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기를 들으면서 강사님이 “여러분, 비전보드 작성 후에 다시 본 적이 언제세요?”라고 물어보셨다. 3개월 전 비전보드를 몇 번이나 수정하며 작성했는데 한번도 보지 않았다. ‘은퇴 목표 자금’만 얼마였는지 기억하고 그 외에 것을 거의 잊고 있다가 90일 습관 만들기 과제 전에 열어보니 은퇴 목표 자금 외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가기로 했었는지 작성했던 그 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앞마당이라는 단어도 몰라서 아는 지역 이라고 적어둔 비전보드를 보니 웃음이 났다.
그 때 작성한 연간 계획표를 보니, ‘독강임투인' 중에 내가 하고 있는 것은 경제 뿐이었다.
그 때는 ‘다 해보겠다!’라는 생각으로 호기롭게 작성했는데 한 달 후부터는 겨우 강의 듣고 과제하고 임장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나를 자책하기보다 그래도 꾸준히 강의 들으며 과제와 임장을 해냈던 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가족들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강의와 과제, 임장을 다니는 외로운 여정 가운데 그래도 3개월을 해내 왔다는 건 그 자체가 나의 삶의 큰 전환점이자 기적의 시작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가벼운 마음으로 월부를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시간이 많이 들지도,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지도 몰랐다. 아마 알았다면 시작도 안했을 지 모른다. 그러나 꾸역꾸역 해오면서 완료를 해나가다 보니, 3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나의 지식과 투자에 대한 생각의 폭은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실감한다.
고작 3개월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그 고작 3개월이 나의 30년을 변화 시켜줄 시작점이었기에 그 간의 고생과 눈물이 후회가 되지 않는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 일과 육아로 반복되었던 삶에서 이 공부로 인해 고되지만 지경은 넓어졌다. 내가 가치 투자를 해서 나의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거라는 대책있는 미래를 계획하고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이 생각들이 잘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몸과 마음이 성장하고 투자 마인드셋을 위해 90일 습관을 만들어 보려한다.
6월 : 열반중급반 완강, 독서 4권, 목실감 매일 작성, 영등포구 반바당 만들기, 일주일에 2번 러닝
7월 : 내집마련 기초반, 독서 2권, 목실감 매일 작성, 영등포구 앞마당 완료, 요가
8월 : 내집마련 중급반 or 서울투자기초반 중 하나 수강, 독서 2권, 목실감 매일 작성, 요가
다 못해도 괜찮아. 포기하지 말고 멈추지 말자!
Fit for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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