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행복한 행냥입니다.
“집주인이 투자자한테는 안 판대요”
투자를 하다보면 이런 물건을 가끔 접합니다. 이런 저런 번거로움 때문에 싫다는 거죠.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번거로울까?
최근 0호기를 매도하며 알게 된 투자자가 집을 샀을 때 매도자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전세입자에게 집을 보여줘야 한다.
이건 잘 알고 계셔서 두 말하면 잔소리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집 볼 수 있어요?”
“네. 네!”
가계약금을 받고 바로 채 몇 일도 지나지 않아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직 계약서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치 않고 있던 일이라 집을 정리를 안 해 놔서
칼퇴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가 집을 정리했습니다.
“아 가계약만 해도 전세 보러 올 수 있구나”
깨닫고 늘 집 정리를 열심히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몇 일 지나지 않아 계약서를 쓴 뒤
두번째로 집을 보러 온 사람이 전세 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집 상태가 좋았고, 매도자도 그렇게 무리한 전세금을 부르지 않았고
시장에 전세 매물도 없는 상황이라 두 번 만에 전세를 맞췄지만
매수자가 전세가를 높게 부르거나 시장이 좋지 않다면 집을 꽤 보여줘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계약서를 써줘야 한다. 두 번 쓸 수도 있다.
0호기를 매도하고 1호기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제가 매수한 집은 매도인이 해외에 있어서 매수인인 제가 전세 계약서를 썼고
매도한 집도 매수인이 집이 멀어 오기가 힘들어서 매도인인 제가 전세 계약서를 썼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고 매수한 집은 오히려 제가 쓰는 게 더 확실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세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전세입자가 대출을 받는 은행에서 까다롭게 특정 문구 추가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바로 오늘 밤까지!
“본 전세계약은 전 소유자 000과 00년 00월 00일에 체결한 전세계약을 승계하는 약정이며, 본 전세계약의 전세보증금반환채권은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양도되었음을 확인하고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문구를 아무리 읽어봐도 매수자가 써줘야 하는 문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 계약서를 다시 써주는건 문제가 아닌데 문구가 효력이 없어서 전세입자가 전세 대출을 제대로 못 받게 되면 저도 매도 매수 잔금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재차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최종 답변은 대출상담사로부터 본사에서 그 문구를 요구했고 매도자가 쓰든 매수자가 쓰든은 상관 없다고 하여
제가 전세 계약서를 다시 써줬습니다.
그리고 기존 계약서는 양쪽 다 부동산에서 회수를 해가서 동일한 건에 대해 계약서가 두 종류가 되는 문제가 없게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알게 된 것은 부동산 거래 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상담사가 부동산에 이게 진짜 거래인지 확인을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세 입자는 보증보험을 제대로 보장 받으려면 집주인이 바뀐 이후에 매수자와 쓴 전세계약서를 보증보험사에 제출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건 전세입자 입장이 됐을 때 꼭 기억해둬야겠습니다.
셋째, 등기 우편을 받아야 할 수 있다.
전세를 놓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대출 관련해서 반환처를 알려주는 등기가 옵니다.
등기를 회사로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찌된 일인지 자택으로 등기가 와서 낮 시간에는 받기가 어려워 다음날 퇴근 후에 우체국으로 찾으러 갔습니다.
같은 투자자로서 상부상조이기 때문에 번거로워도 괜찮았지만
투자자가 아닌 매도자라면 이런 걸 왜 내가 해야 하나 이해를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투자자가 집을 샀을 때 매도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투자자가 아닌 매도인에게는 번거로운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지사지로 투자자로서 집을 매수하는 데 또는 저처럼 투자자에게 매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행냥님 매도자가 투자자에게 안팔려는 이유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안팔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번거로운일이 많네요... 0호기매도와 1호기매수 모두 축하드립니다 ㅎㅎ
행냥님, 진짜 이것이야말로 찐투자자의 값진 경험들이라 생각해요😭👍👍 이 경험들이 분명 행냥님을 행냥님께서 원하는 곳까지 이르게 해주실거고, 그 과정을 저도, 우리 잇나즈도 분명 함께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