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학씨~ 너 지금이 진짜 위기인 줄 모르는 거여?

  • 25.06.07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강의 후기 [제목]은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으로 표현해보세요! 

 

온라인 강의가 시작되는 수요일이 다가올수록 내 고유의 진지함은 더 단단해졌다. 쉽게 경험할 수 없다는 강의의 질과 양, 제출 마감일이 구체적이라는 여러 과제 그리고 자발적이었으면서도 걱정은 여전한 조모임 등을, 결국 행동으로 옮겨야 했기에.

 

너바나님의 강의 시간은 순수하게 370분. 하지만 나는 사흘 동안, 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 제1부 보기를 포함하여 얼추 11시간을 강의를 보고 듣는 데에 바쳤다. 習을 위해 가능한 한 꼼꼼하게 기록하느라 시간을 더 쓴 것이지만, 뜻밖에도 자주 부끄러움에 휩싸여 고개를 들 수 없었고 30대 또는 40대의 나를 대면하는 순간엔 한숨에 깃든 여러 감정 때문에 좀 괴로웠다.

 

이미 오래전에 책 <자본주의>를,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를 읽고도 난 왜 부자 되기를 바라지 않았는가! 왜 내 둘레에 부자인 사람을 단 한 명이라도 찾아보려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 그저 읽는 것에 그쳤다. 본뜻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았고. 자산? 내 팔자에 없는 것으로 여겼다. 게다가 색안경을 쓰고 부동산을 봤다. Not A but B 즉, 부자들은 다르게 행동했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던 거다.

 

그렇게 여행 계획 짜는 걸 즐겼으면서도 최소한 직장의 일 년 치 살림 계획 역시 짜봤으면서도 내 삶의 계획을 끼적거린 적이 없음을.. 참 아프게 알게 됐다. 이 반성과 깨우침이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었으리라.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 자칫 일상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목표가 없었던 나날들, 당연히 빡세게 한 것 역시 없었다. 강의를 다 듣고 나는 바로 비전보드(Vision board)를 썼다. 노후 자금을 계산하는 내내 ‘위기’를 실감했다. ‘무병장수’든 솔직히 ‘유병장수’든 늙어서도 하고 싶은 건 있을 거다. 40대 초반에 얻은 쌍둥이에게도 물려줄 것이 확실해야 한다. 그러하기에 50 중반인 나는 야무지게 배워서 확실히 잃지 않는, 동시에 수익률이 높은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강의와 자료 그리고 추천의 말씀 덕분에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게 됐다. 이제 나는 희생자가 아니다. 금융자본주의 세상에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순간마다 생각하고 스스로 중심을 잡아 판단할 거다. 생각, 행동과 태도, 습관, 시간, 인생, 운명이 순차적으로 바뀌겠지. 아이들의 숟가락이 바뀔 거다. 변화된 가문의 기운과 영향력을 상상하면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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