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따갑고 공기는 습하고…
푹푹 찌는 여름이 다가오면,
에어컨 없이 하루도 버티기 힘들죠!
하지만 빵빵하게 에어컨 틀자니
“가만히 있으면 시원하다~ 에어컨 꺼라~”
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귓가에 들리기도 하고
다음달 전기세가 몇 배는 더 나오지 않을까..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같은 에어컨이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기요금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에어컨별로 종류나 특성에 따른 현명한 사용법,
에어컨 전기세 걱정을 덜어줄 ‘이 기능’까지!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이 글로 여러분의 에어컨 전기세 걱정을 날리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가장 먼저, 에어컨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인버터와 정속형인데요.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에어컨은 인버터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분이면 구별할 수 있는데요.
2011년 이후 제조됐다면 인버터형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또는 제품에 ‘소비전력’이나 ‘정격냉방능력’에
‘정격’ 외에도 중간, 최소 등의 구간 표시가 되어 있다면 인버터형입니다.
이것만으로는 확실히 모르겠는데? 라면
제품 모델명을 검색해보시면 인버터인지 아닌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사실 전기세 절약에는 인버터형이 훨씬 유리한데요,
왜냐하면 인버터형은 실외기가
우리가 설정한 온도에 따라 똑똑하게 작동하거든요.
정속형은 설정온도가 있어도
(어느 정도 도달하면 멈추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ON/OFF 방식이라 전
력 소모가 좀 더 투박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인버터는 설정 온도에 맞춰서 실외기가 알아서 힘 조절을 하는 거죠!
인버터 에어컨의 전기세 핵심 절약법은 하나 입니다.
무조건 실외기 자동을 최소화한다.
(정확히는, 설정 온도 도달 후 최소한으로만 돌아가게 유지한다!)
입니다.
그래서 인버터 에어컨은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한번 켜서 만든 시원함을 유지하는 게 전기세 절약에 더 유리해요.
일례로, 잠깐 30분 집을 나간다고 하면,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들어와서 켰을 때
그 짧은 사이에 더워진 집을 다시 시원하게 만드느라 실외기가 더 강하게 돌아갑니다
그냥 쭉 켜두는 것보다
전기요금이 더 나올 수 있다는 말이에요.
전문가들은 보통 90분 이내로 집을 비울 거면
그냥 켜두는 게 낫다고 해요!
그럼 여기까지 읽으셨을 때
“우리집 에어컨은 정속형인데…”
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정속형 요령도 가져왔어요.
인버터랑 반대로 생각하면 쉬워요.
2011년 이전에 만들어진 에어컨이라면 정속형일 확률이 높고요.
제품 라벨에 ‘소비전력’ 표시가 ‘정격’ 하나만 딱 있거나
중간, 최소 같은 구분이 없다면 정속형일 가능성이 커요.
또 켤 때랑 끌 때 실외기가 작동하는 소리가 좀 요란하게 난다면?
정속형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전기요금 절약법도 정속형은 인버터와 반대예요.
한 번 켜면 내가 원하는 설정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실
외기가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설정 온도에 도달했다 싶으면 꺼줘야 합니다.
오히려 껐다 켰다 필요할 때만 써야 하는 것이 요금을 줄이는 셈이죠.
보통 2시간 간격이 전기세 줄이는데 적당하다고 해요!
이게 제일 궁금하죠!
"그래서 얼마 나온다는 거야?"
사실 에어컨 종류, 평수, 설정 온도, 집 단열 상태,
그리고 원래 쓰던 전기 사용량에 따라 전기세는 정말 천차만별인데요.
연합뉴스가 한국전력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인 가구가 에어컨을 하루 평균 9.7시간 이용했을 때,
내야 하는 전기요금이 83,910~145,590원 사이라고 해요.
에어컨 종류별로는?
에어컨 종류 | 전기요금 (원) |
---|---|
분리형 벽걸이 | 83,910 |
멀티형 벽걸이 | 93,710 |
분리형 스탠드 | 122,210 |
멀티형 스탠드 | 133,530 |
시스템형 | 145,590 |
(출처 : YTN 기사)
이렇게 계산됐다고 합니다.
사실 여름이 되면 에어컨 전기세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세가 적용되기 때문이에요.
누진세는 택시할증요금처럼
기본요금에 전기를 많이 쓸수록 더 높은 단가가 붙은 거랍니다.
여름(7∼8월) 전기요금 체계는
가정용의 경우,
300kWh 이하 / 300∼450kWh / 450kWh 초과
3단계로 구간을 나눠
위로 갈수록 요금을 무겁게 매기고
기본요금도 달리 적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누진율 적용으로 한달 전기 사용량이 40% 증가하면,
전기요금이 1.7배 증가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요.
약간 에어컨을 많이 사용한 것 같은데…?
불안하면 미리 전기요금을 계산해 볼 수도 있는데요.
약간 복잡하지만, 사실은 원리만 알면 어렵지 않아요.
에어컨에 보면 ‘소비전력(W)'라고 붙어있어요.
이걸 계산에 이용하는데요,
소비전력(W) ÷ 1000 × 사용 시간(h) = 시간당 전력 소비량(kWh : 킬로와트시)
으로 간단하게 시간을 곱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이 시간당 전력량을 주택용전력 요금에 따라
기본요금 + 전력량요금을 더해주면 되는데요!
(출처 : 한국전력공사)
사용량 구간 | 기본요금 (원/호) | 전력량 요금 구간 | 전력량 요금 (원/kWh) |
---|---|---|---|
200kWh 이하 사용 | 910 | 처음 200kWh까지 | 120.0 |
201~400kWh 사용 | 1,600 | 다음 200kWh까지 | 214.6 |
400kWh 초과 사용 | 7,300 | 400kWh 초과 | 307.3 |
기타계절: 1월 1일~6월 30일, 9월 1일~12월 31일
슈퍼유저요금: 동계(12월 1일~2월 말일), 1,000kWh 초과 시 736.2원/kWh 적용
(출처 : 한국전력공사)
사용량 구간 | 기본요금 (원/호) | 전력량 요금 구간 | 전력량 요금 (원/kWh) |
---|---|---|---|
300kWh 이하 사용 | 910 | 처음 300kWh까지 | 120.0 |
301~450kWh 사용 | 1,600 | 다음 150kWh까지 | 214.6 |
450kWh 초과 사용 | 7,300 | 450kWh 초과 | 307.3 |
하계 : 7월 1일 ~ 8월 31일
슈퍼유저요금 : 하계(7월 1일~8월 31일) 중 1,000kWh 초과 전력량 요금은 736.2원/kWh 적용
만약 소비전력이 1000이고, 사용시간이 10시간이면?
1000 ÷ 1000 × 10 = 10(kWh)
로 하루에 10kWh만큼 전기를 썼다는 말이예요.
한달 요금이 궁금하면 10 x 30(일) = 300(kWh)로
누진세표를 보고 계산하면 됩니다!
위의 누진세표를 기반으로
기본요금은 910원 고정이고요,
전력량 요금은 300(kWh)x120.0 = 36,000원으로
따라서 총 합계는 36,910원이 됩니다!
이 금액이 “순수 에어컨만 사용한 전기요금”이 되는 거죠.
참고로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은 아래 구조처럼 생겼어요!
가장 먼저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전문가들이 권유하는 에어컨 설정온도 26도~28도를
따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너무 낮은 18도나 20도 등으로 하면
앞서 말했듯이, 실외기에 많은 전력이 한번에 소모될 수 있어요.
26~28도를 권장하는 이유는
실내외 온도차 5도 이내 유지가 가장 효과적인 사용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에어컨 전기세를 절감하기 위해 꼭 봐야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당연히 1등급 아니겠어?"
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물론 등급도 중요하지만,
진짜 고수들은 등급 숫자 뒤에 숨겨진 진짜 효율을 본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정격냉방능력(CSPF)이라고!
(가끔 R값이라고도 불러요)
굉장히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CSPF란 것은 실제로 에어컨이 얼마나 시원하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또다른 등급같은 것.
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숫자가 높을 수록 효율이 좋은 에어컨입니다.
2022년 CSPF 기준이 변경되면서 최근 더 기준이 까다로워졌다고요!
그러니까 에너지 소비 효율이 같은 1등급이라도
R값이 6.8인 제품과 7.8인 제품은
전기요금이 차이가 난단 말입니다.
(7.8이 더 적은 전기요금이 나오겠죠?)
그래서 앞으로 에어컨을 새로 장만하시거나,
지금 쓰고 있는 에어컨이 전기요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면?
제품 옆에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만 보지 마시고
그 옆에나 아래에 작게 쓰여있는
CSPF 또는 R(냉방효율, W/W)에 표시된 숫자를 꼭 보세요.
(만약 없다면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에서 모델명을 검색하면 됩니다.)
에어컨은 인버터형과 정속형이 있어요.
인버터형은 연속 사용 할 때 전기세 절약에 유리하고, 정속형은 필요할 때만 껐다 켜는 방식이 유리해요.
에어컨 소비전력(W) ÷ 1000 × 시간(h) × 일수로 월 전기 사용량(kWh)을 계산해요.
에어컨 설정 온도는 26~28도가 가장 전기 효율이 높으며,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외에 CSPF(R값)을 꼭 확인해야 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전기요금이 적게 나와요.
자, 오늘은 이렇게 에어컨 전기세가 두려웠던 분들을 위해
전기세 걱정을 더는 방법을 알아봤어요!
특히 봐야하는 숫자는
에너지 소비 효율이 아니라 CSPF라는 것!
절대 잊지 마시고요.
에어컨을 자주 쓰면 당연히 전기세가 많이 나올 수 있어요.
CSPF가 높다고 무조건 마법처럼 전기세가 0원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덜 부담스러운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여름철이 다가오면 에어컨을 반드시 청소하고 에어컨 가동을 시켜야 하는데요.
1년간 가만히만 있던 에어컨,
그냥 틀면 곰팡이와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직접 에어컨 분해없이 셀프 청소하는 방법 에 대한 글을 가져왔어요.
이 글 하나면 이번 여름 에어컨 청소하는 방법은
걱정없이 마스터하실 거예요!
▶︎벽걸이 에어컨 청소하는 방법(분해없이 셀프) 가장 쉬운 3단계!
그럼 에디터는 다음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1. 에어컨 제습모드 전기세에 소용없습니다, 대신 '이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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