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기초반 85기 81조 백개의씨앗] 강사와의 만남 후기: 2달 동안 2번 선정된 경험.


 

#강사와의 만남 선정 기준? 2달 동안 2번 선정된 경험.

 

인생에 있어서 빛이 나는 순간이 우리 삶에 몇 번이나 있을까요.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고민에 대해 해답을 얻었을 때, 

가늠할 수 없는 불안함 속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을 때가 

인생에 빛이 나는 순간이 아닐까요.

 

지난달에 다녀온 강사와의 만남이 저에게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매달 다녀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감사하게도 재테크기초반에 이어서 수강한 열반스쿨기초반에서도 '강사와의 만남' 기회를 주셨습니다.

3,4월 매달 강사와의 만남이라니.

 

처음에는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나는 지난달에 다녀왔는데. 또 가도 되나. 다른 분에게 양보해야 하나. 너무 소중한 기회인데 욕심을 내고 싶다. 

그러다 궁금해졌습니다. 왜 두 번이나 선정된 걸까. 기준이 무엇일까.

 

강사와의 만남 시작을 열어주신 주우이 님의 인사 말씀에서 그 답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여기 왜 오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 있나요?' 

'강의를 열심히 듣고(완강), 후기 작성과 과제 수행을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다정한 눈빛으로 모두를 바라봐 주시는 강사님들의 모습에

내가 들인 정성(시간과 노력)에 대해 선물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만나 뵌 투자 선배님들과 대화하면서 한 가지 더 알게 된 것은 

강의를 수강하면서 대부분 조장을 맡으셨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해 본 강사와의 만남 선정 기준은 두 가지의 '정성' 입니다.
 

1. 나의 성장을 위한 정성: 강의 완강 + 후기/과제 작성
2. 동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정성: 조장 역할(헌신) & 기버(나눔)

 



#두 번째 강사와의 만남에서 배운 것.

 

강사와의 만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가슴을 붙잡고 있으니 

문득 '편익과 비용'이 떠올랐습니다. 

재테기와 열기반 두 달 동안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잃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강사와의 만남을 통해 깨달은 몇 가지를 개인적인 내용 빼고 복기해 봅니다.

 

  • 잃은 것: 활력, 관계, 자유
    1. 활력

    수면시간이 항상 부족했습니다. 업무 특성상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는 날이 많아 강의 수강과 후기/과제 작성을 밀리지 않고 하려면 수면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 10시가 되어야 노트북을 켜고 새벽 2시가 넘어 잠드는 날이 반복되니 항상 피곤했습니다. 

    활력이 떨어지니 일상의 모든 면에서 능률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에너지 관리도 실력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 관계

    독서와 강의에 집중하다 보니 자투리 시간도 너무 아까웠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하던 점심시간을 빼내서 혼자 간단히 요기하고 책을 잡았습니다. 

    퇴근 이후에도 공부에 몰입했습니다. 가족과 같은 공간(집)에 있지만 다른 세계에 사는 것처럼 대화가 줄어들었습니다. 일상에서 관계가 사라지는 외로움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3. 자유(마음)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보이는 게 많아질수록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잠깐 눈을 붙일 때조차 마음이 편하지 않고 자꾸 쫓기는 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너바나님의 말씀처럼 단점만 바라보다가 내 일상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잃은 것만 보면 너무 우울해집니다. 

하지만 잃은 것도 결국 잃어봄으로써 배우게 된 것(에너지 관리, 유리공 지키기, 마인드 관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대가를 통해 얻은 것 또한 저에게는 너무 큰 선물입니다.

 

  • 얻은 것 (★강사와의 만남 복기★)


    1. 내가 할 수 있는 투자의 방향이 선명해지다.
    사실 비전보드를 만들면서 추상적으로 시스템 투자를 따라 그렸었습니다.

    (채수 늘리기, 다주택 포지션, buy & buy &...) 

    사실 상상 속에서만 행복한 방향이었습니다. 

     

    주우이님께서 내 자산 상황, 저축할 수 있는 종잣돈의 규모,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의 폭을 듣고

    현실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투자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2주택 포지션을 빠르게 만들고, 좋은 입지로 천천히 갈아타기)

     

    앞으로 해야 할 것(공부하기, 앞마당 만들기)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야 할 방향이 선명해졌습니다. 

    큰 숙제를 받은 기분이지만 반드시 꼭 완료하고 말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숙제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2. 정말 중요한 가치를 깨닫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 잠시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바다님과의 대화를 통해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포기하려고 했던 것들이 오히려 투자를 오래 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소중한 것들임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족과의 시간, 내 행복, 회사/일상에서의 관계' 입니다.
     

    '과정이 재미있고, 과정 안에서 행복해야 오래 할 수 있다. 

    괴롭고 고통스러우면 오래 할 수 없다. 

    잘못하면 일상이 모두 무너질 수 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

    (강사님 말씀과 워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이해한 대로 재정리하였습니다. 큰 맥락은 같습니다.)


    투자생활 오래 하기 위해서는 시간 분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방법까지 알려주셨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 직장인으로서의 시간 / 투자자로서의 시간을 철저하게 구분하겠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방법(강의에서 배우는 대로)으로 

    평일 2시간, 주말 10시간 기준을 지키면서 

    정말 중요한 가치와 공존하는 투자생활을 하겠습니다.

     

     

     

    3. 행동해야 해.
    제주바다님의 마지막 마무리 멘트가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 너무 좋으셨을 테지만 좋은 느낌만 남기지 말고

    각자 받은 피드백을 꼭 실제 행동으로 옮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움에서 멈추고 실제 행동하지 못했던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너나위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실준반 1강)에 70%는 '모른다' 위치에 머물러 있다는 내용이 생각납니다. 

    걱정이나 두려움은 접어두고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과거에는 말에도 행동에도 글에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인정받고 싶은 욕구)이 가득했습니다. 

있는 척, 아는 척, 대단한 척으로 포장하여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놓치기 일쑤였습니다. 

 

누군가 읽기에는 지금도 다를 바 없이 척이 가득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남기는 후기와 글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잊지 말라고. 

지금을 잊지 말라고. 

행동하라고. 

올바른 방법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라고 제 스스로에게 보내는 응원입니다.

 

강사와의 만남은 제게 빛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보라양파user-level-chip
25. 04. 08. 23:55

백 개의 씨앗님 후기가 너무 감동적이여요. 저는 현장에서 함께 들은 이야기가 맞나 생각이 드네요;; 그 날 스스로 느끼기에도 어안이 벙벙한 것 같았는데 씨앗님 후기 보면서 제가 어안이 벙벙했음을 확인 합니다;;; 그 날의 현장을 이렇게나 멋지게 소화하셨군요. 멋진 후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텅장부자user-level-chip
25. 04. 09. 00:12

씨앗님! 후기 너무 잘 봤어요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제가 갔다 온거 같은 느낌이에요~^^

이돌맘user-level-chip
25. 04. 09. 04:44

제주바다님 마지막 멘트가 디시금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