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조급함'을 가지고 투자하면 생기는 일(투자 2년 반 후, 결과는?!) [하하옷]

  • 25.04.29

 

 

 

 

안녕하세요

가족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워킹맘 투자자 하하옷입니다.

 

 

최근 투자를 막 시작하신 분들,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신 분들,

1년을 지나 2년 가까이 되는 분들까지..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투자에 대한

'조급함'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좋은 시장이라는데,

앞마당 3개만 만들고 일단 투자할까요?"

 

"이번 기회까지 놓치면 어떡하죠?.."

 

"투자를 공부한 지 1년이나 됐는데..

1년 넘기기 전에 1호기 하고 싶어요"

 

"동료들은 다 1호기 했는데.. 저만.. "

 

 

 

그럴 때마다 저는

과거 제 이야기를 해주고는 합니다.

 

'조급함'이 어떻게 우리의 눈을 가려버리는지,

그리고 그렇게 진행된 투자는

정말 찰나의 행복만을 준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은 과거 '조급함'을 가지고 했던 투자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2년반이 지난 지금

한번더 복기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때 저는 놓쳤지만,

지금 투자를 할 때

잊지말아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년안에 1호기 한다' 가 아니라

'가치 대비 저평가된

1호기를 찾는다'

 

 

 

월부에 와서 꼭 하는 것 중 하나가

100번 쓰기입니다.

 

지금 투자를 하셔야 하는 분들의

100번쓰기 내용은 어떤가요?

 

월부 1년이 다되가던 시기,

저의 100번 쓰기는

 

월부 1년 되기 전에 1호기 한다

였습니다.

 

 

정말 1년이 되기 전,

1호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당시 제가 가진 돈은 4천만원 정도였고

주변 동료들처럼 2천만원 이내

소액으로 1호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당시에는 소액으로 투자를 했다는 복기글들이

인기글이었습니다 ㅎㅎ)

 

 

보던 물건들은 계속 날라갔고

중소도시조차도 물건을 보러가면

줄을 서서 보던 시장이었습니다.

 

물건을 보고 나와서

고민할 틈도 없이 10분정도 후에

부사님이 전화로

같이 물건 봤던 사람이

매수했다는 말을 전해줬습니다.

 

단지 부동산에

3천만원을 들고 와서

이 돈으로 투자할 물건을 추천해달라고 말하는

중년의 부부도 있었습니다.

 

어떤 단지에서는

이 동네에만 40개가 넘는 물건을

1채당 500만원으로 매수한 큰손이라고

부동산에서 커피를 마시는 투자자를 가르키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갓 1년이 되가는 제 눈에

당시 부동산 시장은

나만 투자를 못한 사람이었고

나도 얼른 진짜 투자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물건이 날라갈수록

조급함이 커지며

 

'가치'가 아니라

'투자금'에 집중해서 물건을 찾기 시작합니다.

 

 

 

A단지

절대가 3.56억 (중소도시 지역 내 대장)

투자금 4천만원

 

 

B단지

절대가 2.95억 (2등 생활권 선호도 밀리는 신축)

투자금 1,500만원 (전세가 높게 껴있음)

 

 

C단지

절대가 3.1억 (2등 생활권 선호도 좋은 신축)

투자금 3천만원

(가격은 예시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물건을 하실 것 같으신가요?

 

당시 저는 투자금이 적게 들고

절대가가 3억 이내인 B 물건을

제가 핸들링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해

1호기를 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면 A단지나 B단지를 깎아서 ㅎㅎ

물건을 만들어봤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

 

 

절대가 자체가 싸고

투자금이 적게 드는 지역.

 

물건 자체는

우리가 배운 저환수원리에 부합해

매물코칭은 통과를 했지만

 

스스로 투자의 근거가 빈약했습니다.

비교평가를 할 수 있는 지방 앞마당 자체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역전세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말씀,

마지막으로 한번더

물건을 찾아보면 좋겠다는 말씀,

 

매물코칭에서 들었던 꼭 필요한 이야기들은

안일하게 넘겼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1년 안에 1호기 투자를 꼭 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어디든 돈을 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찰나의 행복,

투자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

 

 

 

 

1호기를 하고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드디어! 나도

3천만원을 깎고

1,500만원이라는 소액으로

지방 중소도시 30평대 신축에

투자를 했다!

 

그러나 투자를 하고

제 눈을 가리고 있던 조급함이 사라지자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놓친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둘 알 수 있었습니다.

 

 

 

 

 

1)매수하는 순간 끝이다

 

 

1호기를 하기 전까지는

투자가 하고 싶었습니다.

 

내 이름으로 된 '등기'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매수하는 그 순간까지

치열하게 비교하고 고민하면서

행동하지 않으면

 

매수 후부터

오히려 ㅎㅎ 그 물건을 운영하기 위해

아둥바둥 치열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

매수하고 깨달았습니다.

 

저는 물건을 찾는 것 까지는

정말 치열하게 행동했지만,

 

나에게 맞는 물건을 선택하는데에는

안일했습니다.

 

투자를 결정 하는데 있어서도

치열하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조급함이 커지자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투자 물건을 계속 놓치고

이러다 나만 투자 못하는 거 아닌가..

투자에 대한 '조급함'이 커지고 있다면!

그럼에도 한번더 포기하지 않고

물건을 찾고, 협상하고, 매수를 해내는 것까지

치열하게 행동해야 매수 후에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2)정말 이 물건이 최선일까?

 

 

우리가 투자를 결정하기 전,

꼭 한번더 확인해야 봐야 하는 것.

 

 

정말 이 물건이 지금 최선일까?

 

 

마지막까지도 치열하게 비교하고 행동해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투자금에 들어오는

어느정도 괜찮은 단지들 몇 개를 후보군으로 찾은 다음부터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같은 시기 제가 투자전,

한번더 제 앞마당을 뒤졌다면?

 

 

 

 

 

 

'가격' 뿐 아니라

'가치',

'리스크'나 '물건 운영'에 대한

부분까지 생각했다면

 

더 좋은 물건들을

후보물건으로 한번더 고민해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공급이 지방에서 얼마나

큰 리스크인지

✔️역전세는 '대략 3천쯤?'이라는

나의 뇌피셜이 아나라

실제는 시장 상황에 따라 1억이상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물건에 투자를 하고

돈을 주고 배웠습니다. 😂

 

 

➡️지금 투자를 진행중이시라면,

한번더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물건이 진짜 최선인가?'

 

 

 

 

3)'투자금'보다 먼저 봐야하는 건 '가치'

 

 

 

위에서 제가 보여드린

3개의 단지 기억하시나요?

 

 

 

A단지

절대가 3.56억 (중소도시 지역 내 대장)

투자금 4천만원

 

 

B단지

절대가 2.95억 (2등 생활권 선호도 밀리는 신축)

투자금 1,500만원 (전세가 높게 껴있음)

 

 

C단지

절대가 3.1억 (2등 생활권 선호도 좋은 신축)

투자금 3천만원

(가격은 예시입니다)

 

 

 

어떤 물건에 투자할지

생각해보셨나요ㅎㅎ🤔

 

저는 절대가가 작고

투자금이 적게드는

B단지에 투자했었는데요.

 

2년반이 지난 지금,

하락장이 시작된 이후ㅎㅎ

지금 결과는요

 

 

A,B,C단지 모두

23년 매매가가 5천이상 빠졌었지만

25년 4월 기준,

 

 

 

A단지 (중소도시 지역 내 대장)

3.56억-> 3.7억

매매가/전세가 모두 회복

 

B단지 2.95억-> 2.55억 (2등 생활권 선호도 밀리는 신축)

매매가 -4천 구간

전세가 -8천 구간

 

C단지 3.1억-> 3.1억 (2등 생활권 선호도 좋은 신축)

매매가 회복

전세가 -8천 구간

(가격은 예시입니다)

 

 

선호도 좋은 단지부터

가격이 회복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가진 B단지를 제외하고는

손실없이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투자금 1~2천 차이로

지역 내 '선호도'가 아니라

'투자금'을 우선순위로 본 결과는 무엇인지,

명확하게 시장이 답을 주었습니다.

 

 

 

➡️혹시 지금,

투자금과 전고점 대비 하락율

투자물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지는 않나요?

단지가 가진 '가치'

해당 지역, 생활권 내 '선호도'까지

놓치지않고 비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에 있어

매수의 순간은 찰나이지만

물건을 운영하고 매도까지 이어나가는

과정은 몇 년이 될지 모릅니다.

환급성까지 생각하는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잘한 투자

 

 

 

그래도 시간이 지난 지금

가장 칭찬하고 싶은 것은

그때 투자를 했다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같은 투자금으로

더 벌 수 있는 투자는 하지 못했지만

 

배운대로 행동하고

투자를 한 덕분에

계속해서 투자자로서 성장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치열하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건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하기 좋은 시장입니다.

힘들지만 즐겁게,

'조급함'이라는 감정은 내려놓고

배운대로 행동하다보면

나에게 찰떡인 물건❤️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 투자물건 찾고있는

모든 동료분들 화이팅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수수진
25. 04. 29. 12:34

투자에서 가장 버려야할 마음중 하나..ㅠㅠ 조급함에 대해서 투자복기까지! 진심을 나눈 글 너무 감사합니다 옷님💙

허씨허씨
25. 04. 29. 12:47

와 옷님 투자복기 너무 멋집니다!!!! 그럼에도 1호기를 했기에 지금의 옷님이 계시지 않을까유 ㅎㅎㅎ 저도 따라서 복기해볼래요

토마토8
25. 04. 29. 15:01

나한테 찰떡인 물건 찾을수있따~~~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