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단한 투자자 회오리감자입니다.
마지막 3탄으로 투자경험담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가보겠습니다요🙂↕️
(아래 1, 2탄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 2달동안 매물임장 24번, 매물코칭 3번 받고 1호기 투자했습니다(1)_본격 투자를 하기까지 여정
✌️ 2달동안 매물임장 24번, 매물코칭 3번 받고 1호기 투자했습니다(2)_매물코칭에서 배운 것
2탄 마지막에 슬쩍 말씀드리긴 했는데요...
저 1호기 매수, 가계약 없이 했습니다.
아니 지난 번에 매코 다 통과해놓고 이게 무슨 말이냐?
오케이 받자마자 가격 협상을 위해 부동산에 전화했어요.
[D지역 ㄹ단지 32평 주전세 물건 가자!]
🥔: 사장님 안녕하세요 500만원 깎아주시면 바로 가계약금 넣겠습니다.
👩🦰: 어휴 감자씨 그 집주인....
'500만원도 못 깎는다.',
'심지어 전세가 1000만원 올리는 것도 절대 안 된다.'
몇 번을 그러면서 제 손님도 두 번이나 계약 못했어요.
아시잖아요.
🥔: 네 사장님. 얘기 들어서 잘 알고 있죠.
매도한다고 하시면 융자 바로 상환하실 수 있게
중도금을 O억으로 넉넉하게 드릴게요.
한 번만 더 전달 부탁드려요.
(잠시후)
👩🦰: 감자씨 얘기 해봤는데
그 가격 그대로 하는 사람이랑만 하겠대.
여기 집주인 보통이 아니야...
🥔: 사장님 제가 돈이 너무 빠듯해서 그래요ㅠㅠ
제가 무작정 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중도금도 통상적인 것보다 많이 드리는 거잖아요.
융자 때문에 한 달에 이자 몇 백씩 나갈텐데요...
그리고 이 물건 투자자만 매수할 수 있는 조건의 집이기도 하구요.
요즘에 집 보러 다니는 사람들...
며칠 전에 유투브 때문에 집 구경하러 오기만 하는 거고
실제로 계약한다고 하는 사람도 많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이런 부분으로 얘기 한 번만 해주시면서
300만원이라도 깎아주세요.
(잠시후)
👩🦰: 감자씨 절대 안 된대.
이러다가 물건 안 판다고 할 거 같아.
그냥 하지말까...
'와 어떻게 이렇게 협상이 안 될 수 있을까?
매도인 분 지금 번 돈이 얼마인데....
300만원도 안 깎아준다고?'
별 생각이 다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단지에서는 4천만원 깎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했고
2천만원 더 깎겠다고 부동산으로 매일 출근도 했었는데
고작 300만원도 못 깎는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웠어요.
그렇지만 정신차리고,
실준반 강의에서 코크드림 멘토님이 해주신 얘기를 떠올렸습니다.
"여러분 실제 투자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요.
시장, 매물, 매도자, 부동산
심리적인 부분, 압박, 내 자금 상황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움직일 거예요.
그 안에서도 그나마 괜찮은 것을 사면 되는 거예요.
가장 좋은 물건은 안 깎이고 저층 밖에 없어서 못 샀지만
덜 물건을 많이 깎아서 살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동시에 제 첫 실전반 조장님이셨던
지니플래닛님🚀께
SOS 요청을 하며 큰 도움도 받았어요.
덕분에 감정을 워워 내려놓고
후하후하😮💨 심호흡 하면서
머리를 차갑게 만들 수 있었어요.
(특약도 다 봐주시고🥔거의 월부맘🥰
감사랑해요 닛짱님❤️🚀❤️)
'그래 투자를 한다는 것에 자체에 집중하자.
팩트체크 해보자.'
1) 이 단지 안 깎여도 싸다.
2) 협상이 안 돼도 매수해도 된다고 매코에서 오케이 받았다.
3) 지금 전세 문의가 많이 없기 때문에 주전세가 가장 안전하다.
4) 최근 실거래 3건보다 2천만원 싼 호가
/ 비슷한 조건의 물건보다 2천만원 높은 전세가
💡 '어떻게 300만원도 안 깎아주지?'는 내 생각, 내 입장이구나.
하나도 안 깎여도 조건이 가장 좋은 이 물건 매수하자.
퇴근 후에 바로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또 다하기 위해서요😗
사장님은 며칠 사이에 그 집만 10팀은 본 거 같다고
그냥 이 가격 그대로 하는 게 어떻겠냐고
투자자 돈 없는 거 너무 잘 안다고
중개료 100만원 깎아주겠다고 하셨어요.
사실 다음 대안의 물건은
전세도 새로 맞춰야 하고
지금 물건보다 수리 조건도 조금 빠지기 때문에
주전세 물건을 하는 게 가장 유리한 것.
이미 차갑게 정리하고 온 상태였기 때문에
네 그럼 매수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가격협상을 진행하면서
이미 사장님께 특약은 전달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자로 동의여부 확인해주시면
가계약금 바로 넣겠다고 했는데요.
그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으아아아아ㅏㅏㅏㅏㅏ
계좌번호를 절대 주지 않는 그와의 전쟁이요.🤯
💡 정말 사고자 하는 투자자와 팔고자 하는 중개인이 만나면
중개료가 깎일 수도 있구나.
💡 배운대로 착착 진행되지 않는 부분도 참 많구나.
제가 특약과 더불어서 계속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주전세 계약에서 전세자금대출 문제입니다.
통상적으로 1금융권에서는
주인으로 살고 있는 물건에 전세로 살 경우에
전세자금대출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실전투자경험담 자세히 써주신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그래서 사장님한테 여러 번 확인했고
"집주인 분 전세자금대출 나오는 거 확실하게 확인하신거죠?"
저도 마냥 수동적으로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대출상담사에게 직접 전화도 돌렸습니다.
대부분 은행에서는
안 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었고
특정 은행의 경우에는
서류상으로 전출/전입을 해야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었어요.
여러차례 사장님 통해 확인했음에도
집주인이 금융권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한다고 했고
전 그렇게 마음 놓고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계좌를 달라고 하니,
갑자기 전세자금대출이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다음 날 오전까지 확답을 주겠다고 하는 집주인....?
확인하라고 흘 때 흐ㅏㄱ인 은흐시그...
왜 이제서야... 그러시는 거쥬? ㅂㄷㅂㄷ
짜증이 확 올라왔습니다ㅋㅋㅋㅋ
(그렇게 또 다음 날)
특약에는 동의하는데
계좌번호는 주지 않겠다는 당신...
본인은 계약할 건데 왜 가계약금을 받아야 하냐며
본계약을 바로 하겠다는 당신...
그럼 오늘 바로 계약하자고 했더니
오늘은 안 된다고 하는 당신...
이번 주 주말에만 된다는 당신...
이게 뭔 말이야 방구야...💩?
(부동산 사장님도 중개업 10년 하면서
이런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하셨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가계약을 해놓지 않으면
해약에 따른 배액배상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효력 없는 특약사항만 덜렁 들고 있는 것이고
그 동안 제가 투자할 수 있는 다른 물건을 놓치면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살려주세요ㅠ
진짜 왜 그러는걸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1) 다른 부동산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
(비싸게 팔아줄게~ 실거래 O억에 됐잖아요.)
2) 전세자금대출 확실히 알아보기까지 시간 벌기?
3) 매수인 어떤 사람인지 파악 후, 계약하고 싶음?
(부동산에 계속 제가 어떤 사람이냐 물어보셨다고;;;)
자, 여기서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요?
예, 없죠?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하던 행동을 다시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코 오케이 받은 물건 날아가는 것 원투데이도 아니구요.
전화임장 하고 매물예약 했어요.
주말에 그 집주인 만나도 계약 안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모든 기대와 희망을 내려놨던 것 같습니다.
'더 좋은 물건 찾아서 내가 안 한다고 하겠다.'
'이거 투자경험담에 쓰면 재밌겠다 하하하하?'
이상한 오기가 생기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거의 맑은 눈의 광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지역 물건도 보러갔구요.
관리사무소에만 전화로 확인했던 누수,
직접 찾아가서 확인도 했구요.
닫혀 있어서 못 들어갔던 부동산 워크인도 하면서
매코물건이 가장 조건 좋구나 재확인도 하구요.(젠장ㅠ)
그렇게 본 계약 하기로 한 그 당일이 됩니다.
그리고 아무 문제 없이 매매/전세계약을 동시에 했습니다.
공동중개사님이 빼먹은 제 특약도 스무스하게 넣어가면서요.
집주인과 전세 얼마나 사실 것인지 하하호호 대화도 해가면서요.
결국 집주인이 왜 그랬는지 알지도 못하고
(왜 그러셧쎄요 증말)
가계약금 한 푼 들어가지 않은 채로
처음에 얘기했던 특약 그대로 가지고
본계약으로 바로 1호기 했습니다.
💡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예 저 T 맞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 물건 날아가도 더 좋은 물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조급할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O천만원 깎아서 투자했다는
동료분들 소식 들을 때마다
저도 진짜 많이 깎아 싸게 사서,
괜히 자랑하고 싶다는 생각
참 많이 했는데요.
결국 광고금액에서 스스로 2천만원 깎여있던 그 물건
중개료만 100만원 깎아서 1호기 했습니다.
엄청 깎아서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엔 투자를 하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1호기 투자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1호기 투자할 수 있기까지 도와주신
[수도권에서 가치 없는 단지는 없다.]
(안)한가해보이 멘토님
[매수는 실력이 아닌 노력으로 하는 것이다.]
험블 튜터님
[꿈 안에 되고자 하는 내 모습이 있어야 한다.]
게리롱 튜터님
[조금 벌어도 된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쩡봉위 튜터님
첫 투자코칭 해주신 제주바다 튜터님
매물코칭 해주신 센스있게쓰자, 자유를향하여, 제주바다 튜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고
배운대로 하면서
더 많이 배웠습니다.
❤️🩷💛💚💙
해외출장 중에 신청한 첫 강의였는데도, 끝까지 완료할 수 있게 도와주신 소소럽마셀셀님❤️
아무것도 모르는 절 데리고 첫 키링매임 해주신, 처음으로 목격한 실전텐션 둔두닝님❤️
열중에서 조장님으로 실전에서 동료로 다시 만나 1호기 할 때까지 따뜻한 연락주신 비싼붕어빵님❤️
첫 조장 잘 해낼 수 있게, 또 지금까지 오구오구 해주시는 감자즈 조장님들❤️
(⭐조카인 반장님)
첫 실전반이 과학반이라 참 좋아요❣️ 존재만으로 넘 든든한 과학반 동료분들❤️
(⭐지니플래닛 조장님)
연속 실전으로 더위로 죽어가던 저 멱살 잡고 끌고가주신 울 험블리즈❤️
(⭐도리밍 조장님)
자실도 이렇게 알차고 빡셀 수 있구나 알려주신 성북구 오르막즈❤️
(⭐가애나애 대장님)
리버스단임, 비교분임도 해가면서 뾰족한 앞마당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알려준 혜교즈❤️
(⭐적적한투자 조장님)
첫 중소도시 만만치 않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해낼 수 있게 도와준 봉위미니즈❤️
(⭐블랙달리 조장님)
1호기하고도 저 때문에 다음달에 굳이굳이 관악구까지 올라온 룰루 가애나애님❤️
서울 투자 꼭 했으면 좋겠다고 이리저리 물건 찾고 응원해주신 2412서기반오프 동료분들❤️
(⭐오홍홍홍 조장님)
엎어져 있다가 강의 신청했는데 실전반 텐션으로 끌어올려 행동하게 만들어주신 서기21기45조❤️
(⭐잇츠나우 조장님)
1호기 투자 준비한다고 빡집중 못해서 죄송했는데 알아서 MVP 해주신 도롱이다 조장님, 울 블라썸즈❤️
[감자님 1호기 안 하고 뭐해요?] 바캠님
[안 그래도 바쁠텐데 한 번씩 연락주신] 송이님
[1호기 하려면 얼마나 인풋 넣어야 할까 알려주신] hiii님
[존재 자체만으로 귀여움.. 러블리하게 계 응원해주신] 프롱님
저와 매물임장 같이 해주신,
이호님 둔두닝님 연구름님 모아가님 솔리엘님 경제준님
공이이일님 차르코님 러버블리님 가애나애님 오홍홍홍님
전화로 또 댓글로 항상 응원해주신 많은 동료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 아직도 여기에 이렇게 있습니다.
투자자로 오래 길게 함께 가요❤️
🥔끝🥔
댓글
정말로 '방구석 희망 회로'와 '현장의 현실' 사이에 간극은 너무 큰 것 같아요! 꼼꼼하게 체크하고 하나하나 문제 해결하여 결국 투자 성공하신 점 너무 멋지십니다!
모야모야 감쟈님~고생많았어요! 마지막 편지까지 감동스입니당 ㅜㅜㅜㅜ
역시 현장은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럼에도 묵묵히 배운대로 실천하며 행동으로 끝까지 옮기신 감쟈님 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