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에 작정하고 3억 4천 모은 직장인의 월급 관리 방법

맞벌이 월 750만원 버는데 100만원도 못 모읍니다.

라는 한 부부의 고민을 일전에 소개드린 적이 있어요.

두 아이를 키우며,

양가 부양까지 하고 계시며

지출을 줄이기 위해 사연을 보내주셨던 부부셨는데요.

<맞벌이 실수령 월 750만원 부부 “매달 50만원도 안 남는데 대체 어떻게 하나요..” 당장 이 3개부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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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전에 사연을 보내주셨던 A부부와 같은 월급을 받는

맞벌이 월소득 750만원 부부의 다른 상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C부부의 사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출이자도 저축이라 생각해도 될까요? 이 정도면 잘하고 있죠?

월급을 

남편은 400만원,

저 350만원 버는데

돈 모을 수 있을까요?

아이는 4살이고

집대출 130만원,

관리비 30만원 나갑니다.

주유비, 식대, 각자 용돈…

기본적인 것이 나가고 나면

현실적으로 돈을 모아도 썩 시원찮습니다.

지금 30대 중반입니다.

앞으로 아이가 더 클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어느 정도 모으지만 여기서 더 아껴야 하는건지…

전 대출이자 갚는 것도 저축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저희가 사치하는 건지,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30대 중반 맞벌이 C부부의 자산 현황. 적금은 100만원뿐.

C부부의 가계 상황을 살펴보니, 

고정비가 45%로 꽤 큰 편이라 생각되어지는데요.

마침 1년여전 쯤,

구해줘월부를 통해 비슷한 소득(맞벌이 850만원)으로

31살에 현금 3억 4천을 모은 ‘마음은부자’님 부부가 떠올랐습니다.

마음은부자님은 비슷한 소득으로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으셨을까? 

C부부께는 어떤 솔루션을 드리면 좋을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한 번 살펴봤는데요.

우선 아래는 마음은부자님의 가계부입니다.

맞벌이 850만원, 작정하고 3억 4천만원을 모은 부부.

• 소득 : 월 850만원
• 부부용돈 : 총 40만원
• 통신비 : 월 6만원
• 보험 : 15만원
• 주거 : 사택 거주
• 관리비 : 10만원
• 주유비 20만원

→ 고정비 + 변동비 = 약 230만원 지출 

• 그 외 600만원 모두 저축

두 부부의 월소득은

각각 850만원, 750만원으로 100만원의 차이가 나는데요.

소득보다는 지출 구조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는 점을 살펴보니

첫째, 바로 ‘주거비’가 달랐습니다. 

마음은부자님 부부는 사택에 거주 중이었기 때문에

주거 관리비는 있었지만, 매달 나가는 대출이자가 없었습니다.

반면 C부부께서는 대출이자 130만원과 관리비 40만원으로 인해

170만원을 고정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현재 '집'이 있다는 것은 

내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니

당장 대출이자가 나가는 것이 꼭 부정적인 관점은 아닙니다.

또한 정말 중요한 건,

당장 줄이기 어려운 주거비가 아니라

줄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좀 더 살펴보면…

마음은부자님 부부의 월 변동비는 월 30만원입니다.

관리비와 주유비만 나갑니다.

하지만 C부부님의 월 변동비는 무려 160만원으로

여기에는 ‘그 외’로 항목이 뭉뚱그려져 모호한 지출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 차이는 무려 5배 이상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은부자님 부부는 소득의 70% 이상을 꾸준히 저축하며, 

고정비와 변동비를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C부부님도 현재 적금을 포함한 저축액이 있지만, 

총 250만원으로 소득 대비 33%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결국, 비슷한 소득에서도 현금을 쌓는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고정비, 변동비, 저축률 관리’입니다.

그렇다면 C부부는 어떻게 돈관리를 해야 할까요?

첫째, 부부 용돈과 외식비를 조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현재 C부부님은 부부 용돈으로 80만원, 외식 및 식비로 40만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각각 마음은부자님 부부와 비슷한 수준인

40만원, 30만원 정도로 조정한다면 매달 50만원 이상의 추가 저축 여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어린이집과 육아비 항목을 재검토해보시면 어떨까요?

사립 어린이집 이용비와 별도의 보육비를 합쳐 매달 나가는 56만원은 매우 큰 금액입니다. 

국공립 전환이나 공동육아시설 등의 대안을 찾으면

20만원 내외 정도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디지털비용과 보험료 같은 고정지출 항목도 재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구독서비스와 통신비를 포함한 디지털비용 27만원은

알뜰폰이나 공동구독 등의 방안을 활용하면 10만원가량 절약이 가능할 텐데요.

보험 역시 부탁을 받아 가입했거나

당장 필요하지 않은데 너무 큰 금액을 납입하고 있는 보험은 과감히 해지하고 검토하여

10~20만원 정도 추가 저축을 확보할 수 있어요.

물론 주거비라는 큰 고정지출이 있는 만큼, 

마음은부자님처럼 극단적으로 저축률을 높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변동비와 불필요한 고정지출을 조금씩 줄여나간다면, 

매달 100만원 안팎의 여유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게다가 이미 ‘내 집’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C부부님의 든든한 자산이자 강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안정감을 갖고, 

지금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저축 여력을 넓혀가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자산을 쌓는 힘은 특별한 재능이나 고소득이 아니라, 

작은 지출을 관리하고 나에게 필요한 소비를 선별하는 데서 비롯되니까요.

C부부께서 분명 그렇게 해내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월급쟁이부자들이 그 과정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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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월부에 고민을 나눠주신 사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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