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aka. 유르츄르래미안슈르사야쥐
분임을 하고 나서도 생활권이 명확하지 않거나
선호요인이 애매한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분명히 걸을만큼 걸었는데 ...
시간도 많이 썼고 다리도 아픈데
왜 이 지역이 아직 낯선걸까요?
열심히 걸었는데도 지역과 아직
친해진 기분이 덜 든다면,
OO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분임으로 지역과 처음 만났기 때문 일수도 있지만
사실 분임만으로도 지역이 훤~해지는 방법!
바로 오감 입니다
분위기임장 하는데 무슨
오감까지 등장하냐 하실 수도 있는데요,
임장은 그저 다리로'만' 하는 게 아닙니다
임장 다니면서 무엇을 많이 보세요 ?
큰 시설물, 지하철역 가까운지 아닌지?
아파트 궁금하니까 시세 몇 개 찍어 보고
주변이 황량한지 살 만한지 등등을 주로 보시나요?
오감을 활용하면 분위기 임장만으로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것을 얻게 됩니다
혹시 드라마 '무빙'을 아세요?
등장인물 이미현(배우 한효주)의 초능력은
남들보다 뛰어난 오감입니다
현장을 다니며 '나는 이미현이다...' 생각해보면
적어도 지난번 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한 번에 담아오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저의 오감임장 팁을 나눠볼게요!
1. 시각
눈으로 동네를 보더라도 큰 건물만 보는게 아니라
어떤 종류의 상가가 있는지 간판을 들여다보면
유추할 수 있는게 많아집니다
그리고 의외로 많이들 놓치시는 것 중
하나가 사람을 봐야 하는 건데요,
어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지 연령대,
옷차림, 표정을 다양하게 봅니다
사람들의 행동도 볼 것 중에 하나입니다
길거리에 침을 뱉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것 보단
단정한 차림으로 일상을 보내시는 분들이었으면 하는거죠
(그렇다고 너무 뚫어져라 보지는 않습니다 😅)
전동휠체어나 돌돌 끌고다니시는 휴대용 카트보단
아이들 킥보드나 자전거가 많이 보였으면 하는거죠
광주 봉선동에서 여러 번 보았는데,
학생들이 길을 걸으면서도 문제집을 보던 모습은
저에게 적잖이 충격이었던 것 처럼요~
또한 돌아다니는 차는 무슨 종류인지,
학원이나 사립초 셔틀 버스가 다녀가는지,
인도나 차도는 고르게 정돈되어 있는지,
건물들은 어떤 상태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덩치 큰 저 건물은 뭐지? (알고보니 비료공장) 등등
시각으로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은
가장 풍성하고도 다양합니다
2. 청각
시각 다음으로 임장지에서
요긴하게 활약하는 감각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도로 소음 빽빽하면
'아 시끄러운데,, 살기 힘들겠는데' 싶잖아요
비행기나 고가도로 소음 뿐만 아니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에도
귀를 좀 더 대어볼 수 있습니다
분당 스타벅스에서
머플러와 모자를 매치하신 할아버님 두 분이
태블릿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 중이셨는데,
잘 들어보니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이미 시각에서부터 '멋지시다' 싶었는데
청각을 보태니 '더 멋지시다'가 되는 거죠
반면 어떤 동네에서는 학생같은 분들이
배달 오토바이를 험하게 몰다 멈춰서는,
살벌한 대화를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빠른걸음 on🏃)
'여기서 우리 아이도 키울만 하겠다, 아니겠다'를
생각해볼 수 있는 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얼마나 이 동네가 외지면
한적한 산기슭에서 들릴법한 새 소리도 들리나,
싶은 때도 있구요 ㅎㅎ
이런 건 아무리 지도를 들여다봐도
나오지 않는 생생한 임장지의 데이터가 됩니다
3. 후각
가끔 공업 지역이나 산업단지 근처에서는
냄새가 나는 곳도 있습니다
혹은 관리가 안 된 곳의 하수도 냄새일 수도 있구요,
축사가 가까운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시는 분들은 익숙할지 몰라도
우리는 이 또한 임장지의 기록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은 동네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는 게
국룰(?)인 것 처럼 쓰레기도 많고 냄새가 나기도 하고요,
균질하고 쾌적해보이던 곳이었지만
근처 골프장에서 살포하는 제초제 때문에
냄새뿐만 아니라 건강 염려가 되는 곳도 있었어요
실제로 이 때문에 이사간단 리뷰도 있었다보니,
많은 수는 아니겠지만 이것도
거주 편의성에 연결되는 부분이겠다 싶었습니다
4. 미각
저는 임장지에서 최대한 사람들이
많이들 찾을 것 같은 곳에서 식사하고 싶어 합니다
밥 시간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너무 인적이 드문 생활권을 걷고 있다면,
좀 더 걸어서 사람 많은데로 가려고 해요😅
그리고 임장도 즐거워야 하니까
이왕이면 맛있는것도 챙겨서 드셔 보세요
식사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쫑긋 해보는 거죠 (+청각)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서 식사하시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여기는 백화점인지 마트인지 모르겠다 싶은 곳도 있지만
반면 '여기서 이런 복장으로
밥 먹어도 될까' 싶은 좋은 곳도 있죠
그런 걸 같이 느껴보는 것 같아요
저도 편의점 삼각김밥과 핫바, 뚱바
요 패키지를 식사로 정말 좋아하지만, (빠르니까요),
그래도 가끔은 현장에서 맛난 것도 먹으며
동료님들과 행복한 시간도 가져보려고 합니다 :)
5. 촉각
촉각이 가장 활용하기 쉽지 않은 감각이지만요,
저는 최대한 핸드폰을 덜 만지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저도 길을 잘 못찾으니 지도를 자꾸 보게 되지만,
동네가 좀 익숙해지고 난 다음에는
핸드폰 없이도 요리조리 다녀보면 좋았어요
나 이 동네 좀 아는데...?
으쓱하는 기분은 덤입니다~
임장지 내내 핸드폰만 만지작거렸던 기억보단
진짜 거주민에게 빙의해서 그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왔다는 느낌이 들게 애써보는 거죠
특히 매물임장을 할 때에는
사장님 앞에서 핸드폰은 내려놓고
펜으로 종이에 사각거리며 메모하기,
사장님이 주신 따뜻한 종이컵 커피 한 잔 하고
매물과 동네를 구석구석 살펴보기 등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이 피부로 와닿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렇게 오감을 살려서 임장을 하다 보면
사실 굉장히 바쁩니다-!
동료님들과 임장지 이야기가 아닌얘기들은
나눌 틈도 없어요~
앞도 봐야하고, 소리도 들어야 하고,
냄새도 맡아보고 정신 없잖아요
그러다보면 임장에도 몰입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임장 중 수다 금지라는 뜻 결코 아닙니다 😅 )
같은 지역을 돌더라도 누구보다
지역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연습!
분임이 그냥 기분좋은 산책이 아니라
임장 한 번에 훨씬 많은 것을 얻는 방법!
같은 시간동안 더 많이 건져가시고
풍성한 임장지 기록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임장도 다들 화이팅입니다 ♥️
* 이미현 빙의 오감임장 팁 *
시각: 시설물, 아파트, 상가 종류, 사람들, 차, 행동까지
청각: 비행기나 도로소음, 산기슭 소리, 아이들이 주고받는 대화까지
후각: 공업지역, 산업단지, 축사, 처리장, 제초제, 관리 안 된 쓰레기 냄새
미각: 사람들이 많이 가는 식당, 백화점 푸드코트, 맛집과 행복
촉각: 핸드폰보단 피부로 임장지가 와 닿을 수 있도록
댓글
오감으로 활용방법!!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르님♡♡
감사합니다 유르튜터님 ~ 다음 분위기임장때 오감을 활용해서 꼭 기억속에 남겨보겠습니다 !
한효주 빙의해서 임장해보겠습니다 오감활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