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글]_꼭.. 그렇게 조급했어야 했니??(feat.1호기 매수 5개월 후 복기)_[해바라기v]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투자자 해바라기v 입니다.

 

오늘은 1호기 매수 5개월 후 계속된 앞마당을 만드는 과정속 그당시 저를 돌아보는 복기글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간략하게 한줄로 정리하자면!

꼭 그렇게 조급했어야만 했니? 입니다 ㅎㅎ

 

 

제목과 한줄 요약을 보시면 느낌이 뽝! 오시죠?

돌아보니, 기준보다는 감정이 앞섰던 1호기 매수! 복기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이 1호기를 바로 코 앞에 두고 조급함*200 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진정제가 되면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합니다^^

 

 

 

들어가자마자 느낌이 딱!!

1호기를 위해 감당 가능한 범위의 물건들을 평일/주말 할 것 없이 털고다녔을 때!

저는 00구 앞마당에서 ‘운명’의 물건을 만납니다^^

 

솔직히 지금에서 조금이나마 성장한 실력으로 그 물건의 가치 대비 가격을 떠올려보면, 그렇게 조급할만한 가격은 아니였습니다.

 

경기 외곽(~1시간 지역)에 00구에 위치해 있었고, 해당 구에서 선호하는 킬링 한 줄 중 교통 외 나머지 요인들은 간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축 대단지 단지, 방2개 매물이었습니다.

 

그 당시 가격대는 3억 초반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그정도 가치에 그정도 가격대는 제 앞마당에서도 많이 있었습니다. 😅

 

 

 

 

그것 말곤 안 보여.

하지만, 이게 뭔가.. 느낌이랄까요?

집도 정말 괜찮아 보이고, 조건(역 근처 앞동,~세안고, 샷시 제외 수리, 매도인 처분의 이유가 확실함)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좋아보였던 거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ㅎㅎ

 

 

매코를 받아야 함을 머리로 알고 있었고.

매코가 잡기 너무 어려워 그 사이 물건이 날아갈까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납니다..

 

호…혹시 여러분도..??

 

그렇게 우여곡절 끝 매코를 받게되었고 튜터님께 가이드를 받습니다.

 

이성적인 안정제를 주신 빈스 튜터님께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그정도 안정제로 진정되지 않았어요..)

 

 

‘해바라기님, 투자해도 괜찮아요, 잃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너무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그정도 되는 가치들에 가격들은 해바라기님 앞마당에 많습니다.’

 

그렇게 50분이 넘는 통화 시간동안 흥분해 있던 저는 튜터님과의 대화를 통해 아주 약간 진정해보고, 물건의 가치판단 과정을 통해 이성적으로 물건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행동하세요.(꼭 매코후에!!)

튜터님과 대화를 끝낸 후 3천만원 추가 네고 가이드가 내려왔고, 

 

튜터님도 저의 조급함이 느껴지셨던지..아니면 어짜피 이분은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으셨던지.

 

‘물건이 날아가 정말 힘들 것 같으며, 하셔도 됩니다.’

‘잃는 투자는 아닙니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튜터님의 가이드를 따라 3천만원 추가 내고하려다 한푼도 못 깍고 매수를 합니다…😅

(반성하는 즁…)

 

 

 

5개월 후 돌아보니…

2호기를 위하 앞마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 1호기 인근 단지들에 우연찮게 같은 매물에 매임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얼씨구? 가격도 비슷하거나, 네고가 조금 되는 느낌이었고(매임 당시), 아직도 안 팔렸더라구요..

 

저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그렇게 조급하게 볼 물건이 아니였구나..

위에서 했던 가치판단을 해보고 가치 대비 그렇게 저렴한 수준은 아니였구나..

 

 

그 당시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쓴 계기이기도 하네요 ㅎㅎ..)

 

 

 

후회하지 않습니다.

뭐, 지금와서야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1호기를 아직 사랑하고,

공부 → 실전투자로 옮겼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이렇게 성장해서 돌아볼 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요…

 

[1호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처음이라 그렇다.

-정말 감정 다 빼고(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가치 대비 저렴한가? 판단해 본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고, 꼭 매코 받고 거인의 어깨를 빌려 투자한다. 꼭! 그래야 최소한 지킬수라도 있고, 내 사고 과정을 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다.

-잃지 않는 투자라면(홈런이 아닌 번트) 그래도 한번 해본다. → 그 판단은 매코에서!! 튜터님과 함께!

-정말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결과가 나올때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전 투자 경험이 있는!! 튜터님들, 동료분들이 하는 이야기가 지금 내 조급한 상황에 와닿지 않겠지만, 그러는 이유가 있겠지.. 하며 믿고 따라본다.

 

 

[2호기를 준비하는 나에게]

-AI가 된다. 넌, 절대 감정이 없다.

-무조건 가치 대비 가격 이성적으로 검토하라. (뭐, 조건이 좋고 수리가 잘 되어 있고, 이런것보다 저평가가!!! 우선이다.)

-앞마당에서 비슷한 금액대, 비슷한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은 없는지 꼭 찾아본다. (저평가 판단했다면 이미 했어야 했다.)

-꼭 스택(대안)을 쌓고 우선순위부터 적극적으로 네고 들어가라.

-조율 안 되면 2순위 물건 조율해서 하지 뭐, 라는 마인드 장착.

-날아가면 음 내가 좋은 물건 골랐구나 하며 넘긴다.

-매코 없는 투자는 없다, 정 급하면 스택 쌓고 조율 전 매코 걸어두고 빠르게 받기!!

-결과가 나올때까지 필요한 행동을 한다.

 

이상 2호기를 위해 앞마당 매임을 가던 버스에서 주절주절 작성해본 1호기 매수 5개월 후 복기였습니다 ㅎㅎ

 

글 서론에서 작성했듯, 저처럼 조급한 상황인 분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사랑에 빠진 물건에 가치 평가를 다시 해보게 만들 수 있는 글이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실전 투자를 응원합니다!!

 

오늘도 투자로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이만 매임하러 쑝 가보겠습니다~

 

 

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댓글


Now애미user-level-chip
25. 05. 23. 20:23

지금 제 심정인데요.. 보는 단지 마다 다 지금 해야할거 같은 마음이에요 ㅠㅠ 어쩜 글을 이렇게 잘 쓰실까? ㅎㅎ

다람지니user-level-chip
25. 05. 23. 20:27

라기님 !! 글 몰입감 최고!! 푹 빠져서 금방 다 읽었어요!! 저도 그랬던 1호기 였는데 말이쥬!!! 저도 반성하고 2호기 다시 맘 잡고 해야겠시유 나눔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성user-level-chip
25. 05. 23. 20:29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서야 보이는 내 단지의 가치 ㅋㅋ ㅎㅎㅎ 투자로 행동하시고 복기까지 하시는 라기님 2호기는 훨씬 좋은 물건 찾으실겁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