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Brian 이라는 사람입니다.
이건 제 닉네임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쓰는 제 영어이름이고, 제 한글이름은 월부에서 아시는분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4/14 타겟으로 하던 아파트들의 물건들 중 하나를 매수해도 좋다고 생각했고, 그날 가계약을 했습니다.
본계약은 4/22 입니다. 본계약 전 후기글을 쓰는게 섣부를 수 있겠지만, 상황상 계약 파기 리스크가 낮고 제 감정선이 분명히 살아있을 때 후기글을 남기고 싶어 현 시점에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겐 참고가, 누군가에겐 영감이, 누군가에겐 감사인사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뭐하는 사람이세요?
n년차 직장인이고, 주식 코인 등 n년차의 타 영역 투자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잘한다고는 안했어요)
부동산엔 늘 관심이있었고, 레버리지를 이용해 자산을 가꾸는 스킬을 쌓아나가기 좋은 투자 영역이라 생각해왔습니다.
2년 전 모 아파트를 제 예산으로 투자할 수 있었는데, 경험도 확신도 없어 고민만하다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2년 후 그 아파트는 3억이 올랐고 제겐 그게 꽤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런 기회를 또 놓치지 않을수 있을까, 난 어떻게 확신을 얻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제 주위엔 부동산을 잘 아는 사람도 없었고 저에겐 부동산 관련된 어떤 지식과 경험도 없었습니다.
경험과 지식을 쌓고 행동까지 이어지는 확신을 갖기 위해선 그런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강의나 스터디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찾다보니 월부가 나와 내집마련기초반과 스터디를 수강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 제가 만족할 만큼의 확신과 피드백을 얻기 위해 내집마련중급반, 내집마련실전반과 스터디를 추가로 수강했고 매수까지 부동산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몰입한 시간은 3달 정도입니다.
어떤 투자를 하고 싶었나요?
- 부모님과 살고 있고 당분간 독립 생각이 없어 처음부터 거주보유 분리를 생각했습니다. 가족과 계속 같이 있고 싶었고 현금흐름에서도 그게 유리했습니다.
- 저 또한 강남이 서울의 중심지라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예산 내에서 강남 접급성이 좋고 물리적으로도 가까운 단지를 매수하려 했습니다.
- 서울에서 중간 이상 되는 아파트를 사두면, 시장상황에 흔들려 타이밍을 고민하며 매도하지 않고 냅둬도 비교적 안전하게 인플레이션 방어가 가능할거라 생각했습니다.
- 한번 사두면 딱히 안팔아도 괜찮은, 그러면서 그 집을 사는게 제게 크게 무리되지 않는, 그래서 제가 사두고 스트레스 받지 않더라도 천천히 비싸질 집을 사려했습니다.
- 정리하면 사두면 저를 안심시켜 줄 그런 단지를 매수하고 싶었습니다.
그 기준으로 어떤 지역의 단지를 샀나요?
- 타겟 지역은 송파구, 성동구, 중구(신당동) 이었습니다.
- 마포구, 광진구, 분당구도 매력적인 투자처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 거주지에서 거리가 있고, 그 지역까지 충분히 깊은 판단력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 위 세 지역에 집중해 저 안에서 투자하려 했습니다.
- 타겟 가격대는 10~12억 이었습니다. 그 이상 아파트를 사면 제가 매달 현금흐름을 고민하며 스트레스 속에 살아야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먹을거 다 먹고 할거 다하고 잘거 다자고 하던일도 편하게 하면서 대충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뭐 샀나요?
- 이런 배경에서 제 매수 후보단지는 아래 4개였습니다. 모두 59제곱입니다.
- 중구 신당동 A 아파트 (방3 화1 복도식)
- 성동구 금호동 B 아파트 (방3 화2 계단식)
- 성동구 행당동 C 아파트 (방3 화1 복도식)
- 성동구 응봉동 D 아파트 (방2 화1 복도식)
- 개인적으로 네 아파트의 입지가치는 크지 않다 생각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B C D 에서는 A에 비해 비교적 큰 진폭의 슈팅이 나왔다 생각합니다.
- 저는 A의 최근 가격상승이 더딘 이유는 B C D 에 비해 입지가치가 떨어져서라기 보단, 가격 상승이 퍼지는데에 지역별 시차가 있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닐수도 있습니다)
- 그래서 현 시장에서 매수를 한다면, A 아파트를 매수하는게 가치대비 비교적 합리적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A 아파트의 로얄동 로얄층을 매수했습니다.
- 굉장히 싼 가격에 매수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괜찮은 아파트를 나쁘지 않은 가격에 샀다. 최고는 아니만 충분한 정도의 매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21년 전고점 대비 -12% 정도 되는 가격에 매수했습니다.
- 호가에서 1300만원을 내고해 매수했습니다.
임장은 어떻게 얼만큼 했나요?
- 송파구: 내집마련 중급반 임장지였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아파트에 들어가보고 지역과 단지의 특징에 대해 조원분들과 의견 교류했었습니다. 타겟 지역 대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써 제 비교군이 돼주었습니다.
- 동대문구: 내집마련 실전반 임장지였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아파트에 들어가보고 지역과 단지의 특징에 대해 조원분들과 의견 교류했었습니다. 타겟 지역 대비 가치가 낮은 지역으로써 제 비교군이 돼주었습니다.
- 성동구 & 중구(신당동): 혼자 다녔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아파트에 들어가봤습니다. 스터디 임장지가 아니었기에 조원분들과의 의견교류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월부카페 지역분석 보고서를 참고해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참고했습니다.
- 수지구 & 강동구 & 하남시 일부지역: 친구와 다니거나 같이 스터디했던 분들과 다녔습니다. 제 의사결정을 더 세밀하게 만들어줄 참고사례가 돼주었습니다.
어떤 강의와 스터디를 했나요?
- 내집마련 기초반, 중급반, 실전반을 수강했고 모두 스터디 참여했습니다. 총 기간은 3달정도입니다.
-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제게 잘 준비된 강의는 큰 도움이 돼주었습니다. 호가에서 깎은것만 해도 몇배는 벌었네요 :)
-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은 공통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의 의견 교류입니다. 제 생각에 대해 피드백주고 영감 주신 줴러미 튜터님과 내집마련 스터디원분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들께 도움을 받았나요?
- 평범한 직장인중 10억이 넘는 자산을 별 생각없이 살수 있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있다면 그건 미친사람이거나 비슷한 이미 경험을 겪은 사람입니다.
- 혼자서 이건 못했습니다. 할거 너무 많고 복잡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 도움이 필요한 일입니다.
- 내 생각, 감정, 방향에 공감하고 응원하고 조언하고 도움주신 가족, 친구, 회사 동료분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 제게 에너지와 영감을 준 내집마련기초반, 내집마련중급반, 내집마련실전반 동료분들께도 무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지내봅시다 :)
- 한층 더 깊게 고민하고 결정할수 있게 영감주고 확신을 주신 줴러미 튜터님께 감사드립니다. 건강챙기면서 즐겁게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 모든걸 가능하게 해준 시작점을 제공해주신 월부팀, 강사분들, 너나위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제 얼굴을 모르지만, 저는 강의로 많이 뵈서 내적친밀감이 느껴져요.
공개된 장소이기도 하고, 계약 직전이라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 자세한 내용과 의사결정 과정은 의도적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보고 제가 어떤사람인지 궁금하다면 댓글주시거나 연락주시면 시간날때 커피라도 마시면서 대화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딱히 숨겨야할 비밀은 없습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저는 이제 쉬러갑니다.
우리존재 화이팅. Love & Pe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