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7월에 유튜브로 월부를 알게 되었고 2025년 6월에 1호기를 달성한 워킹맘입니다.
1년 안에 1호기 달성을 목표로 했는데 정말 이루어지네요 흑흑 눈물이 또르르
초보가 첫 후기를 작성하다 보니 떨리네요.
1.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남편의 주식 실패로 우울증과 공황장애
평범하게 두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였던 저희 가정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남편이 저 몰래 대출을 받아서 주식을 했고 그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제 직업이 공무원이기에 부업이 불가능했고 둘째 아이가 유치원생이라서 부업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없었고 제 직장은 경기도이고 남편 직장은 창원이라서 주말부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가 직장 다니면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다 보니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어 지쳐있던 저에게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왔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약물 및 상담 치료와 남편의 가사와 육아의 도움으로 많이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특히 상담 치료 과정에서 제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괴로워만 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스스로 힘을 키워야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적 여유가 우선 되어야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동반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재테크를 반드시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찾아본 결과 저 역시 국민 대다수가 하고 있지만 성공하기 어렵다는 주식과 부동산 밖이 할 수 있는 게 없겠더라구요. 주식은 남편의 실패로 쳐다보기도 싫었고 두려움이 컸기에 부동산을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2. 월부를 시작하게 된 과정-유투브
어떻게 부동산을 공부해야할지 막막해서 일단 유튜브 부동산 관련 채널 중 가장 구독자가 많은 채널의 영상부터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찾아봤더니 월부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2021년 첫 영상부터 계속 영상을 보면서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는 확신은 들었지만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투자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4년 9월에 부동산 소액 투자 강의를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되었고 저처럼 투자금이 적은 사람도 할 수 있는 투자일 것 같아서 처음으로 월부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법적인 내용도 접근하기 어려웠고 쉽게 접할 수 없는 공매여서 너무 막연하기도 하고 토지 주인들과 협상한다는 것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부동산 기초부터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2024년 10월에 내집마련 기초반과 11월에 내집마련중급반을 들었습니다. 지금 외곽 신축에 거주 중인 0호기를 중심지 구축으로 갈아타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평촌, 인덕원, 안양, 수지, 죽전, 수원 등 임장을 열심히 다녔지만 직장도 멀어지고 큰아이가 중학생이라서 이사 가는 것을 거부하기도 하고 남편도 구축을 불편해해서 결정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러던 중 강의에서 내집마련 말고 거주 보유 분리라는 방법도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2024년 12월에 열반 스쿨 기초반, 2025년 1월에 열반 스쿨 중급반, 2월에 실전준비반을 들으면서 동대문구와 동작구를 임장하였습니다. 다른 강의들도 다 좋았지만 특히 열반 스쿨 기초반에서 마치 심리학 강의를 들은 것 같았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딱 맞은 기분이랄까요? 제 삶의 목표와 방향성을 찾게 해주셨고 제가 하루하루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비전보드, 노후자금, 수익률을 출력 코팅해서 주방에 붙어두고 매일 확언하고 시각화를 하면서 10년 뒤, 20년 뒤의 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힘을 냅니다. 카드를 가위로 자르는 실행을 하면서 뇌에 충격 요법을 주고 체크카드를 썼구요. 고정비, 생활비, 저축, 급여로 통장 쪼개기를 해서 내가 계획한 만큼만 소비를 하다보니 신기하게 저축이 되더라구요. 비록 소액이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값진 저축이었습니다. 남편의 주식 실패 탓만이라고도 할 수 없는게 사실 저도 이런 어려움이 있기 전까지는 공무원연금만 생각하고 저축을 하지 않고 여행다니고 외식하고 했었거든요. 돌이켜보니 저에게 온 위기가 현실을 깨닫게 해주고 다르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투자 코칭으로 방향성을 잡다!-코칭은 신의 한수
강의를 듣고 많이 배우고 느끼며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에서 월세로 옮기고 차액을 수도권에 상급지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차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고 있다하더라도 30년 가까이 된 구축이었습니다. 근처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서 재건축 진행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재건축이 될 경우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내줘야하는데요. 제가 재개발 예정지인 곳에 빌라를 소유하고 있어서 2주택의 경우 전세반환대출이 불가능하다고 해서요. 투자의 방향성을 잃고 헤매던 중 조원분께서 투자 코칭을 받아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덕분에 2025년 3월에 투자 코칭을 받게 되었고 한가해보이님께서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에 계속 거주하고 빌라를 매도하고 지방에 투자할 것을 코칭 받았습니다. 한가해보이님 직접 뵙고 말씀 드릴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제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가해보이님께서 저의 개인사를 다 들어주시고 따뜻한 위로의 말씀과 진심으로 제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지는 코칭 내용과 응원의 눈빛을 잊지 못합니다.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진 저에게 한가해보이님께서 주신 코칭은 어떤 응원보다도 저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제가 다시한번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주신 값진 코칭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사실 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생각도 하고 조원들과도 소통하면서 대화를 하지만 사실 학생들끼리 이게 맞지 않을까? 저게 맞지 않을까? 하면서 두리번 거릴 때 선생님이 오셔서 이건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라고 가르쳐주실 때 아하 하면서 깨닫게 될 때가 있쟎아요.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4. 지방 투자 달성기-노력의 결실을 이루다!
코칭에 맞게 투자하기 위해서 2025년 4월에 지방투자 기초반을 들으면서 제가 가진 투자금으로 가능한 지역을 세달 간 주말마다 기차를 타고 지방 임장을 다녔습니다. 해당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당 도시 전체 아파트를 다 직접 보고 임보를 작성했습니다. 제 투자금에 맞는 단지의 34평은 구축이거나 외곽 밖이 없어서 25평이라도 준구축에 대단지, 높은 선호도, 주변 상권 좋은 아파트를 보러 갔는데요. 25평이라도 싸게 나온 집들은 수리비가 많이 들어서 결국 투자금이 34평 만큼 들더라구요.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부사님께서 34평 준구축 대단지 선호 아파트 고층을 시세보다 2천만원 저렴하게 해준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전 주인이 요구하는 조건이 많았지만 저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 가격이면 제 투자금 안에 들어가서 가능해졌습니다. 그렇지만 3월에 내놓은 빌라는 5월이 될 때까지 팔리지 않았고 제 마음은 조급해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결국 공무원 대출을 받아서 2025년 5월에 1호기 가계약을 하고 6월에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1호기 계약서 작성하는 데에도 처음이라 두렵고 걱정도 많았지만 월부 선배님들께서 올려주신 특약 작성법을 공부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조원분들의 깨알 같은 조언과 격려도 너무 감사했구요. 조모임을 하면서 한달 동안 같이 걸어다녔던 그 아파트들이었기에 말이 잘 통하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또 저희 조 조장님께서 제가 계약한 단지를 5월에 계약하셔서 같이 고민을 나누고 조모임을 하면서 단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나누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무리하게 대출 받으면 안된다고 배웠지만 5천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이고 공무원 대출이라 이자율도 저렴해서 대출을 받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서울에 소유하고 있는 빌라가 공시지가 1억 미만이라서 2주택으로 되지 않고 1주택으로 된다고 법무사님께서 알려주셔서 1호기 취득세를 1%로 가능하게 되었구요. 투자금을 줄이기 위해서 KB시세팀에 전화해서 실거래가 조정 요청을 하였고 일주일 뒤 금요일에 KB시세가 올라서 전세금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 월부에서 검색해보고 선배님들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고 실행해서 투자금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모두 월부 덕분입니다. 다행히 어제 전세 세입자를 구하게 되었고 들어올 세입자가 전 주인(현 소유자)과 계약하고 싶다고 해서 이제 최종 잔금만 남은 상태입니다. 아직 어떨떨할 뿐입니다. 계약서는 썻지만 잔금을 치루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지만 제가 거주할 집이 아니다보니 크게 내 집이다 이런 느낌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제가 강의 듣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실행하면서 무릎에 파스 붙이고 진통제 먹어가면서 임장 다닌 결과라고 생각하고 2년 뒤 또는 4년 뒤에 꼭 결과가 올 것을 믿고 기다리면서 또 나아가려고 합니다.
5. 느낌점-2호기 3호기 가즈아!
부동산 공부하는 건 좋은 데 꼭 토요일마다 하루종일 나가야 하는 거냐고 남편의 불만이 많았어요.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본인의 주식 실패로 할말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환영하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남편도 친정 가족들도 모두 지방 부동산은 망해간다는데 왜 지방에 투자를 하냐고 바보 같은 짓 하지 말고 가정이나 잘 돌보라고 하면서 말렸어요. 남편 입장에서는 제가 공부해서 돈 벌게 되면 좋겠지만 그 과정에서 혼자 토요일 내내 육아를 하는 게 싫었겠죠. 토요일에 임장 하고 집에 돌아오면 집은 엉망이 되어있었고 일요일은 남편을 쉬게 해주기로 하고 토요일에 임장을 간거라서 일요일엔 제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었는데요. 과제도 해야되고 강의도 들어야되고 매일 2시 넘어서 자고 몸은 정말 만신창이가 되었 죠.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하나도 안 힘든거에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이 안 힘들 었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직장이나 친구들과는 재테크 얘기하는 게 조심스럽고 불편했는데 조원들과 함께 같은 고민을 나누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이 너무 좋았구요. 강의를 듣다 보니 제가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껴서 그런지 자존 감이 더 올라가고 뭔가 설레임 같은 감정이 느껴졌어요. 이 두근거림을 뭐로 표현 해야할까요? 더 알아가고 싶고 더 궁금하고 더 파헤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이거 혹시 사랑?) 우울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우울한 마음이 전혀 없어졌어요. 바빠서 우울할 틈이 없기도 했구요. 멱살 잡고 끌어주시는 조원분들 덕분에 잡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우울증이 싹 나았습니다. 임장 다니며 걷다 보니 근력이 생겨서 그런지 더 건강해진 것 같구요. 저질 체력이었던 제가 등산도 가뿐하게 할 만큼 체력이 좋아져서 그런지 일상에 활력도 생겼답니다. 토요일 하루종일 밖에 나가서 저는 즐거웠는데 힘들었을 아이들과 남편한테 미안해서 평소에 더 잘해주게 되었구요. 기분이 좋다 보니 서로에게 더 다정하게 말하게 되더라구요. 일단 토요일 하루라도 육아 해방되어 그런걸까요? ^^;;; 무엇보다 제 우울증의 근원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살림살이 때문에 희망이 없어진 것이었어요. 남들은 다 편하게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럴까 자책하고 괴로웠었습니다. 앞으도로 계속 이렇게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죽도록 회사일+육아+집안일 일일일 의무감만 남아있고 돈 쓸 때마다 고민하고 아끼고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고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도 한번 못 가면서 이렇게 살다가 죽겠구나 싶고,,, 아이들이 뭐 사달라고 하면 화내고 짜증내고,,, 이렇게 계속 사느니 지금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울증, 공황장애, 자살충동이라는 병에 걸리니 내가 죽으면 내 자식들은 불쌍해서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이 전혀 안들더라구요.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들고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까만 생각했었습니다. 2012년에 신혼 때 0호기 마련했는데 2019년에 남편의 주식 실패로 전월세로 갔다가 2021년 불장 불안감에 영끌해서 다시 0호기를 마련했거든요. 그런데 또 2023년에 남편이 몰래 대출 받아서 주식을 해서 다 잃는 바람에 저는 삶의 의지를 잃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미안하다고 하지만 잘 살아보려고 했던 과정이고 제가 영끌해서 집을 산 것과 주식한 것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을 하는데 어찌보면 맞는 말이기도 해서요. 저도 그때는 부동산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불안감에 영끌해서 집을 사고 매달 내야하는 원리금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거든요. 저는 어릴 때부터 항상 열심히 살아왔고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게 남은 것이 빚더미 뿐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서글펐어요. 하지만 저만 바라보고 있는 두 아이를 생각하면서 억지로라도 웃어야했고 진정으로 웃을 수 있어야 했기에 제가 일어서야만 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희망의 불씨가 되어 준 월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 수익을 보지는 않았지만 반드시 수익을 낸다는 신념으로 정진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1호기 달성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된 나 자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웰씽두야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줘서 고마워. 이제 1호기를 달성했으니 지금부터 시작이야. 2호기 3호기 쭉쭉 이어나가서 경제적, 정신적, 시간적, 신체적 자유를 이룰 그날까지 웰씽두 너를 응원해. 제대로 공부해서 현명한 선택을 이어나가자. 마지막으로 7살 둘째에게 전합니다. 왜 엄마는 토요일마다 나랑 같이 있어주지 않고 나가기만 하는거야? 나는 엄마랑 노는 게 제일 좋은데,,, 엄마 안나가면 안되? 아빠는 잠만 자고 언니는 나한테 화만내고 하루종일 유투브만 보고 있는데 이제 지겨워,,, 언제 들어와? 엄마 다리 많이 아파? 내가 주물러 줄까? 엄마는 회사 가서도 돈 벌고 토요일에도 돈 벌러 가는 거라고 하는데 엄마는 왜 맨날 돈이 없다고 아껴쓰라고 해? 내가 얼릉 커서 돈 많이 벌어서 줄게 나랑 같이 있자… 라고 말하는 7살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지만 엄마가 나머지 날 동안 최선을 다해서 너를 사랑할게. 우리 아가 엄마를 기다려줘서 고마워.
댓글
안녕하세요. 웰씽두님!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웰씽두님의 글을 인기글로 지정하였습니다. *인기글 지정시 제목이 잘리지 않도록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거나 의견은 언제든지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월부 커뮤니티 운영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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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뒤쳐진 느낌에서 할 수 있다. 해볼만 하다라고 전환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좋은 일만 있기를 응원합니다. 귀한 경험 나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