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Q&A

자모님 봐주세요!! + (내일 계약) 매물 날아갈까 가계약금 쏘아 버리고 집에 와서 걱정 한가득인 부린이 바로 저 여깄습니다!!!

  • 25.06.13

 자모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질문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자기 급등하는 분위기에 안절부절한 초보 투자자들이 조급함을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하게 될까봐 걱정해 주시는 마음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런 감사한 마음을 미리 가졌어야 하는데…..

제가 바로 그 조급함으로 인한 실수를 덥석! 하고야 말았습니다! 

아직 앞마당이 1.5개 밖에 없는데… 너무 너무 갖고 싶은 1호기… 눈앞에 있는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1호기… 

매물을 보고 가격조정을 조금 받고 ‘이 기회가 날아가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부동산 문을 박차고 나오기는 커녕

겁도 없이 그만 그 자리에서 약간의 금액조정+전세계약 협조 조건에 가계약금을 보내 버리고야 말았습니다. (띠로리~)

 

 매물코칭을 매일매일 넣어도 떨어지고 있어서 하루는 ‘그대로 가자’, 다음날은 ‘계약 파기해야하나?’ 다음날은 ‘아냐 잘샀어’ 또 다음날은 ‘부동산이고 뭐고 사라지고 싶다.’ 하면서 혼자 난리 부르스인 나날입니다. ㅠㅠ  결국 (가계약 후라도 코칭은 받고 싶었는데 ㅠㅠ) 매물 코칭 없이 이제 내일이 본계약일 입니다.  

 

환금성이 떨어지는 150여 세대수의 나홀로 아파트이지만 목동에서도 선호하는 목동 앞단지 생활권이라는 입지와 

나홀로 아파트들 여러 채가 나란히 나란히 모여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라 아파트를 볼 때 세대 수보다 어느학교 배정이냐가 더 중요시 되는 지역의 특성도 있다고 생각했구요. 이 위치에 2000년대 연식의 올수리, 계단식 아파트면 전세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생각해서 가계약금을 버려야 할 정도의 나쁜 조건은 아니라고 판단해  내일 본 계약은 예정대로 진행 할 계획입니다. 

 

열중 수강중이라 ‘월부은’을 읽으면서도 계속 마음속에 돌덩이가 앉은 기분입니다. ‘조급함을 멀리하고 꾸준함을 가까이하라.’고 하시는 너나위님 말씀에 콕콕 마음이 아파오고, ‘살 때부터 싸게 사지 않고 비싸게 사면 그건 투자가 아닌 투기다.’ 라고 하시는 말씀에 너무 가격협상을성의없이 빨리 끝내버렸나? 하고 또  마음이 콕콕 찔립니다. 

 

무엇보다 실거래가 너무 적은 아파트라 걱정이 되고 왜 기본 중에 기본인 “저환수원리”를 배우고도 못써먹었나? 하면서 후회가 많이 됩니다. 부동산가면 뇌가 마비되는 저 어떡하죠?  저... 이대로 괜찮은걸까요? 

자모님 저 등짝 한대만 때려주세요. ㅠㅠ 

 

 

 

 


댓글


자음과모음user-level-chip
25. 06. 14. 23:19

BEST | 부엉이님, 계약은 잘 하셨나요? 일단 계약을 잘 마무리 하셨길 바라구요. 장기보유 한다고 생각하시고 보유 해 나가시면 좋겠어요 살 때 비교평가 해보지 않고 사게 되면 보유해 나갈 때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어 오르지 않을 때 팔고 싶고, 전세 운영 관련 어려움이 생길 때 팔고 싶어 지게 됩니다. 투자 하고, 그냥 마무리 하지 마시고 스스로 과정에 대한 복기를 해 나가시면서 이 물건에 대한 가치를 잘 회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것이 지금은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전세도 잘 맞추시면 좋겠어요!

햄토햄토user-level-chip
25. 06. 14. 03:02

울 부엉님, 오늘 본계약이에요? 못뵐수도 있겠네요~ 꼭 멀티라도 해서 잠시 뵈었음 좋겠네요!

순수한수업user-level-chip
25. 06. 15. 08:52

부엉이님 조모임에서보다 더 절실함이 글로 느껴져요. 자모님 응원도 받으신만큼 소중한 1호기 꼭꼭 지켜내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함께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