔으니 고삐가 풀린 망아지나 다름 없었던 것이다.
정석ㄷ으로 똘똘 뭉친 일본 원생들에게 무참히 깨지면서, 나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하지만 일단 기본기가 다져지면, 그 때부터는 다시 망아지가 되야 한다.
바둑은 틀안에 갖히면 끝장이다. 막강한 힘을 가지려면 무엇보다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p35.
정말로 9년동안 함께하면서 세고에 선생님은 나에게 바둑을 어떻게 두라는지,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두라는 식의 말씀을 단 한번도 하신 적이 없었다.
내가 밖에서 나가서 누구와 어떤 바둑을 두고 돌아다니는 지를 뻔히 알면서도 일체 간섭을 하지 않으셨다.
선생이 헤메는 학생에게 답을 알려주는 건 아주 쉬운 해결책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학생은 그 답을 받아먹을 뿐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깨달음은 오로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고에 선생님은 바둑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계셨다.
스승은 그저 방향만 제시할 뿐, 혼자 공부하도록 내버려 두는게 올바른 바둑교육이었다.
선생님의 이러한 교육 방식 덕분에 나는 단 하나의 묘수를 찾기 위해 수많은 밤을 끙끙거리며 황금같은 10대를 보낼 수 있었다.
(중략)
최근 몇년사이에 고민을 상담해주는 인생 멘토들이 폭발적으로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 만큼 혼자 힘으로 생각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는 그 만큼 불안한 자아를 가친채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은 아닐까.
사람들은 행복이 돈이나 명예, 성공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진짜 행복은 단단한 자아에서 온다고 믿는다.
자아는 자존감이다.
자아가 단단하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신념대로 행동한다.
p42.
이처럼 모든 발견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왜 이런거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게 정말 최선일까?", 이런 질문들을 하지 않는다면 생각은 시작되지 않는다. (중략) 그러므로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순간이야 말로 지금보다 나아질 수 없는 기회가 찾아온 때이다. 이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된다. 집중하여 생각해야 한다.
p82.
다들 이기려고 애를 쓴다. 더 나은 삶, 더 높은 지위, 더 넓은 집과 더 좋은 자동차를 소유하기 위해 애를 쓴다.
이것은 욕심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인간은 원래 욕망을 가진 존재다.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누리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인간의 본성이다.
남의 것을 부정한 방법으로 취하려는 것이 아닌한 욕망과 야심은 매우 건강한 심리다.
나는 세상이 바둑처럼 경쟁만 있고 1등만 살아남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떠한 삶을 살던 자신만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영토확장이 꼭 성공과 출세, 승리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 꿈을 실현하는 것, 그리하여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세상에서의 영토 확장일 것이다.
항상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갈구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왕이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갈구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p174.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괴롭기만 한 복기.
그럼에도 우리는 복기를 해야 한다.
복기를 해야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했는지 정확히 알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복기를 잘해두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고, 또 좋은 수를 더 깊이 연구하여 다음대국을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 내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 준다.
실패를 빨리 극복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아예 부인해서는 안된다.
극복하되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 진단만큼은 반드시 해야한다.
그래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아파도 뚫어지게 바라봐야 한다. 아니 아플수록 더욱 예민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
실수는 유연이 아니다. 실수한다는 건 내 안에 그런 어설픔과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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