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1년동안 환경에 살아 남으며 투자가 아닌 0호기 매도까지의 쉽지 않았던 감정들

  • 25.06.06

🙈안녕하세요🙈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투자하고 싶은 "초로" 입니다.

 

드디어 0호기를 매도하다!!!

 

24년 2월 내마중 강의를 시작으로 25년 6월 현재까지

강의와 조모임을 한번도 놓치지 않고 “환경” 내에 있으려는 노력으로 결국 0호기까지 매도에 성공했습니다

 

첫 열반기초 강의를 통해 비전보드를 작성하며,

막연하게 미래를 그려 보면서 “0호기 매도하고 올해 안으로 1호기 투자 해야지!!!” 다짐을 하였고

매월 강의를 수강하고 임장, 앞마당을 만들고 임보를 작성하면서

 

“아;;; 왜이리 힘들지???, 전혀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하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꾸준히 버티면서도, 작년 여름에 임장을 하면서

 “아;;; 그만하고 싶다;;; 야간근무 후 이렇게 임장을 가도 되는 건가??"

 “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지?? 건강이 잃으면 무슨 소용이야??”

 “ 딸래미와 아내는 어떻게 하고???”

 

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뒤덮기 시작하고,

 “빨간 열정”으로 잠을 줄여가며 투자시간을 쪼였더니, 강의와 임보, 가족관계, 직장관계가

 송두리체 무너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의 “SOS” 외침을 들은 것 처럼 “강사와의 만남”을 2달 연속으로 선정되는 기회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느껴서 “와 드뎌 나도 강사님들을 만날 수 있구나” 생각했지만

두번째는, 어?? 강의도 과제도 지금까지 했던 것 보다 열심히 못한 것 같은데 왜 내가 채택이 되었지??? 라는 

생각이 드는 채택이였어요

 

당연히 저의 고민은 슬럼프 였지요

“이번 달에 지방 임장을 배정 받고 조원분들과 함께 한 지역 이외 다른 구도 하면서 4개구를 한꺼번에 했더니,

 열사병에 걸렸는지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이 질문에 “라즈베리” 튜터님은,

 

  “초로님, 한달에 4개구는 저도 못하는 거에요, 너무 무리하셨어요”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시면 안되요” 라고 하시면서,

 

"옛날 같으면 그냥 쉬시라고 하고 싶다” 라고 하고 싶은데

 다른 동료분께 그렇게 말씀 드렸더니,

 정말 쉬시고는 다신 월부로 돌아오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임장 한달은 쉬더라도 강의는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여기서 포기하시면 너무 아쉽잖아요!!!

 

튜터님은 응원에 다시 힘을 얻어 강의만 듣지 않고 결국 임장까지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더운 날씨에 쉬는 것이 맞는 것이였나봐요, 슬럼프는 계속 이어 졌고

그때 또 다시 강사님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바로, “권유디” 튜터님 이셨는데요

 

“초로님, 너무 잘하고 계세요, 슬럼프가 오는 것은 당연한 거에요”

 “슬럼프가 왔다는 것은 내가 열심해 했기 때문에 한계에 도달 한 것인데, 

그걸 넘어서면 엄청난 성장이 올 꺼에요” 

“처음에는 엄청 재미있지만 익숙해 지면 그때 정체기가 오기 마련이에요” 

“나에게 퀘스트를 부여해서 지금보다 더 도전 의식을 가지고 조금의 고통을 갖고 그걸 깨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럼 다시 버틸 수가 있는데” “슬럼프가 사라지는 대신 또 고통이 올 겁니다”

“고통과 슬럼프는 양립할 수 없기에 둘 중에 하나는 무조건 오기 마련입니다”

“성장을 한다는 것은 계속 고통과 싸우는 겁니다”

“열심히 한 것이니 오히려 자신에게 칭찬해 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 달려 올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열반스쿨 실전반”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엄청난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조원분들의 엄청난 열정으로 감히 범적할 수 없을 정도의 인싸이트를 가지고 계셔서,

한 달 내내 쫒아가기 버겁던 일정이였는데요

그때도 고민은 계속 되었던 거 같아요

월부의 환경에 있지만,

교대근무 여건으로 동료분들과 함께 임장을 할 수 없고 거의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다보니 의욕과 의지가 꺾이더라고요

 

그런데, “김인턴” 튜터님께서는

 

“초로님, 임장은 원래 혼자가 디폴트에요, 거기에 동료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더 좋은 것이고요”

“동료와 함께 하면 당연히 좋지만, 동료들이 내 투자를 대신 해줄 수 는 없어요”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에요” “투자하는 목적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순간, 머리가 띵 했습니다

내가 투자를 하는 목적은, 가족과의 행복을 위해 경제적 자유를 원한 것이였는데

어느 순간 투자라는 재료를 가지고 친목 모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나의 목표, 목적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작성한 “비전보드”를 보면서 희한하게 1년 동안의 목표를 정한 것이

0호기 매도를 제외하고 모두 달성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였지만

 막연하게 1년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전보드”를 다시 점검하고 25년에는 상반기까지 0호기 매도를 꼭 이뤄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실전반 조원분들과 김인턴 튜터님 앞에서 다짐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또 25년을 맞이하면서, 휴일이 없는 부서이동과 더 난이도가 높아진 육아로 인해

투자시간이 작년 대비 반토막이 나서 점점 의욕이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먼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기분이였어요

강의와 임장, 임보가 익숙해져서 하는 것은 이젠 어렵다고 느끼지 않지만,

강의를 점점 흘려듣고,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임보, 야간근무 들어가기 전에 가야하는 임장을 하다보니

전임과 매임이 소홀해 지고, 목실감도 점점 밀리고, 독서는 놓어버린지 오래되었고

다시 엉망진창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리공과의 관계도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 시간을 소홀해 지기 시작했어요

 

앞마당만 열심히 만들어 왔지만 투자 성과가 없으니 의욕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고

“어??? 이래서 자연스럽게 월부를 그만두게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의 첫번째 목표 “0호기” 매도를 끄집어 내어,

“투자코칭”을 신청하게 되었고

인연이였던 건지, “권유디” 튜터님께 투코를 받게 되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테크 기초반”을 수강하면서 “너나위”님에게 배운 자산흐름도를 작성하고 있어

투코설문도 기가 막히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튜터님은, 결론부터 시원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좋은 시기에 0호기를 매수하셔서, 지금 너무 좋은 시장에 투자할 수 있으세요

0호기를 가지고 갈아타기 또는 전세를 놓을 수는 있지만, 그냥 투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집과 투자할 수 있는 집의 “그 아파트의 수준을 아셔야 합니다” 레벨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일 좋은 자산을 사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너무 심플하게 결론이 나왔기에 그냥 행동만 하시면 될 꺼같아요

지금 거주하고 있는 OO 지역의 미래는, “파주”나 “일산”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미지가 좋을 때, 매도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투자로 가기 위해서는, 가치성장투자 너무 좋죠 하지만 우리는 전세 현금 흐름도 생각해야해요

오히려 매매가가 오르는 것보다 전세가가 올라서 다음 투자를 생각하는 게 초로님의 상황에는 더 맞는 거 같아요

 

투코를 받고 나서, 목표가 명확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0호기를 부동산에 내놓았는데,

 

그때 튜터님은 

부동산에 물건을 내 놓을 때도 그냥 내 놓으면 안돼요, 

"매물이 많은 부사님이 당연히 일을 잘 하시겠죠, 하지만 내 물건이 1등 매물이 될 수 없어요” 

“저는 보통 매물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은 부동산을 선택합니다, 왜? 제 물건이 1등이 되거든요”

 

이 말을 기억하고 상대적으로 다른 부동산에 비해

1/3 수준의 매물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에 물건을 내 놓았습니다

이후 생각보다 매물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고 전면동 로얄동 이지만

저층이다보니, 고층 매물을 보고 단순히 전면동 저층을 구경하고 가는 손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순간 흔들려 “이번 상반기에도 매도를 못하는 걸까?? 일단 많은 부동산에 매물 의뢰를 할까?

 딸래미 어린이집도 잘 적응하고 있고 실거주가 안정감이 있는데 그냥 물건 걷어 들일까???”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조급함을 버리고 기다리기 시작했더니, 점점 매물을 보고 가는 손님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운명의 순간” 신혼부부가 집을 보기 시작하는데

 

딱 봐도 부동산 거래는 처음인 것 처럼 보이고 질문도 거의 하지않고

천천히 집만 훅 보고 “여기 겨울에 해는 몇시까지 들어와요?” 딱 한마디만 하고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오늘도 헛탕이고만” 쓴 웃음을 뒤로 하고 야간근무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면을 취하고 있던 중

갑자기 “oo 아빠 일어나” 너무 놀래서 어?? 아내가 왜 일찍 퇴근했지??? 

잠에서 깨 보니 제가 전화를 받지 않자 홈카메라로 다급하게 불렀던 거에요

휴대폰을 보니 부동산에서 부재중 전화가 쌓여있었고

전화를 받지 않자 부동산에서 아내에게 급하게 전화를 하게 된 것이였는데

매수자가 집을 보고 가서 1시간만에 매수 결정을 한 것이였어요!!!!

 

저는 보수적으로 oo만원 까지 네고를 해 줄 생각이였는데, 부사님이 이미 가격 절충까지 해주셔서

너무 좋은 가격선에서 매도를 하게 되었고, 드디어 계약금을 받고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1년간의 고민인 0호기를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좋지 않은 기분

거주하면서 아이도 생기고 차액도 생기고 신도시이면서 역까지의 거리도 나쁘지 않고 환경도 좋고

특히 아이가 단지 어린이집에 너무 잘 적응하고 있어 떠나고 싶지 않은 생각이 팽배했거든요

아내도 같은 마음이라고 하니 더욱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분명 0호기 매도 이전에도 털어버렸던 단지가 있었는데 그때하고는 확연히 다른 감정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감정일까?? 나만 느끼는 감정일까??

많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시세트래킹을 하며 보고 있던 단지들의 가격 흐름이 높아지는 것을 보고 점점 더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정말 나만 믿고 있는데 이 투자가 잘못되면 어쩌지???

“ 차라리 실거주 하면 더 힘들지 않고 안정감을 가지고 가격이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1년 이상을 달려와서 “비전보드”에 맞게 가고 있는데

0호기 매도 이후 마음이 점점 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에게 지금까지 배워온 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

 “투자” 라는 두글자가 큰 산으로 보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이 감정을 되돌아보며,

분명 투자 후보 단지들 중 흐름이 멈춰 있는 단지들도 있고 투자를 한다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 좋은 단지가 눈 앞에서 날아가는 듯한 모습에 더 흔들렸던 마음들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2년차에 접어든 월부 환경,

1년 전을 복기해 보면,

얉은 지식을 가지고 오만했던 행동들이 많았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기 보다는 내 스스로만을 생각하는 행동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현재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고

이걸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기 보다는 현재에 안주하고 있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합니다

 

1년전부터 목표했던 “0호기 매도” “1호기” 투자가 눈앞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돌으킬 수 없는 선택이 기로!!!!

 

아직 월부 환경에 생존하여 지금까지 함께 했던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자산을 얻었다는 것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1년 생존을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언제 또 슬럼프를 마주하고 극복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됩니다

 

비록 다른 동료분들처럼 “1호기” 투자를 했다는 투자 후기는 아니지만

“비전보드” 의 “첫번째 목표” 였던

“0호기” 매도 후기를 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정말 의미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맥락없는 글을 읽어 주신 동료분들께 감사합니다

곧 1호기 투자 후기도 달려보겠습니다 🥹🥹

 

 


댓글


집가고싶어user-level-chip
25. 06. 06. 02:02

초로님 맘고생 많으셨어요~ 그동안 너무 열심히 하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3단user-level-chip
25. 06. 06. 06:37

와.. 초로님 ㅠㅠ 제가 다 울컥. 너무 고생하셨고 앞으로 투자자로 열심히 성장하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노력한만큼 결과로 나올꺼에요~ 끝까지 응원합니다! 복기글 너무 저에게도 도움되네요~❤️

순자35user-level-chip
25. 06. 06. 07:35

초로님 빨간 열정 인정 ㅋㅋ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0호기 매도를 앞두고 있어서 많이 공감이 됐어요! 분명 좋은 1호기가 초로님과 저를 기다려주고 있을거에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