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장이 즐거운 레모닝입니다:D


강의 과제가 아니면 절대 글쓰기 버튼을 누르지 않는 저인데

지난 지방투자기초반15기 조원분들의 칭찬과 격려로

제가 즐겨하고 있는 임장 준비 루틴

카페에 공유해보고 싶은 마음이 불쑥 올라와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굉장히 어버버버한 컴알못임을 선고백합니다...)

(그리고 이 글은 임장이 처음이거나,

익숙지 않은 초보투자자를 위한 글입니다^^)



제가 처음 임장 루트라는 걸 그려본 것은

두번째 강의인 열반기초반48기

랜드마크아파트 미니 임장 때였습니다.


당시 조원이었던 '아이엠미' 님께서

'임장루트는 처음부터 직접 그려보는 습관을 들이셔야 해요.'

라고 조언해 주셔서


그래, 앞으로 임장다닐 때마다

누구와 함께 갈 수도 없는 건데.

못 해도 직접 해 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그리기 시작했어요.



조원분들도 각자 그린 루트를 공유해 보면서

아, 다른 사람들은 동선을 이렇게 짜는구나.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네? 하면서

임장루트 짜는 것에 대해 조금씩 감을 잡기 시작했지요.



언젠가부터 조활동을 하면 그냥 큰 고민없이

'임장팀장'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재밌는거~~~)



분명 시간과 에너지가 들지만

사실은... 저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분위기임장은 임장지와의 첫 대면이면서

그 지역의 큰 그림을 눈으로 담고, 발로 밟아보며

머리에 인상을 남기는 중요한 단계인데


루트를 그리는 단계에서

지도를 몇 번이나 보면서


주요 택지는 어디인지,

백화점 같은 메인 상권은 어디인지

자연스레 머리에 입력이 되고요~


학원가가 번성해 있는 지역을 보면서

이 근처에 우수학군지가 있나? 물음표도 띄워 보고

진짜 학군지로 선호도 높은 생활권인지

확인해 보는 절차를 통해


그 지역과 누구보다 먼저 친해질 수 있어요~!



서론이 길었는데^^;

본격적으로 분위기임장 루트를 그려보겠습니다!





1. 카카오맵을 켠다.


임장지가 확정되면

카카오맵을 켜서 XX시 OO구를 검색해 봅니다.


지역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해 보고, 땅 모양도 눈에 담고,

(어이쿠... 여긴 남북으로 길구나. 꽤나 동선이 길어지겠다!)


큰 산은 어디에 있는지,

반듯반듯한 도로들이 어디에 집중해 있는지,

자글자글한 상권들은 어디 붙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 여긴 대전시 서구인데요,

핑크색이 둘러진 곳이 임장지이며

북쪽에 반듯한 택지들이 넓게 분포해 있고,

중간은 좀 텅 비었으며


남서쪽에 세로로 긴 택지와 녹지가 보이네요!

(오호.... 재밌다!)


직감적으로 사람들이 어디에 모여사는지가 눈에 보입니다^ㅡ^






2. 아파트 단지 리스트업


두 번째로 하는 일은

지역 내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을 뽑아보고

카카오맵에 즐겨찾기 해 놓는 겁니다.


저는 유진아빠님의 엑셀시세표를 기반으로 한

<푸버리지님의 디렉토리>를 애용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하나하나 찾아가서 다운받았는데요,

은혜로우신 푸르니푸님께서

지역별로 카테고리화해서 업로드해주신 덕분에


좀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시세표를 겟!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 수많은 월부인들의 손목과 눈을 지켜주신

유진아빠님, 하겐다즈님, 모느나님, 졍이님, 때이님,

그리고 푸르니푸님께 무한 감사와 사랑을 전해 드려요~!!!)


https://cafe.naver.com/wecando7/6428725





위 목록에서 보여주는 아파트 단지들을

카카오맵에 로그인해

하나하나 즐겨찾기를 해 주는 겁니다.



단지명을 카카오맵에서 검색한 후,

지도 위에 있는 해당 단지를 클릭해 보세요.


그럼 길찾기 버튼 옆으로 책갈피 모양이 모이실 겁니다.

이렇게~!!▼▼▼▼▼





그런 다음 '새 그룹 추가'를 눌러 임장지 폴더를 만드시고

그 폴더에 즐겨찾기로 등록해 주시면 끝~!




여기서 주의할 점연식에 따라 색깔을 달리 해주시는 거예요.


가령,,


~99년식까지는 보라색

00~10년까지는 노란색

11~15년까지는 주황색

16~20년까지는 빨간색

21~분양권까지는 초록색


... 이렇게 말이죠^^



임장지의 단지 수가 100개면

100개의 점을 등록해 주시는 겁니돠.........

(좌절금지)



안 해도 상관은 없지만 연식별로 색깔점들을 찍어 놓으면

어느 생활권에 신축이 많은지,어디가 구축밭인지

자연~스레 파악이 됩니다ㅎㅎㅎ


추후 단지임장 루트를 짤 때에도

누락하는 실수가 없도록 해줘요~!




그리고,


서울의 경우, 25개구의 2,948개의 점을 한 땀, 한 땀 찍어서 나눔해주신

[고조]님의 나눔글에서 공유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말 무한 감사드립니다. 잘 쓰겠습니다~!! ^ㅡ^


https://cafe.naver.com/wecando7/7323370






3. 호갱노노에서 상권/학원가 확인


호갱노노를 실행했을 때 바로 보이는 메뉴에서

상권 혹은 학원가를 눌러 음영이 들어간 곳들을 확인합니다.



상권의 경우 빨강<파랑<보라색으로 갈수록 규모가 큰 번화한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학원가 역시 보라색으로 갈수록 관련 업종이 많이 분포해 있는 곳임을

지도에 표시해 줍니다.



루트를 그릴 때,


위 두 지역(상권/학원가)은

꼭 동선에 넣어야 합니다.


분위기 임장을 통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밟아보며

다수가 선호하는 생활권을 가려내야 하기 때문이죠~


또, 상권이 발달한 곳이라 해서 가봤더니,

유흥업소가 많거나(질적으로 별로임)

빌라 상권이 자글자글한 곳(선호도 낮음)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건 손품만으로는 세세하게 알기 힘든 정보입니다.



학원가가 발달한 곳은

타 지역으로부터 수요를 모아올 정도로 양과 질이 좋은지,


입시학원이 아닌 유초등생들을 타깃으로 한 학원가인지

간판들을 보며 직접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호도 파악을 위해

상권과 학원가는 꼭 루트에 포함시켜 주세요^^




4. 랜드마크 아파트


아실에서 <최고가> 메뉴에 들어가 랜드마크 아파트를 확인합니다.



순위에 있는 단지들을 모두 루트에 넣지는 않아요~


다만, 균질한 택지나 상권이 발달한 곳에 위치한 단지라면

가급적 랜드마크 아파트를 루트에 포함시킵니다.



단지, 연식 덕분에 랜마에 오른 건지,

진짜 상권과 환경이 좋아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랜마인지

단지임장 단계 전에 슬쩍 확인 할 수 있답니다^^



대전 서구의 경우

92년식인데 크로바가 1위를 찍은 걸 보면

둔산이 선호도 높은 생활권임을 예상할 수 있어요.


도안동은 4개 단지나 순위에 있네요:-)

분명 연식 메리트뿐 아니라 균질한 택지겠다는 합리적 사고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3번(상권과 학원가)과 4번(랜드마크아파트)의 정보들을

ctrl+tab 해가며 참조참조^^하여 카카오맵에 루트를 그리면 됩니다.


혹시.... 루트 어떻게 그리는지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도에서 오른쪽 탭을 보시면

'거리재기' 라는 메뉴가 보이실 거예요~! ▼▼▼▼

그 버튼을 누른 다음 원하는 출발지에서 점을 하나 찍으시고

동선에 따라 점을 찍어 스윽-스윽- 그려나가시면 되어요~

쉽죠~? ^^


저는 보통 그 지역의 대표적인 상권(메인 번화가)에서

점(출발지점)을 찍고 시작합니다.




>>>주의!!<<<


지도를 줌아웃해서 길을 따라 그려나가다 보면

횡단보도가 없는 길인데 있는 줄 알고

잘못 그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해요.

(조원들을 오도가도 못하는 황량한 대로변에 세워둔 기억......)




꼬~~옥 꼭!

이렇게 지도 확대해서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여러 인원이 힘들게 걷는 중에 길 잘못 들면....

(등줄기에 땀이^^;;;;)


체력 소모해, 시간 뺏겨... 여러모로 속상하잖아요? ㅜ_ㅜ



저도 줌아웃해서 큰 그림을 봤다가,

길을 건너야 하는 길목에서는 줌인해서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혹시 사람이 건널 수 있는 곳인지 헷갈린다 하시면

로드뷰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




루트를 그리다 혹시 점을 잘못 찍었다면?


.

.

.

좌절하지 마시고 ^^


백스페이스키를 누르시면 직전 경로만 지워지니 안심하세요:)

다 그렸다면 마우스 오른쪽을 누르면 됩니다!

다만, 마우스 오른쪽은

꼭 루트를 다 그린 후에 누르는 겁니다아~




이건(▲) 제가 직전 임장지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분위기임장루트인데요...(수줍..)


루트를 다 그리고 지도 파일 위에 주요 정보들을 추가로 입력하면

임장지로 가는 이동시간에 눈에 담아 익힐 수 있어요.


학업성취도율이나 초등학교 학생수와 같은

정보를 담으면 더 담을수록

직관적으로 예습하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


근데 이렇게 루트를 그리고 나면

사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정도는

자연스레 뇌에 입력이 되는 것 같아요~! (갸꿀~!!^^)


음.. 저 날 1교시는 10km를 걷고

1시간에 약 4km정도 걸으니....

예상시간 2시간 10분으로 계획했었네요! ^^


and

...


오랫동안 위 방식대로 임장루트를 그려왔고,

저 사진 파일을 폰에 담아 줌인-줌아웃 해가며 임장했었는데요,,,,,,,ㅡ,.ㅡ



지난 서기반에서 헤이즐넛바닐라님으로부터

gpx라는 신문물을 접하게 되어

지금은 훨~~~~씬 편하게 임장하고 있습니다.

(감사감사감사감사)


알고보니 이미 아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역시 난 느림버...... 흑흑ㅜㅜ)



카카오맵에서 그린 임장루트를 베이스로

gpx를 실행해 그대~로 경로만 찍어주면


현장에서 카카오맵만 보고도

스윽스윽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77ㅑ~~~~~~~~~~~*



참! gpx 따는 건 5분도 안 걸리니 걱정마세욧~!! ^^^^^^^

(여기서 포기해지매......)




gpx 따는 방법은 아래 [밀감껍질] 님의 나눔글로 확인해 주세요~*


https://cafe.naver.com/wecando7/10216177




이번주는

분임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나 그동안 임장루트를 그려본 적이 없다!

동료들의 루트를 레버리지했다!


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번만큼은 꼬~옥 한 번 그려보는 경험을 하셨음 좋겠어요.



안그래도 낯선 임장지인데

정보가 별로 없다면

현장에서 지도보랴, 호갱노노보랴

정말 바쁘고 바빠


가장 중요한 현장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ㅜㅜ



다른 동료의 임장루트를 따르더라도

한 번 그려보는 것만으로

그 지역과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어요!


장담합니다~bbb



추운 날씨에 단단히 무장하시고

안전임장, 즐거운 임장길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처음 쓰는 글이라 많이 두서없고 서툰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