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위님 이보세요~ 너깨비님 소환!
안녕하세요? 행복한 행냥입니다.
월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년 6개월여만에 수도권 2급지 10평대에서 서울 구축 3급지 30평대로 갈아탔습니다.
갈아타기 과정에서 잘한점, 보완할 점을 복기해보고자 합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에 후보에 두었던 단지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매임을 했던 단지들이었습니다.
투자후보 앞마당을 모두 만들어 두었기에 제 집이 팔릴 것 같을 때 투자후보를 빠르게 추리고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매물을 봤던 집들은 제 머릿속에 우선순위가 뚜렷하게 그려지기 때문에 매물임장을 했던 부동산에 전화를 해서 매물을 확인하고 의사결정 하기가 빨랐습니다.
강의에서 현 시장 상황과 강사님들의 통찰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또 놀이터 질의응답, 라이브 질의응답 등 질문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고 질문하여 튜터님들의 통찰을 빌렸습니다.
평소에도 놀이터에 여러 질문을 하여 내가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늘 검토했습니다.
월부라는 환경 안에서 내가 가려는 길을 이미 걸었던 분들의 통찰을 빌릴 수 있는 것은 정말 엄청난 장점 같습니다.
계속 조모임과 조장을 하다보니 동료분들의 투자 소식을 하나 둘 듣게 되고
지금이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듣는다면 꼭 조모임을 기왕에 조모임을 한다면 조장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갈아타기의 어려움은 매도 같습니다.
해당 단지와 상위, 하위 단지 부동산을 모두 돌며 얼마면 팔리겠다 시장 상황과 가격 감을 잡았습니다.
동시에 내 물건을 적극적으로 팔아줄 것 같은 사장님도 파악했습니다.
매수 손님은 드물지만 급매 문의는 있었습니다.
00원이면 팔릴 것 같았습니다.
불도저 사장님이 몇 분 계셨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없는 시장에서 매도자간의 무의미한 가격 경쟁 출혈을 막고자
호가 시세대로 내고 부동산에 ‘가격 조정이 되니 사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꼭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고 바로 다음날 마지막으로 총 3개 생활권 5개 후보단지를 추리고 매물을 봤습니다.
(모두 예전에도 봐두었던 단지들입니다)
가치로는 1등이지만 전세가 낮아 투자금에 들어오지 않던 단지에도 끝까지 유선으로 매물 문의를 했습니다.
1등 단지에는 투자금에 맞는 물건이 없어서 매수는 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문의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후보가 여러개라서 오히려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락률로 필터했을 때는 걸리지 않지만 그래프를 붙여보니 바로 옆 단지와 가격이 계속 같다가 전고만 찍지 못한 것을 발견했고 가치를 보아도 두 단지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해당 시기에 매물이 나오지 않아 찍지 못한 것일 뿐 옆단지와 같은 전고를 적용하여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옆단지는 올해 실거래가 찍힌 반면 해당 단지는 작년 가을 이후 실거래가 찍히지 않아 가격 조정이 더 쉽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매수할 집을 보고 돌아와 매도 부동산에서 사장님과 매도 진행을 하며 동시에 매수 연락도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이미 호가에서 4000만원 깎인 물건이었지만 후회 없는 매수를 위해 2천 더 깎고 싶었고 매도 사장님께서 상황을 보고 들으시고는
그냥 질러보는거라며 한번 질러보라고 하셨습니다.
지른 가격으로 조정되지는 않았지만
한번 질러봤기 때문에 미련이 없는 매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매수 계약금 일부를 넣은 뒤 층과 집상태가 다르기는 하지만 제가 계약한 금액보다 +1억 실거래가 떠서 계약이 파기될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계약까지 무사히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매도에 있어서도 매수자가 나타났을 때 제가 마진노선으로 생각했던 금액을 불렀기 때문에 그냥 팔 수도 있었지만 사장님께 저 그 가격에도 팔긴 팔건데 +1천만원으로 한번만 불러봐주세요. 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협상 끝에 +300만원으로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부른 가격에도 팔았을 겁니다. 소탐대실)
단지 가치를 파악하긴 했지만 막상 매수하려니 생활권 간 단지 우선순위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앞마당을 만들 때 투자후보 단지들은 이런 부분을 파악하고 시세트래킹 양식에 기록해두면 투자 기회가 왔을 때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갈아타기 앞마당을 만들며 후보단지를 찾으면서도 갈아탈 단지가 뚜렷하지 않아 집을 내지 않았는데 집을 미리 냈더라면 더 빨리 매수자가 나타나고 더 빨리 갈아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격이 오르는터라 매수할 집이 뚜렷하지가 않아서 우선은 한 군데만 내놓고 매수할 후보 단지를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떻게든 갈아탄다는 결심을 굳히고 매도가 더 급선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을 좀 더 여러 군데 내야겠다고 결심한 직후에 매수자가 나타나서 +300에 바로 판 것입니다.
만약 그 전에 여러 군데 집을 내서 매수 의향자가 여러 명이었다면 좀 더 가격 협상 여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집을 샀기 때문에 미련은 없습니다.
매수 단지를 정한 뒤에 해당 단지에서 이게 가장 좋으면서 싼 매물인지 일대 부동산을 싹 털지 않았습니다.
매도 매수 가계약금을 주고 받은 바로 그날이 토허제가 재지정된 날이라 시끌시끌했고 누구 하나 마음이 변하거나
매도 후에 매수 단지가 날아갈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매도 매수를 최대한 연속으로 진행하는데 몰두하여 그 부분을 놓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2018년 수도권 2급지 10평대 매수
2021년 추가 매수를 위해 지방 중소도시 등을 돌아다님.
2022년 9월 한계를 느껴 본격적으로 투자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22년 9월 열반스쿨 중급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강의 수강.
2022년 10월 한가해보이님께 투자코칭을 받고 매도하려 했지만 얼어붙은 시장
2023년 2월 서울투자기초반 1기가 개강했고 수강신청도 성공했지만 나는 지방 투자를 할거라며 수강신청 취소까지 하며 지방투자기초반을 수강하며 지방 추가 매수를 위해 돌아다님.(이 때 서투기를 들었어야..)
2023년 3월 역전세 9000만원을 맞아 투자금을 모두 역전세 막는데 소진
2023년 하반기 개인 사정으로 투자활동을 쉬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짐
2024년 1월 아너스등급으로 강의료를 절약하기 위해 내집마련기초반을 수강하며 수도권 투자 기회가 있음을 알게 됨.
2024년 5월 라즈베리튜터님께 투자코칭을 받고 수도권 갈아타기 목표 설정
2024년 3,4급지 수도권 앞마당을 늘림
2024년 겨울 연이은 동료들의 서울 투자 소식
2025년 2월 갈아타기 위해 내마중 재수강하며 매도 집 내기
2025년 3월 서투기 수강하며 3급지 30평대 갈아타기 성공
유난히 삽질도 많이 했고 위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고 그 모든 과정을 견뎌 여기까지 왔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지난 날의 나에게 “고생 많았어 잘했어”라고 도닥여주고 싶습니다 ♡
그리고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나에게 수호천사가 되어 말해줄 수 있다면
22년 겨울에 적극적으로 팔고 서울을 봐라
23년 2월에 서투기를 들어라
24년 1월에 지금 집 어떻게든 팔고 지금 임장 보고 있는 그 지역들 사라고 진짜 좋은데 진짜 싼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월부 멘토님, 튜터님들이 지금의 저에게 그런 수호천사인 것 같습니다.
본인들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저에게 이런 저런 코칭을 해주시니까요.
시작 시간을 착각해서 30분 일찍 가서 ‘왜 시작 안하지?’ 속으로 꿍얼대고 있던 저를 들어오라며 조금 일찍 맞이해주시고 열과 성으로 코칭해주셨던 라즈베리 튜터님!
부린부린한 질문에도 인자한 미소로 차분하게 이건 이래서 이런거라고 설명해주신 덕분에 투자 방향성에 대해 조금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족, 건강, 회사, 투자 저글링하듯 하루하루 아슬아슬 우당탕거리던 지난 2월
튜터님께서도 여전히 하루하루 우당탕거린다며
다른 모든 것을 수월하게 해줄 파레토는 무엇일까? 생각해봤을 때 투자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것이 원씽이라고 생각하고 투자 실력을 기르는 데 매진했다는 몽부내 튜터님의 말씀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집도 못 사면서 돌아다니고 돈만 쓰고 그럴거면 그만 해”
월부를 시작한 뒤로 규제, 역전세 등으로 집 한 채 사지 못한 채 몇 년 째 주말마다 나돌아다니기만 하고 임장비용, 강의 비용만 쓰는 턱에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가족의 서운함과 불만은 쌓일대로 쌓여갔습니다.
그렇다고 강의를 쉬어도 봤지만 재수강을 시작하면 또 도돌이표..
체력은 체력대로 고갈되고
직장은 직장대로 답이 없고
이 모든 것의 해결책은 내가 투자를 하는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꼭 투자를 하리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내마중을 수강하며 매도할 집을 내고 매수할 투자후보들을 물색하는 동안 내마중이 끝나가고 3월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3월에는 갈아타기에 매진할지 서투기를 들으며 강사님의 통찰을 빌릴지
서투기 앞마당 만들기와 갈아타기를 병행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
놀이터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고
운 좋게도 권유디 튜터님께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강사님들의 경험과 지식을 레버리지하세요!
권유디 튜터님의 답변을 듣고 3월 서투기를 수강했고 강의 내용을 레버리지하여 투자를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조장톡방에 나누었는데 이지cm님께서 전달해주신 덕분에 권유디튜터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튜터님 원래는 더 미남이신데 핵심질의응답을 위해 새벽 2시까지 준비해주시느라 조금 퀭하게 나왔습니다.. 원하신다면 가려드릴게요~)
2월 내마중에서 너나위님께서 갈아타기의 방향을 전진과 후진으로 나누어 알려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선 전진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평대에서 20평대로 가자니 급지가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현실적으로는 3급지 구축조차 투자범위에 잘 들어오지 않고 호가를 높이거나 전세가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4급지 신축으로 눈을 돌려봐야할까 고민도 됐습니다.
열반기초반 사전톡방에서 자음과모음님께 수도권 2급지 10평대에서 3급지 구축과 4급지 신축 갈아타기 질문을 드렸고 4급지 신축은 후진일 수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투기 1강에서 자음과 모음님께서 2급지 선호도가 덜한 지역은 3,4급지와 비슷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3급지 구축으로 가도 전진이라는 갈아타기 방향성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투기를 시작했지만 막상 갈아타기와 서투기 앞마당 만들기를 어떻게 병행해야할지 시간 계획이 막막하기도 하고 갈아타려는 매물이 투자금에 잘 들어오지 않고 호가를 높이고 있어 그냥 보유할까도 고민하던 차에 줴러미 튜터님께 질문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튜터님께서는 평일에 갈아탈 집 전임, 매임하고 주말에 앞마당을 만들면 된다는 시간 계획과 더불어
언제까지 갈아탄다는 기한을 정해두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책상에 3급지 전진 3월! 을 붙여두고 매수할 후보 단지를 뽑고 전임을 해나갔습니다.
A냐 B냐 고민하다 아무것도 안 사는 것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를 하고 보유하라는 말씀을 일관되게 모든 강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투자를 실행해 옮길 수 있었습니다.
매도 뿐만아니라 어쩌다보니 매수 관련 질문까지 이것저것 하게 됐는데
잘 답을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근 단지 추천까지 해주셨는데 아쉽게도 마땅한 매물이 사장님께 매수는 하지 못했지만 매수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매수 사장님, 집 보여주신 모든 사장님들께도 참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하느라 들어간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며 깔깔 웃고
손풍기 쐬며 극락 체험하고
언덕 점프하고 즐거워하고
전환점이 됐던 정포님과의 매임
함께했던 서투기 14기 2뤄질수있어요 6백만불의 꿈
자실팀과 함께 했던 8월 영등포 임장.
(더위를 먹으면 배가 아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큰 자극이 되어주신 1월 내마중 조원분들, 2월 서투기 조원분들
연이은 투자 소식으로 시장 상황을 인지하고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주신
7번방의 선물 조장님들, 럭키멤키 조원분들
수많은 분들이 저의 수호천사였습니다.
같이 시간 보내지도 못하고 돈은 돈대로 쓰고 다니는데 이렇다할 투자도 하지못하고 몇 년을 보낸 나에게
서운함을 표하고 불만을 표하면서도
묵묵히 주말마다 집안일 해주고 일요일 잠깐 시간 보내는 것만으로도 이해해준 짝꿍
‘너 솔직히 임장이 재밌지?’ 라고 은근히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며 나의 투자 생활을 지지해주고 이 계획에 함께 해준 나의 짝꿍에게 가장 감사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진짜 잘했어!
힘들지만 즐거운 순간도 많았고 앞마당을 늘려가는 것이 즐거웠기에 체력적으로는 부대낄 때가 있어도 크게 힘들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계약금 일부를 주고받고 그 주 주말에 서투기 양파링님 강의를 듣다가 양파링님의 투자 경험담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양파링님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이 가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임장 가던 길에 지하철에서 강의를 듣고 있던 터라 눈물을 참느라 아주 혼났습니다.
지금도 눈시울이 살짝 뜨거워집니다.
앞으로도 갈 길이 멀지만 지금 이순간만큼은 그동안 걸어온 나 자산에게 잘 했다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 후기가 미래의 나 그리고 지금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걸어가는 이 길을 모두 응원하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행냥님~ 끼악~~~ 질러버려!!! 격하게 축하드립니다^^
멋지다ㅜ우리 조장님!! 2호기 3호기 쭉쭉 나아가길 바랄게요! 고생 많으셨어요!
와 행냥님 매도와 매수라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