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챌린지

[부씽 칼럼필사 #162_250601] 임신하면 투자를 못한다고 생각했던 나, 느린 투자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_세배세니

  • 25.06.01

적용할점

  • 나와 같은 심정이여서 와닿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까? 하나는 그래도 어찌 한다고 생각했는데 쌍둥이 엄마가 되는 입장에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월부 들어와서 처음으로 주말에 아무것도 안하고 일이 잡히지 않는다. 각자의 방식이 다르니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느리더라도 가는게 좋겠지?

 


본문

 

안녕하세요. 함께하면 긍정이 세 배 그릿이 특기인 투자자 세배세니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임신을 하면 투자를 멈춰야 한다고 믿어왔던 저에게, 지금의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낯설기 때문입니다. 저는 21년 6월부터 월부에서 활동해왔습니다. 누군가는 주린이였고, 누군가는 투자자였고, 저는 부자가 되고 싶었던 아주 단순하고 절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몰입'을 택했고, 그래서 '딩크'를 선언했습니다.

아이 없이, 투자에 올인하는 삶.

그게 제가 선택한 방식이었고 이게 빠르게 자산을 쌓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던 중, 월부학교를 수강하던 어느 날 뜻밖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축복'과 '혼란' 놀라움, 두려움, 죄책감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축복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솔직히 동시에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아 망했다..'

내가 세운 계획, 속도, 시간표가 전부 흔들리는 느낌.

월부 활동에 온전히 몰입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몸 상태 하나로 하루가 좌우되는 임산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지금의 속도에 맞는 루틴 욕심과 목적을 구분하는 것

임장을 매주 다니던 과거처럼은 못 해도 전화 임장과 시세 트래킹은 할 수 있었고, 새벽까지 임보를 쓰진 못해도, 오디오북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예전처럼 넓게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신 좁게, 깊게, 나에게 집중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마음의 크기를 키우고 있는 투자자

 

임장을 포기한 날, 동료들의 임장 인증샷을 볼때

매일 좌절감이 들었습니다. 마치 쓸모 없는 사람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곧 알게되었습니다

동료분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해내는 중' 이라는 걸요.

지금도 저는 혼란 속에 있습니다.

아이를 품고 있다는 책임감과 투자자로서 살아가고 싶은 의지 사이에서 매일 줄타기 중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아직도 투자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방식이 바뀌었을 뿐, 길을 멈추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아이 생기면 끝이다" "임신 중엔 투자 접어야 한다" 라고 믿는 분이 계신다면, 그 생각을 잠시 내려놓으셔도 괜찮다고, 제가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엄마가 되면서도 투자자로 살아가는 법을 더 고민하고, 더 단단해질 겁니다.

각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도,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는 여러분들과 함께, 그리고 이 여정을

더디더라도, 무너지지 않게 걸어가려 합니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부루주아user-level-chip
25. 06. 03. 22:34

헉? 부씽님 임신소식???!!!! 쌍둥이요??! 제가 잘못본거 아니졍?! 너무너머너머 축하드려요!!!! 어쩜 쌍둥이!! ♥♥♥♥♥♥ 걱정보다 일단 축하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