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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야기
저자 및 출판사 : 송희구 / 서삼독
읽은 날짜 : 25년4월10일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김부장 #퇴직 #새로운 인생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9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송희구 /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 12년 차 과장이다.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한 시간씩 글을 써서 온라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되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출판했고, 독자들의 요청과 응원에 힘입어 2권 ‘정 대리 · 권 사원 편’과 3권 ‘송 과장 편’을 출간했다.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는 출판계를 넘어 방송계에까지 큰 화제를 몰고 와 현재 드라마와 웹툰으로 제작 중이다. ‘김 부장 이야기’ 드라마 대본 작업에 직접 참여함은 물론, 새로운 드라마도 집필하고 있다.
2. 내용 및 줄거리
김 부장의 일상과 사무실 풍경에서 엿보이는
부동산 폭등, 월급노예, 끊어진 사다리… 블랙코미디 같은 대한민국의 현실
“내가 산 아파트가 지금 두 배가 됐어. 궁금한 거 있으면 나한테 물어봐, 다 알려줄게.”
“분양가에서 얼마가 오른 거야? 지질한 최 부장이 나보다 5억이나 비싼 곳에 살다니 말도 안 돼.”
“지금 회사에서 좋은 조건으로 세컨드라이프가 진행되고 있어요. 김 부장님 정도면 위로금 2억이고, 내년이면 위로금이 1억으로 내려가….”
김 부장 이야기는 두 개의 렌즈로 들여다보아야 한다. 현미경과 망원경, 무엇으로 들여다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바가 다르고, 입안에 도는 맛이 다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웃음과 눈물이 난다. 내 상사의 이야기, 우리 회사의 이야기란 생각에 웃음이 터졌다가 결국엔 내 아버지의 이야기이자 나의 이야기이란 깨달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온라인 연재로 먼저 이 글을 접한 이들 중 상당수가 “왜 눈물이 나죠?” “나이 마흔 넘어 울컥하네요”라고 입을 모아 얘기한 것은 모두 이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멀리 망원경으로 놓고 보자면 입안이 쓰다. 개인의 이야기이나 전체의 이야기이다. 언제든 다른 부속품으로 대체될 수 있는 직장생활에 관한 현실을, ‘있는 자’와 ‘없는 자’로 전 국민을 양분화한 대한민국 부동산에 얽힌 이야기를 김 부장, 송 과장, 정 대리, 권 사원 등의 캐릭터를 통해 참으로 적나라하게 팩션 형태로 풀어냈다.
너무 리얼해서 재미있지만, 책장을 덮은 뒤 돌아서서 입안에 도는 맛이 쓴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공감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실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고,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고,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계급 세계를 본 듯한 허탈감 때문이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김 부장은 상사 3명의 모습을 합한 인물”이라며 현실의 인물과 실화를 상당 부분 바탕으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거 왜 이래? 나 대기업 부장이야!” 꼰대 상사부터
“회사란 게 원래 이런 거예요?” 혼란에 빠진 막내 사원까지
대한민국 직장인 사찰보고서 3부작 시리즈
삼겹살 회식을 사랑하는 오십대 꼰대 김 부장, 투자와 회사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송 과장, 유들유들 분위기메이커 정 대리, 성실하고 고민 많은 권 사원까지 어느 회사, 어느 사무실에나 있을 법한 ‘그들’이, 아니 ‘우리들’이 이 시리즈에는 생생하게 살아있다. 이번에 동시 출간하는 1, 2권을 포함하여 2021년 가을에 출간하는 3권까지, 총 3부작에 걸쳐 만나볼 수 있다.
#1권 ‘김 부장’ 편은 오십대 대기업 직원인 김 부장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다. 대기업 명함을 무슨 대단한 배지인 양 거들먹거리고, 직급을 계급으로 여기며 숨쉬듯 꼰대질을 하다가 큰 위기를 맞는다. 작가의 개인 블로그와 부동산 카페에 연재한 내용은 물론이고, 이후 고난과 역전의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권 ‘정 대리 · 권 사원’ 편은 김 부장 팀의 일원인 두 사람이 겪는 직장생활의 애환은 물론이요, 결혼과 관련한 고민들까지 담아냈다. 강남 8학군 출신이지만 ‘끊어진 사다리’를 십대시절 진작에 깨닫고 욜로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사는 정 대리, 당찬 포부를 안고 회사에 입사했으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갈등하며 뒤늦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은 권 사원의 2021 미생 스토리가 그려진다.
#3권은 ‘송 과장’ 편으로 예정되어 있다. 송 과장은 ‘투자의 고수’로 등장하는데 김 부장 이야기의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인물이다. 사원부터 전무까지 모두의 부동산 멘토인 송 과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진다. 젊은 시절 어떤 계기에 의해 투자에 뛰어들었고 어떻게 이른 나이에 경제독립을 이루었는지, 가장 기대되고 흥미로운 송 과장의 비밀은 2021년 가을에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 부장은 모 대기업에 25년째 근무 중이다. 동갑내기 아내와 서울에서 자가로 살고 있으며 아들도 제법 커서 대학생이다. 연봉은 1억 정도 되며 실수령액은 650~700만 원 정도 된다. 가끔 보너스도 나온다. 주식도 1천만 원 정도 투자하고 있다. 10년째 하고 있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김 부장은 의문이다. 25년간 회사를 다녔는데 내 통장에는 왜 이것뿐이지? ?본인의 씀씀이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불안감을 이기기 위해 또 행복회로를 돌린다. 임원 달지 뭐. 임원 달면 연봉이 두세 배는 될 텐데.
--- p.13~14
퇴근해서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트니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뉴스가 나온다. 김 부장도 본인 집 시세를 확인해본다. 호가를 보니 작년보다 무려 3억이 올랐다. ?10년 전에 산 아파트 값이 두 배가 되어 있다. 갑자기 가방을 살까 말까 고민한 순간들이 떠오른다. 집값이 몇 억이 올랐는데 이까짓 300만 원짜리 가방에 쫄았던 게 우습다. 김 부장은 스스로 본인 타이틀을 더 길게 만들었다. ?‘부동산 투자도 잘하는 대기업 부장’이라고.
--- p.22~23
빈자리가 하나 있어 살펴보니 옆 칸에 BMW가 세워져 있다. 주차를 하고 문을 여는데 옆 차에서 누군가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자세히 보니 김 부장의 팀원 정 대리다. ?어? 저 자식이! 감히 외제차를! 나도 그랜저 타고 다니는데! 믿을 수가 없다. 당황스러움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내가 대리였을 때를 생각하면 상사나 선배보다 좋은 차를 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회사에 외제차를 끌고 온다는 것은 절대 금기였다.
--- p.39~40
최 부장이 전세이기를 간절히 바랐건만 자가였다. 집주인이다. ?최 부장이… 꾀죄죄한 최 부장이… 나보다 훨씬 좋은 집에 산다. 몇 억이나 더 비싼 집에서. 차도, 양복도 넥타이도, 시계도, 가방도, 구두도, 전부 내가 더 좋은 걸 하고 다니는데 정작 집은 최 부장 집이 더 좋다. 주문한 닭볶음탕이 나온다. 보글보글 끓는 뻘건 국물이 김 부장의 심정을 대변한다. 입맛이 뚝 떨어진다.
--- p.53~54
김 부장은 진심으로 궁금하다. 금수저도 아닌 흙수저가 어떻게 건물주가 되었는지 그게 궁금한 게 아니라, 지금 월세를 얼마 받는지 그게 더 궁금하다.
?“월세는 얼마나 나와?” “2천 정도 나오지. 근데 절반이 세금에 수리비로 빠지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어.” 김 부장은 속으로 숨을 삼킨다. 2천? 가만히 앉아서 2천? ?
놈팽이가 계속 말한다. “말이 좋아 건물주지 완전 콜센터야. 조금만 문제 있어도 밤이고 새벽이고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고, 월세 안 내는 사람도 있고, 말썽 피우는 임차인 내보내는 것도 일이야. 그나마 지금은 사옥으로 쓰는 회사를 들여서 덜한 편이야.” 김 부장 귀에는 배부른 소리로 들린다. 학창시절 시시덕거리며 술 마시고 미팅하러 다니고, 코딱지만 한 자취방에서 라면 먹으면서 게임이나 하던 놈이 건물주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 p.66~67
“여보, 나 사실 그동안 공인중개사 공부했는데, 시험 보려고.” “뭐? 복덕방에서 일하게?” 김 부장의 말투가 뾰족하다. “내가 돈 다 벌어다주잖아. 자기까지 왜 그래? 아들은 장사꾼 되겠다고 하고, 와이프는 복덕방 아줌마가 되겠다고 하고. 왜 그래, 다들!” 김 부장으로서는 대기업 부장 사모님이 부동산에서 일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김 부장 머릿속에 있는 부동산 아줌마들의 이미지는 드세고 고집스럽고 복비 챙기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이다.
--- p.106
5초간의 침묵이 흐른다. “김 부장, 안전관리팀에 자리가 하나 비는데 거기 가보는 거 어때?” “안전관리팀이라면… 공장이요?” 두둥. 올 것이 왔구나. 김 부장에게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던 그것이 왔다. 어떻게 인사를 하고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정신없이 사무실로 돌아와 의자에 털썩 앉는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상무에게서 전화가 온다. “김 부장, 오늘 한잔해.”
--- p.115~116
밤이 깊어지도록 김 부장은 잠이 오지 않는다. 텔레비전 채널을 계속 돌리지만 머릿속은 다른 생각으로 가득하다. 인사팀장에게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버틸까…. 나갈까…. 그냥 말까…. 한참을 고민하던 김 부장은 결심한다.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면서 회사 다닐 바에야 위로금 준다고 할 때 나가자. 다음 날 아침, 인사팀장을 만난다. “올해 나가는 걸로 신청해주세요.” 인사팀장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따뜻한 어조로 말한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김 부장님. 그럼 명단에 올리겠습니다.” 희망퇴직 시즌에 인원을 많이 정리하면 할수록 인사팀장의 평가와 고과는 올라간다. 김 부장도 알고 있다.
--- p.146~147
어떡하지. 어떡하지. 참기름의 통화 내용을 들으니 김 부장은 마음이 더 조급해진다. 빨리 결정해야 할 것만 같다. 요즘 서울 집값 10억이 우습게 넘는데 상가 7억이면 싼 거 아닌가? 게다가 4억 할인까지 받는데. 스타벅스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잖아. 내가 스타벅스에 돈을 내는 게 아니라 앞으로 그들이 나한테 돈을 내는 거야. 스타벅스 직원들도 나에게 사장님 오셨냐며 인사하겠지. 공짜 커피도 가능한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장님? 다른 분이 지금 계약하러 오신다는데요.”
--- p.157
“공황 증상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나 보네요. 심리적 압박감이 커지면 종종 발생해요. 약 처방해 드릴 테니 바로 드시고 내일이라도 바로 정신과 가세요.” 김 부장은 약을 먹고 응급실 대기실에 한동안 앉아 있는다. 아내가 말한다. “여보, 내일 정신과 가보자.” “아니야… 나 멀쩡해. 그냥 스트레스인데 무슨 정신과야. 저 의사들이 진단을 잘못 내린 거야.” “여보! 그만 정신 차려!” 아내가 김 부장에게 큰 소리를 낸다. 다소곳하기만 하던 아내가, 항상 내 편이던 아내가 나에게 소리를 지르다니. 내가 백수라서 소리 지르는 건가…. 이제 나를 무시하는 건가….
--- p.187~188
의사는 숨을 고르고 다시 말한다. “남은 삶을 생각해보세요. 젊었을 때처럼 도전적으로 받아들이느냐, 그저 과거만 회상하면서 한탄하고 후회하며 죽음만 기다리느냐,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김 부장님 몫이고요.” 김 부장은 이제야말로 의사에 대한 평가를 다시 내린다. 이 젊은 의사가 지금 자신에게 인생 충고를 하고 있다. 심지어 틀린 말이 없다. 사기꾼이 아님이 확실하다. 빽으로 의대 들어간 사람이 아니다.
--- p.242~243
부동산 공인중개소 개업 후 일주일이 지났다.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던 아내가 김 부장을 발견하고는 기쁜 표정을 짓는다. “여보, 드디어 첫 계약! 벌써 한 건 했어!” “잘했어. 당신 정말 대단해!” “계약할 사람들 금방 오기로 했어. 그런데 집 내부는 안 봐도 상관없대. 요즘 사람들은 집 볼 시간도 없나봐?” 문이 열린다. 아내가 일어나서 밝게 인사한다. “어서 오세요.” 들어오는 손님을 본 김 부장의 눈이 커진다. “어! 자네가… 여기 어쩐 일이야?” “김 부장님!”
--- p.292~293
---> 내용은 웹툰처럼 쉽게 술술 읽혔다. 꼰대 김부장 모습에서 내모습도 보인것 같아서 뜨끔했다.
샐러드같은 협업. 아마 나만을 앞세우느라 오히려 사내의 송과장처럼 귀인에게 제대로 조언을 구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 또한 조언을 구하려 할때 심리적 저항감이 있지 않았나 싶다.
회사생활 묘사는 현실적이었지만 상가분양 사기를 당한후 가족의 모습은 비현실적이다. 상가분양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때 나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았다. 가족과 주변 지인들 덕분에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이 드라마틱해보였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회사에서 꼰대처럼 굴지 말아야겠다는 것과 은퇴후의 삶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차곡차곡 투자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 조급은 필패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 아..아들이 사업하지 않았더라면 상가투자 어떻게 됐을까? 와이프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지 않았더라면, 형이 카센터에서 자리 한칸 마련해주지 않았다면...?
아마 상가투자 이후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
4.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 2,3권도 연달아 읽어보고싶은데 그냥 빌려서 읽어도 될듯 / 나의 돈많은 고등학교 친구
부자들의 공통 습관📖독서 3초 가입하고, 도서 후기를 이어보세요.
35만명이 월부에서 함께 읽고, 쓰고, 대화하며 독서 습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댓글
오너천사님 저도 이 책 재미있게 봤어요! 2,3권 가지고 있는데...ㅎㅎ
오 저도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