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더워진 지금, 투자자로서 가족에게 가져선 안될 생각 [근쌤]

  • 25.06.08

안녕하세요, 근쌤입니다.

벌써 6월, 투자자로서 만 3년이 되는 달입니다.

 

저는 지난 22년 6월 열반기초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투자자로서 

하루하루를 쌓아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투자자로서 배우자에게 가져선 안될 생각,

또는 결코 해서는 안될 말에 대해 

짧게 나눠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해선 안될 생각은

 

나만 이렇게 고생하네?

우리 가족 미래 걱정은 나만하나?

난 이 더위에도 임장하며 고생하는데 

남편은 집에서 게임하며 놀고만 있네?

 

위 문장만 보면 이미 상황에 관계없이

부부 간 할 수 있는 생각 또는 말이라 하기엔 

바람직하지 못하죠.

 

그러나 생각이나 말이라는 것이,

'나도 모르게' 나의 뇌 속으로 들어오고

입 밖으로 내뱉어지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투자자로서 원만한 가족 관계를 위해

위 생각을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과 말들이 결국 배우자에 대한 원망

또는 나만 고생한다는 억울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어느덧 더워진 요즘, 땀 흘려 고생고생 임장하고

잠 줄여가며 임보 쓰고 강의도 들으며...

각자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계실텐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때로는

배우자의 반대, 서운함 또한 따라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임장 가야 해?"

"줌모임은 왜 그렇게 자주 있어?"

 

아니면,

 

'난 이 땡볕에 고생하며 임장하는데, 

집에서 게임만 하네?"

"난 좀 더 아끼고 모아서 투자하고 싶은데, 돈 너무 쓰는 거 아냐..?"

 

그간 저도 모르게 해본 생각도 있고,

동료분들이 힘든 임장 중 뱉어낸 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투자자로서의 이 활동. 독,강,임,투 있잖아요~

 

혹시 배우자가 강제로 시켰나요?

그래서 하기 싫은데 등 떠밀려서 

억지로 하고 계시나요?

 

투자 활동은 '내가 원해서, 내가 좋아서' 하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여러분께 그 누구도 투자 공부하라고 

등 떠밀지 않았습니다.

 

(※ 부부 간 합의 하에 1명이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로 한 경우 제외)

 

그러면...'나만 고생한다'는 생각은 

반드시 버리셔야 합니다.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투자공부를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하고,

 

'오늘도 임장갈 수 있게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는 어쩌면 '훈련'이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감사일기를 쓰는 여러 이유들 중 

하나이기도 하겠네요.

 

투자자로서의 삶은 '내 자유의지로 선택한' 삶입니다.

그 누구도 강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 그만둬도 

그 누구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고생고생하며 임장하는데

배우자는 집에서 놀고 있거나, 여행을 가도

전~혀 억울할 것이 없는거에요.

 

나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저는 월부 전까지 '배구'를 취미 활동으로 

약 10년 정도 꽤 오래 해왔는데요.

점프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공을 받기 위해 구르기도 하다보면

아무래도 힘도 들고 땀도 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만 힘들다'며 타인을 원망하지 않죠.

왜냐하면 배구는 '내가 좋아서'했던 것이니까요

 

투자공부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서' 독서하고, 강의 듣고, 

임장 가고, 임보도 쓴다면,

결코 나 혼자 고생한다고 억울할 일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우리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투자자로서 성장하는 것이 즐겁고,

아는 지역이 늘어가는 것이 뿌듯하며,

독서를 통해 점점 지혜로워지는 

스스로가 대견해지는!

 

이러한 감정들로 투자자로서의 성장의 시간을 가득 채워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투자 활동을 억지로 하고 계시다면,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배우자에 대한 '원망'의 감정

또는 나만 고생한다는 생각이 싹튼다면,

 

어쩌면 잠시 쉬어가는 것이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긍정적 생각을 위한 

의도적 '훈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내가 

이 활동이 진정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점점 재미를 붙일 수도 있겠다 싶을 때 돌아와도 

늦지 않습니다.

그땐 오히려 더 가속 페달을 밟고

성장하실 수 있을 거에요.

 

분명 힘든 일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더위가 시작된다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에겐 늘 감사한 마음으로!

 

모두 투자 활동 '즐겁게' 하시고,

과정이 행복한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귀연당
25. 06. 08. 08:08

누구보다 가족과의 관계 잘꾸려나가시는 근쌤님💙

로레니v
25. 06. 09. 06:21

과정을 즐겁고 행복하게 :) 가족에겐 감사한 마음으로 ♡ 가정도 잘 챙겨가면서 하는 근쌤님 멋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