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기만 해도 1.1억 손실이라는 집, 2천5백 더 네고해 매수했습니다 [덤블도어]

 

 

 

 

타인의 풍요를 돕는 투자자, 덤블도어입니다🧙‍♂️

 

1호기 때와 달리 아주 완벽한 컨펌은 아니었기에

2호기 매물 코칭 이후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투자 후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코칭 다음 날,

투자 후보가 목표 매수가에 도달하는 행운이 따라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2호기 매코후기와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하단에 후기 첨부합니다.

 

가치, 가격은 괜찮은데 투자금이 덜 괜찮다 (센스있게쓰자 튜터님) [덤블도어]

 

 

 

 

 

 

가치, 가격은 괜찮은데 투자금이 덜 괜찮았던 집


2호기 매코후기에 기록했듯,

센스 튜터님이 조언해주신 투자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았다.

 

 

 

1순위 : G구 평균 선호도 단지까지 안내려가고 평균 이상 단지 선에서 투자금 n억초까지 맞추기

2순위 : E구 신축을 n억 초반으로 접근하기 (새로 앞마당 넓혀야 함)

3순위: Z광역시의 R구, G구, N구 -> n억초 가능 (지금 이 3곳이 좋은데 3순위를 준 이유는 앞마당을 새로 넓혀야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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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져갔던 G구 후보가 애매하게 컨펌이 났던 이유는

해당 구가 현재 가격과 가치 모두 훌륭하지만, 투자금이 아쉬운 구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표 매수가까지 내려온다면 투자 가능하다는 피드백을 주셨기에,

다음날 'G구 평균 선호도 단지까지 안내려가고 평균 이상 단지 선에서 투자금 n억초까지 맞추기'를 실행에 옮겼다.

 

문제는, 협상점을 찾기 위해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매도자분이 한참 상승기에 매수한 물건으로,

호가에 팔아도 손해가 1.1억 이상이라는 점이었다.

 

후보1이 내 목표 매수가까지 내려오려면 2,500만 원을 더 네고해야 했다.

이미 손실이 확정된 매도자의 입장을 생각하니,

이번 협상에서는 무엇보다 정중함을 우선해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부사님을 통해 매도자께 목표 매수가를 제안드리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1. 선생님께서도 자금을 보다 요긴하게 활용하실 필요가 있어 이 집을 매도하시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제가 드리는 금액 제안이 선생님의 소중한 자산을 가볍게 여겨서가 아니라, 단지 제 상황에서 n.n/m.m 조건으로만 매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 지금 저에게 매도하신다면, 6월 1일 재산세는 제가 부담할 수 있도록 원하시는 일정에 맞춰 계약과 잔금을 빠르게 진행하겠다.

 

3. 이 조건이 저에게 뿐 아니라 선생님께도 괜찮다고 판단되신다면 거래하고 싶다.

 

4. 목표 매수가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면 미련없이 정리하고 다른 집 매수하겠다.

 

 

 


 

 

 

말은 정중했지만,

제시한 가격은 사실상 그렇지 못하다 느껴질 수 있었기에

부사님은 “이 가격은 전달 자체가 어렵다”고 하셨고,

조금 더 올린 금액으로 제안하길 권하셨다.

 

그러나 나는 지난 1호기 협상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만큼

이번 협상에서는 목표한 금액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 물건을 날려보는 것도

투자자로서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사장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모든 욕은 저에게 돌리시고,

사장님은 진짜 어쩔 수 없이 매수자의 요청만 전하시는 거에요

그렇게 얘기해봐주세요 사장님. 혹시 모르잖아요."

 

그 후,

“안 될 거야. 저번에 그보다 높은 금액도 거절했었어.”라는 사장님의 예상과는 달리,

매도자께서는 “배우자와 상의해보고 n0분 뒤에 다시 연락드리겠다”는 피드백을 주셨다.

 

이후 한 번 더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과정을 거쳐 목표 매수가에 도달했고,

매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초심자의 행운 덕에 이렇게 매수 후기를 쓰고 있지만

사실 나의 정중하고 멋있게 준비했던 협상 시나리오와 다르게

협상 과정은 '내가 이렇게 말을 못하는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어설펐다.

 

그래도 그 와중에

내가 꼭 전달하고 싶은 지점만은 매도자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후려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나는 이 가격에만 매수의사가 있을 뿐이다.

매도자분께도 괜찮은 조건이라면 거래하고 싶다.

그 가격에 안되면 미련없이 다른집 매수하겠다'

 

 

+

성공한 2호기 협상 이전에, 망한 1호기 협상의 경험이 있었다.

2호기에서는 물건을 날리거나, 목표 가격대에서 정확히 만나는 협상을 해보고 싶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산뿐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경험도 쌓게 되어 기쁘다.

 

물론 능력 있는 사장님을 잘 만난 덕분이고, 초심자에게 따라준 행운이 8할이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 나에게도 매번 이렇게 좋은 기회를 열어주는 세상에게 감사하다.

 

 

 

 

 

 

감사합니다


24.12

아직 1호기 계약서의 잉크가 채 마르지 않은 나에게

"'1호기 한 지 얼마 안됐으니 2호기는 1년 뒤에 해야지'라고 정해두지 마시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2호기도 이어서 진행해보세요"

라며 길을 열어주신 파도타기 튜터

 

25.03

튜터링 내내

“지금은 정말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다.

이 모든 과정이 공부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투자로 이어지셔야 한다” 라는

원메세지를 전달하시며 실제 결과까지 연결되도록 인도해주신 프메퍼 튜터님

 

25.04

투자하고 싶어서 2호기 앞에서 꼬리 흔드는 제자에게 🐶

휴일에도 전화로 상담해주시고, 보고 온 매물들 매코 넣어보라며

용기 불어넣어주신 '나 선함' 행복한노부부 튜터님

 

지방 앞마당이 적은 나에게

지금 투자하려는 지역의 상황과 다른 광역시 흐름까지 짚어주시며

'이런 점들은 알고 투자하셔라'라며 나의 결정을 단단하게 해주신

센스있게쓰자 튜터님

 

이번달 함께 즐거운 에너지로 교류하고 있는

나슬, 다카포, 습관이다다, 치고, 키친, 푸르, 토용나무, 후바이

우리 행쀼 튜터님과 9남매님들

 

그리고 매코후기 올리자

온갖 오두방정의 말들로 응원해주신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민민이user-level-chip
25. 05. 04. 07:14

우와!!! 도어조장님 너무 축하드립니다^^ 부럽기도 하고 저렇게 협상을 할 수도 있구나..아마 저라면 포기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넘사벽의 도어조장님 보면서 많이 배우고 항상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첫 조장을 힘들어했던 저에게 도어조장님은 한줄기 빛! 이었어요^^ 항상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고 언제나 응원드리겠습니다! 너무 축하드려요!!

슬기로운달1user-level-chip
25. 05. 04. 09:32

너무 멋진 후기네요.. 역시 진정성있는 말과 행동은 큰 무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호기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

소이밀크user-level-chip
25. 05. 04. 09:33

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