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MZ][양파링님 빈쓰님은 보거라~] 천만원 임장 공부 비용 치르고 1년만에 광역시에 4천만으로 소액투자한 이야기 #1. 월부입성에서 매수까지

  • 25.06.15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MZ입니다❤

 

오늘은 미뤄왔던 1호기 투자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왜 미뤄왔냐 하면.. 열심히 달려오던 1호기 투자를 하고 나니 오히려 번아웃이 와서 

한 달을 쉬었기 때문입니다 ㅎㅎㅎㅎ

 

이제 다시 잘 쉬고 오히려 객관적인 투자자의 눈이 되어 1호기를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월부에 입성하게 된 계기 

 

20대때에는 거의 욜로족으로 살았던 저..

나를 위해 모든 걸 쓰고 경험으로 투자하는 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살아왔습니다. 

유럽여행도 신나게 다니고 저를 위해 모든 돈을 탕진..이 아닌 투자했습니다.  

 

욜로족으로 화려하게 탕진했던 시절..

 

 

그렇게 신나게 20대를 보내고 

30대가 되었는데 문득 하나 둘씩 결혼하여 둥지를 트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한 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 통장,,왜 이렇게 텅텅 비었지?!?!?!?!

 

 

부동산 투자에는 늘 관심이 많았습니다만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 건지 

감도 오질 않았습니다. 

 

그냥 시작해보기에는 절차도 너무 복잡하고 투자금도 많이 들어 진입장벽에 너무 높았습니다. 

시작했다가 어디 세금 폭탄이라도 맞는 건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시작했던 공인중개사 공부

민법을 공부하다가 아 이 길은 내 길이 아닌데?!?! 

빨리 접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 다니다가 갑자기 몸이 아파졌는데 그냥 연차 몇 개만 쓸 수 있었고

한 두달을 쉬거나 그만둘 수 없는 제 환경이 너무 서러웠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젊으니까 꾸역꾸역 버텨내는데 더 나이가 들어서 또 아프면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제가 원하던 삶이 아니었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돈이 없으니까 일을 쉴 수가 없구나.. 가만히 있어도 돈이 굴러 들어오게 할 수는 없을까?’ 

 

부동산 투자가 너무 간절했습니다. 

그동안 주식도 비트코인도 기웃기웃 해봤지만 모두 마이너스(ㅠㅠ)로 손해를 봤었는데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좋다는 말만 듣고 돈을 넣는 이른바 ‘투기’를 해왔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잘했던 거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는 것..

부동산 투자는 어느 정도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야 되는 강제성이 있다 보니 저와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재밌게 보던 채널 중 하나였던 월부를 파보다보니 

좀 비싸긴 하지만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존재했습니다. 

커리큘럼을 보니 ‘열반스쿨기초반’이라는 게 첫 시작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한 두 달 후에 수강신청이 열린다고 하여 캘린더에 적어놓고 두근두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2024년 3월, 열반스쿨기초반을 처음으로 수강하며 월부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열기반 과제였던 비전보드를 작성하며 실제로 이뤄지길 바라면서도 

이게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인가 의심하면서도 

두근두근대는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걸 고민해서 제일 원하는 것들을 비전보드에 담았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1호기를 투자할거야!’ 

 

그러면서도 세부 항목에는 월 1회 임장을 적어놨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당시에는 월 1회 임장도 너무 저한테는 큰 거여서

한 10회 정도 임장 다녀오면 투자할 수 있는 건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전임과 매임

 

3월에 시작했지만 늘 부모님과 함께 살아왔던 저라 부동산에 들어가는 것조차 공포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아는 것도 없는데 괜히 들어갔다가 무시당하고 오면 영영 부동산에 다시는 못 갈 거 같아서 

조금만 더 공부하고 다음 달에 가보자,, 다음 달에 가보자,, 하다가 거의 10월이 되어서야 

첫 전임과 매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을 앞마당을 만들면 좋다고 하는데 거의 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터라 

이 지역을 앞마당 만드는 건 자실로 하면 되지 않을까? 쉽게 생각하다가 그냥 실준반을 신청하고 

앞마당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너무 열정적이고 잘하시는 조원분들을 만나 

토요일에는 임장, 일요일에는 만나서 함께 임보를 쓰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용기를 얻어 첫 전임과 매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매물 예약을 잡아 오라던 코지하우스 조장님 말을 듣고 회사 점심시간에 

머릿속에서 시물레이션을 계속 돌리다가 너무 긴장되고 배가 아파서

전화 못하고 있었는데 조장님께 전화가 와서 같이 시나리오 짜보고 

같이 해보자라고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매물 돌아주시며 벽을 깨주셨던 월천1님, 코지하우스조장님,

너무 감사드리고, 

당일 매임 끝나고 다시 모여서 당일 봤던 매물들 의견을 나누고 

오전 매물 1등, 오후 매물 1등을 뽑고 집에 갔었던 기억이 추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당시 시작부터 이탈한 인원들 제외하고 5명이서 시작했던 단촐한 조였는데, 

매주 거의 1~2회씩 오프로 만나서 임장하고 임보쓰고 하면서 

MVP 1분, 기버상 2분 이렇게 나와서 너무 놀랐고, 

당시 조원분들 중 3분이 이 지역에 투자를 하시며, 

우리 조 이 지역에 정말 진심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성장할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좋은 조원분들 만난 것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열심히 나대고 기버상 받았다…♡ 

 

 

지방임장을 마음 먹기까지 

 

강의를 들으면서 마음 속으로는 

 

내 종잣돈으로는 수도권은 못하는 구나, 나는 지방에 가야 해..’ 

 

를 알았지만 지방임장을 마음먹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막연히 나는 지금 부동산 공부를 하고 있으니 미래에 잘 될 거야 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얻었었습니다. 

 

당시 같이 실준반 공부했던 월천1님의 투자 후기를 들으며 

나도 이제 지방에 가서 투자를 해야겠다 생각을 했고

그간 월부에서 공부하던 내 시간들을 지방임장을 위해 마음먹기까지 사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종잣돈으로는 지방임장을 해야 하는데 계속 수도권만 돌고 있어요..ㅠㅠ 

이게 맞게 하고 있는 게 맞을까요?'

 

코지하우스 조장님께서는, 잘 하고 있는 게 맞다, 지방에 바로 가면 돈이 많이 드니 

수도권에서 임장하고 임보쓰는 스킬 잘 배워서 지방에 가면 더 잘할거다!! 

라고 말해주셔서 간신히 마음을 부여잡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청주&천안 지역특강’ 오프라인으로 열린 강의를 추천해주셔서 오프로 듣게 되었었는데, 

당시 버린돌 튜터님께서 진행하셨던 강의였고 20대이신데도 벌써 10억 달성하셨다는 걸 듣고 

월천 1님과 함께 엄청난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회사를 다닌다고 하셨고, 지방임장을 다니며 늘 피곤에 쫓겨 

어딘가에 누워 자고 있는 모습들이 찍힌 사진들을 보여주셨었는데 

그 사진들을 보며 왠지 저도 할 수 있겠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린돌님과 함께 하는 소액으로 1억 벌 수 있는 천안&청주 지역분석! 수강후기 [MZ]
https://weolbu.com/community/1883000

 

 

 

내 20대는 비록 놀다가 끝났지만 오히려 이걸 기회로 삼아서 빠르게 성장해보자!’ 

 

그렇게 월부에 입성한지 해가 지나고 2025년이 되어서야 첫 지방임장을 가게 됩니다. 

 

작년에도 지방투자기초반을 듣긴 했지만 조모임 없이 들으니 

임장은 한 번도 못 가보고 마지막 째주에 강의만 몰아서 듣다가 한 달이 끝나버렸었습니다. 

 

이번에는 꼭 조모임을 신청하자! 라고 해놓고 

KTX 앱을 깔고 예매를 하고 자는데 잠이 안왔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내가 내일 일어날 수 있을까… ? ㅠㅠ’

‘내일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 ㅜㅜ’

 

매주 꽤 먼 지방을 주말마다 다녀오는 일이 쉽지 않을 거 같아서 

미리 회사 월요일 오전반차도 매주 쓰고 

KTX 예매하는 임장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제 시간에 일어날 수 있을지, 못 일어나면 그간 노력했던 게 허사가 되지는 않을지, 

돈만 날리는 게 아닌지,

조원분들에게 민폐가 되지는 않을지, 

임장 전날에는 늘 스트레스 받으며 잠들었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너스가 되어 투자코칭 50% 쿠폰이 발행되어 

투자코칭을 신청했고, 계속 어디가야 투자할 수 있을지 방황중이었던 저에게 

양파링님께서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투자코칭을 받으려고 질문지를 준비하다 보니 

제가 정말 그동안 공부를 제대로 안해왔고 방향성이 너무 안잡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부러 데드라인을 정해서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질문지를 작성하는 것 조차 너무 어려웠어요.

 

이렇게 잡게 된 기회를 너무나 허접한 질문들로 가져갔던 제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더 질문할 거 없냐고 말씀해주시고 하나라도 더 설명해주시려고 

해주신 양파링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준비되어 있던 메모할 수 있는 책자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써놓고 나왔습니다. 

 

25년 상반기 1호기 투자 화이팅!’ - MZ

 

 

[MZ] " 임장만 하면서 투자할거에요 MZ님? ^^ " 양파링님과의 투자코칭 후기

https://weolbu.com/community/2288605

 

 

찐했던 지방 임장의 추억

 

그렇게 A광역시를 조원분들과 함께 임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이었고, 벌벌 떨면서 임장하면서는 참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만

단지 가격이 수도권과는 달리 매매 절대가가 싸서 

시세 따면서는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A광역시 2개구를 한 달에 같이 돌 거에요! 

그리고 다음달에는 2개구 추가로 돌고 
3월에는 매임만 할거에요!'

 

이렇게 한 번 조톡방에 올렸더니 

함께 돌고 싶다는 조원분들이 계셨고, 이미 혼자서 잘 돌고 계신 조원 분도 계셨어요.

 

괜히 숙소를 예약해서 1박 2일을 해보자고 하기도 하고 

혼자서라면 힘들었을 일인데 다같이 하니 재미도 있었고 

힘들어도 끝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KTX 를 타고 처음으로 1박 2일 임장 갔던 날은,

추운 한겨울에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려고 1~2만원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노트북이 든 가방을 KTX에 두고 내려서 집까지 갔다가 다시 택시타고 

가지러 갔다가 7만원 택시비를 쓰고 좌절했던 일도 있었고요.

 

이틀 임장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잠깐 들렀던 카페에서 1시간 기절했던 일도 있었어요.

(사실 꽤 자주 기절함)

회사에서는 평소에 자주 아프다며 병약미를 뽐냈더니 잠깐(이 아닌 꽤 자주) 졸았던 거 같은데 

그래도 다들 봐주셨던 거 같습니다.

이제와보니 그것도 감사하네요. ㅎㅎㅎㅎㅎ

 

 

MZ살려,,

 

 

A광역시를 3달째 자실을 하며 여러 구를 돌고, 매임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슬슬 투자를 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조원분들을 보며 많이 조급했었던 거 같습니다. 

 

시세도 전혀 머리에 안들어오고, 

매임은 돌고 있지만 1등단지가 어디인지도 잘 모르겠고 

해서 매임을 하면서 계속해서 매물코칭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매물코칭을 두 번 받게 되더라도 일단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인지 

많이 두려웠고 잘 모르겠어서 일단 받아보자!! 라는 생각으로요. 

 

그러다가 일주일 정도 광클 연습을 하다 보니 운이 좋게 매코를 빈쓰튜터님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광클에 성공해서 다음주 월요일에 받는 일정이었는데, 

순간 그 주말에 무조건 매임을 해서 1등단지를 무조건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선호도 있는 단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지, 구조 잘 빠진 단지 이런 것들을 위주로 봤었는데 

평형 작은 것들과 선호도가 조금 떨어지는 단지들까지 처음부터 다시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 매물 예약을 잡았는데도 부족해서 

KTX타고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도 계속 매물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리고도 남는 시간에는 다른 구까지 매임을 잡아서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매코를 진행하고 ..

 

‘생각보다 괜찮은 거 찾아오셨네요~ MZ님~’

‘헉 진짜요..?’

 

1호기라는 말에 빈쓰 튜터님께서는 1호기 경험담까지 알려주시면서 

해당 A광역시의 상황과 찾아갔던 단지들을 비교해주시고 

매도 전략까지 순식간에 뚝딱 말씀해주셨습니다. 

 

매수와 세금 관련된 내용들은 들으면서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녹음해서 나중에 또 들어보면서 다시 복습을 했습니다. 

 

 

[MZ] 빈쓰님♥과 함께한 매물코칭 이후, 실전반 안가고 1년 공부해서 1호기 매수했습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2835018

 

 

 

그래서 매코를 끝내고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부사님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가 그거 매수할게요 사장님~ ^^’

 

그리고 가계약금 보내달라는 부사님의 말씀에 선뜻 가계약금을 못 보내고 

갑자기 등에서 식은땀이 나면서 

아 뭔가 이상한데 가계약금 바로 쏴도 되나? 

하고 폭풍 찾아봤는데 ‘특약’을 먼저 설정하고 가계약금을 쏴야된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취소했습니다. 

 

‘아 죄송한데 내일 오전에 가계약금 보내겠습니다!!’

 

돈 없냐며 계속 연락오고 푸시하는 부사님을 뒤로하고 

집에 가서 밤을 새서 특약을 찾아봤습니다. 

 

저평가 단지를 찾고 1등 단지를 뽑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처 매수 이후의 프로세스를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매수가 시작이라는 걸.. 

 

 

 

(다음편에 계속)

 

 

▶[MZ][쟌쟈니님은 보거라~] 천만원 임장 공부 비용 치르고 1년만에 광역시에 4천만으로 소액투자한 이야기 #2. 매수에서 전세까지

https://weolbu.com/community/3085361

 


댓글


열혈베컴user-level-chip
25. 06. 15. 17:31

오오 MZ님 드뎌 매수후기 쓰셨군요ㅎ 일목요연하게 너무 잘 쓰셨는데요 글에 한참 빠져있었네요 1호기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달 쉬셨으니 다시 달리셔야죠ㅋㅋ 1호기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사비준론소user-level-chip
25. 06. 15. 17:32

드디어~~ !! MZ님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갑북이user-level-chip
25. 06. 15. 18:25

MZ님 얼마나 많은 고민과 힘든 과정을 거쳐오셨는지 너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후기 써주셔서 감사해요. 2탄도 기다리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