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현장에서 확신을 찾았던 서울 신축 갈아타기_매수편 [메트리]

  • 11시간 전

 

 

안녕하세요, 메트리입니다.

 

매도편에 이어 매수편으로 찾아왔습니다
매도편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https://weolbu.com/s/Eh4fCyQzMs

 

최근 경기도 구축에서 서울 신축으로 갈아타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갈아타기, 그 중에서도 실거주 갈아타기를 하며 느낀 점은
방향성에 따라 많은 선택지가 있고 투자와 비슷하면서 다른 점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거주와 투자 사이의 있는 저에게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그 간극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멈춰서 있기보다는 행동하며 현장에서 확신을 찾아가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 대해 글로 남기며,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계신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심어둔 씨앗의 힘

 

처음 월부에 온 것은 온전히 아내의 덕분이었습니다
아내는 부동산에 늘 관심이 많았고 먼저 강의를 듣고 임장도 다녔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의 부도 모르던 저는 집값이 오르내리는 것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옆에서 열심히 하는 아내를 보며 응원만 할 뿐이었습니다

 

아내는 집에서 항상 강의를 제가 들리게 크게 들었습니다
아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리 관심이 없던 저라도 조금씩 강의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동산에 대해 무지했고 편견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후 아내와 함께 공부하기 위해 월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갈아타기를 할 수 있게 발판을 만들어준 것은 아내가 결혼 전 매수한 0호기 덕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거나 투자를 위해 매수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 안정적인 거주를 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집을 매수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공부를 하며 다시 바라보게 되니 0호기는 좋은 시기에 심어둔 씨앗이었습니다
강의에서 말씀해주시는 '좋은 시기에 씨앗을 심는 행위를 해야한다'라는 문장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기에 좋은 곳에 심어둔 씨앗이 시간이라는 양분을 먹고
다음 투자에 이용 가능한 큰 열매로 돌아온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월부에 올 수 있게 해준,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게 한 발판을 만들어준 아내에게
이번 갈아타기를 통해 더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이번 갈아타기 경험을 통해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지방투자를 준비해야 하지만 지방보다 수도권에 앞마당이 많았고 특히 4급지에 많았습니다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강의에서 예시로 나오는 지역이 궁금하였습니다
(투자가 아닌 공부를 하러 온 사람처럼 행동했었습니다..)

 

신분당선으로 인해 강남접근성이 좋은 수지란 곳이 있구나?
평촌이 학군으로 유명한가보네?
단군 이래 최대 공급인 올파포는 어느 지역에 있는거지?
천지개벽하는 광명이란 곳이 있어?

 

월부를 시작하고 초창기에는 지방에 가는 것이 두려웠고
강의에서 예시를 드는 평촌, 수지와 같은 지역을 가는 것이 더 기대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투자할 곳이 아니라 접근이 쉽고
강의에 자주 나오는 지역 위주로 앞마당을 만들다 보니
지방소액투자자에 맞지 않는 앞마당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방보다 수도권 앞마당이 많은 상황)

 

하지만 지방투자를 준비하며 아쉬웠던 앞마당이 이번 매수과정에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만들었던 앞마당에서
눈에 불을 켜고 투자 물건을 찾으러 다닐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당장 투자금이 안 맞는 지역이라고 먼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기에,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앞마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집마련

 

매도 진행과 함께 갈아타기 할 후보를 찾기 시작합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목표 매수가 기준으로 5% 정도 높여서 필터를 걸어 놓고
좋은 단지부터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매임을 하며 거래가 되는지 깎이는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거기에 더해 실거주를 할 수 있는지 보았습니다

가격만 보고 실거주 후보단지를 찾다보니 앞마당이 아닌 지역도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앞마당이 아닌 단지도 보고,

동시에 많은 지역에서 단지를 뽑아 비교를 하다보니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습니다
각 생활권의 위상, 그 안에서 단지의 선호도, 또 그 단지 안에서

동층향 선호도를 모르기에 가치대비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었습니다
최선의 후보를 찾을 수 있을까 고민이 들던 시점 튜터님께 질문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트리 : 앞마당이 아닌 단지들에 대해서도 매임을 통하여

가치를 파악하고 갈아타기를 진행해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줴러미 튜터님 : 일단 해봐요 트리님. 해보고 알려줘요. 확신 없으면 안해도 돼요
줴러미 튜터님 : 해보고 잘 모르겠다고 하면 더 보면 된다고 생각해요 ㅎㅎ


트리 : 확신을 갖을 수 있도록 행동하겠습니다. 튜터님 감사합니다!


"모르는 분야에 확신을 가지려면, 많은 인풋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어요.

모른다고 주저하는게 아니라 힘든과정이라도 양으로 압도하여 결과를 만들어내는거에요.

우리가 모르는 분야를 알아가는데 통용되는 방법입니다"

- 줴러미 튜터님

 

말씀해주신대로 시간을 더 투입하고 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부사님과 이야기 하다보니
막막하기만 했던 단지들의 선호도와 가치판단이 조금씩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단지 대 단지로 비교하고 배운대로 교통 학군 환경 기준으로 비교하니
어떤 물건이 우선순위가 되는지 정말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협상이 안되는 시장


많은 지역을 동시에 보면서 느낀 점은
현장에서 보니 같은 수도권이지만 지역마다
분위기가 참 다르고 같은 지역도 선호도에 따라 많이 분위기가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협상여부와 매수세였습니다

부사님께 “가격 협상이 좀 될까요?” 라는 말을 똑같이 드려도 반응이 너무 달랐습니다

 

서울 A지역 : “한 번 찔러볼게요”
서울 B지역 : “남은 물건 나가면 다시는 이 가격대 못 잡아요”
서울 C지역 : “이것도 급매인데 뭘 더 깎아요”
경기도 D지역 : “하신다고 하면 더 깎아볼게요”
경기도 E지역 : “50만원을 안 깎아줘서 지난 주에 계약이 안됐어요”
경기도 F지역 : “집주인이 가격을 올리려는 것 같아요”

 

당시 저는 “전고점 대비 20%정도 깎여야 하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락율에 집중하다 보니 가치가 덜한 물건들이 후보로 나오게 되고
깎아서 하락율을 맞추고 싶었지만 조금만 선호가 몰리는 지역은 이미 가격 협상자체가 안 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튜터님 말씀을 듣고 지표에 매몰되지 않게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전고점을 넘지 않았고 감당이 되는 가격이라면, 좋은 물건은 살 수 있을 때 사야 합니다”

- 줴러미 튜터님

 

환경개선이 되고 역세권신축 A단지
강남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선호구축 B단지
교통이 개선된 지역의 역세권신축 C단지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지역의 구축 D단지
학군이 좋은 지역의 선호구축 E단지
환경과 교통이 한 번에 개선되는 지역의 브랜드신축 F단지
늘 수요가 있는 지역의 대장구축 G단지
.
.
.
 

 


범위에 들어오면 가리지 않고 후보를 찾으러 열심히 현장을 다녔습니다
앞마당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봤던 A물건이 있었습니다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지만 당시에는 가치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확신이 부족하였습니다
혹시 모를 후보를 찾기위해 여러 지역을 다녔습니다

많은 물건을 보면 볼수록 A단지 물건이 눈에 밟혔고
점점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정도 위치에 신축인데 아직 가격이 n억대라고?’

그렇게 저는 가치 대비 적정한 가격이며 실거주가 가능하며
결정적으로 아내도 마음에 들어하는 A단지와 G단지를 후보로 정하게 됩니다

 

줴러미 튜터님께 후보에 대해 문의를 드렸는데
튜터님께서도 코칭을 받아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게 매물코칭을 받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문의드렸는데 튜터님께서 신경써주셔서 빠르게 코칭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줴러미 튜터님 투자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매물코칭은 권유디 튜터님께 받게 됩니다
준비했던 후보들에 대해 튜터님께서도 괜찮다고 잘 찾았다고 하셔서 뛸 듯이 기뻤습니다
하지만 전제가 있었습니다
매물코칭 처음 튜터님께서 저에게 하신 질문이 있습니다

 

권유디 튜터님 : 트리님 A단지를 선정할 때 내집마련 관점으로만 생각하신 건가요?

아니면 추후 자산재배치와 함께 주택수를 늘려갈 계획이 있으신가요?


트리 : 자산재배치를 통해 주택수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권유디 튜터님 : 그런 관점이라면 좋은 단지를 선택하셨어요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두 번째 후보가 아쉬워요

 

매물코칭을 하며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매물코칭 후기를 통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사라지는 후보들

 

매물코칭를 통해 투자해도 좋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결국 중요한 매도가 이때까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매일같이 현장을 나가서 모아두었던 후보물건들이 하나씩 사라지게 됩니다


A단지 부사님 : 아직 매도 안됐어요? 봤던 물건 계좌가 나갔대요
B단지 부사님 : 그 때 봤던 물건 중에 하나 빼고 다 팔렸어요
C단지 부사님 : 다 팔리고 남은 물건이 없어요
F단지 부사님 : 매수자가 나타나서 계좌를 달라는데

매도인은 사장님한테 팔고 싶대요. 매도 됐어요?

 

매물문의를 했던 물건 외에도 후순위 후보들도 모두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좋은 후보가 있어도 결국 매도가 안되면 다 떠나보내야 하기에 매도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렇게 집중한 끝에 원하는 조건에 매도를 하게 됩니다

 

막상 매도가 되었지만 물건은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
이사날짜도 고정되어 몇 달 안 남았기에 슬슬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확신에 찼던 물건을 놓치고 생각도 안 했던 후순위 단지들을 봐야하니 마음도 흔들리게 됩니다

 

아내에게 호기롭게 말하고 갈아타기를 추진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니 너무 미안하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틈만 나면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가 혹시나 급매가 나온 것이 없나 찾아보고,

부동산에 전화를 돌리며 물건을 찾게 됩니다
어느 날 퇴근하고 아내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트리 : 내가 괜히 갈아타기 하자고 해서 불편함 없이 살고 있던 집을 팔고 고생만 시키네. 미안해
아내 : 괜찮아. 언젠가는 해야할 일이었고 매도가 어렵다는데 그 어려운 걸 해냈잖아? 잘 할 수 있을거야

 

생각도 못한 아내의 반응과 응원에 더 힘을 얻고 행동하게 됩니다

 

트리 : 사장님 혹시 숨겨둔 물건 없으세요?
A단지 부사님 : 요즘에는 그런거 없어요
트리 : 혹시 전월세 물건 중에 매도하실 생각 있으신 분 없을까요? 물어봐주세요
A단지 부사님 : 물건도 별로 없고 다들 매도 생각은 없으시네요
트리 : 사장님 그럼 지인분중에 매도 고민하시는 분 없으세요? 세금때문에 고민하시는분도 없으신가요?

 

어떻게든 물건을 꺼내고 싶어서 부사님께 틈만 나면 전화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사님께 연락이 옵니다

 

A단지 부사님 : 저번에 사장님이 하고 싶었다가 팔린 집이 계약파기가 된다네요
트리 : 네?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어요?
A단지 부사님 : 곧 마무리 될 것 같으니까 기다려봐요
트리 : 네 사장님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고 매수하고 싶던 A단지 물건이 돌아와서 너무 좋았고
특약과 가계약금을 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기존 계약자와 계약이 파기 되기를 기다리던 와중
해당 물건의 등기를 확인하게 됩니다

가압류가 있었지만 소액에 이미 말소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찝찝하긴 했지만 말소가 된 상황이고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강제경매개시결정사건’
 

압류가 하나 더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많은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강제경매는 뭐지? 경매에 넘어가서 매수를 못하는 건가?’
‘압류가 꾸준히 들어오는데 위험한 물건인가?’
‘이것 때문에 계약을 파기하려고 하는 건가?’

 

진정하고 부사님께 연락하여 확인해본 결과
카드값 체납으로 압류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매도인이 고액은 아니더라도 지방세와 카드값처럼 자잘한 금액에 대한 압류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말소를 시키기기도 하고 권리변동 특약이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계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사님 : 트리씨 그 물건 상황이 좀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아요
트리 : 파기되고 끝나는 거 아니었어요?
부사님 : 계약자가 계약금 포기 못한다고 소송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물건이 묶여서 못할 거 같아요
트리 :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그러면 어떡해요?
부사님 : 나도 큰일났다 싶어서 찾아보니까 6층 물건 하나가 남아있어요. 가격도 더 싸요. 그거해요

 

단지 내 로얄동 로얄층에 속해 더 마음에 드는 물건이었는데
갑자기 저층 물건을 해야한다니 마음이 안 좋았지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바로 집을 보러 갔습니다
저층임에도 생각보다 뷰도 잘 나오고 향도 좋아서 가격협상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매도인이 가격 협상도 잘 응해주셔서 계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사님 : 트리씨 저층 물건 계좌를 안 주네요


트리 : 가격이 문제인가요? 왜 안 줘요?


부사님 : 매도하고 상급지로 이사가려고 했는데 보던 단지가 다 올랐나봐요


트리 : 그럼 안 파신대요?

스트레스 DSR도 곧 3단계이고 대선 지나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지금 가실 수 있을 때 맞춰서 가셔야 좋다고 전달해주세요


부사님 : 네 그렇게 전달해볼게요

 

기대했지만 결국 매도인은 집을 거두게 됩니다
이렇게 결국 놓치는 건가.. A단지는 나와 인연이 없나 라는 생각에 마음을 못 잡고 있을 때
부사님께 다시 연락이 옵니다

 

부사님 : 트리씨 처음 하려던 물건 계약 파기 한대요

이번엔 진짜래요. 변호사도 선임했대요


트리 : 이번엔 정말이죠? 바로 부동산으로 갈게요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매도인과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기존 계약소송으로 인해 매도인이 지쳐있기도 하고 다른 매수자가 붙은 것은 아니라
가격협상을 통해 조금이라도 깎아보려고 하였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만나자마자 매도인이 꺼낸 말로 협상은 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도인 : 트리씨가 이 집 계속하고 싶었고 오래 기다린 것도 아는데

어제 밤에 산다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호가대로 사겠다는데 어쩌죠?
 

트리 : 저 지금 당장 계약하려고 연차도 내고 왔어요

바로 계약금 쏠 수 있어요 천만원만 깎아주시면 안될까요?
 

매도인 : 호가대로 산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는 못해요

트리씨가 먼저 산다고 해서 기회를 드리는 거에요

이 가격에 안 하면 그 분 한테 팔 생각이에요

 

그 날은 대통령 선거일 다음날이었습니다
대선이 끝나며 놀랍게도 매수세가 갑자기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가격협상은 커녕 조금만 주저했다가는 물건을 다시 놓칠 위기에 처해집니다
사실 이미 괜찮은 가격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전 계약자와는 천만원을 낮춘 가격에 계약을 했었기에
그 가격을 본 저로서는 앵커링 효과로 인해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만원 욕심 내다가 놓치면 더 큰 손해가 아닐까 싶기도 하면서, 동시에 이게 추격매수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감정과 이성이 뒤섞여 고민이 극에 달할 때쯤 튜터님께서 확신을 주셨습니다

 

줴러미 튜터님 : “트리님 협상이 안되어 아쉽긴 하지만 괜찮은 가격이에요. 하셔도 좋아요”

 

 

 

그렇게 저는 우여곡절 끝에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운명의 A물건을 계약하게 됩니다

 

 

매수과정 복기

 

씨앗 심기의 중요성

항상 그 순간의 최선의 투자를 하고 싶어하고 하려고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시기에는 매수자체가 중요하고 그 중요성을 강의에서 항상 강조하십니다

당시 최선의 투자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심어둔 씨앗이 근로소득보다 더 큰 투자금을 만들어주어

믿기지 않는 다음투자를 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모든 임장은 진심으로 하기

소액투자를 생각하고 있던 저였기에 수도권 앞마당을 만들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미래에는 투자하겠지만 지금은 못한다고 생각하였기에 비교평가, 강의 이해를 위한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더 뾰족하게 앞마당으로 만들었으면 이번 투자에서 더 도움이 되었을거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당장은 와닿지 않겠지만 투자할 물건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임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확신이 없으면 들 때까지 행동하기

처음부터 확신을 갖고 해내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결과를 내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고민하기 보다는 행동하며 고민의 답을 찾아가야합니다

지식을 기반으로 한 예상과 현실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적당한 시간이 아닌 치열한 몰입을 통해서 불안을 확신으로 만드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강의에서 배운 기초적인 부분 확인하기

투자를 실제로 하려니 급한 마음에 배운대로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가계약금을 쏘기 전 특약을 정리하고 매수인이 동의했는지 파악하는 것

투자할 물건의 등기부등본을 떼서 확인하는 것

매도인의 상황을 알고 협상포인트로 잡는 것

그 어느 것도 준비한대로 잘 하지 못했지만

다음 투자에는 더 많은 후보를 만들고 준비하여 협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계약에 필요한 부분도 같이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준가격을 정하고 흔들리지 않기

가격에 대해 흔들리지 않기 위해 더 많은 물건을 봤던 것 같습니다

여러지역과 여러 단지를 함께 보다보니 물건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감당할 수 있는 가격도 알게되었습니다

계약하는 당일 매도인이 가격을 올렸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던 것은 이미 괜찮은 가격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가치 대비 적정하고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라면 기준을 정해놓고 협상하시고

협상이 안되더라도 이미 괜찮은 가격임을 알기에 무리한 협상보다는 자산을 취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갈아타기하며 배운걸 적용하는 것과 현장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복기를 통해 다음에는 더 성장한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보다 더 제 투자에 더 걱정해주시고
놓치는 부분 없게 신경써주시고
트리의 앞글자를 바꿔준 우리 9슬즈
모두 너무 소중하고 애정합니다

 

진심으로 매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저의 투자를 위해
항상 확언해주시는 미래조장님

 

물건에 대한 확신뿐 아니라 제가 놓친 부분까지 알려주시며
투자자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신 권유디 튜터님

 

한 달간 놀라운 변화와 결과를 만들어주시고
그 시작과 끝까지 모든 것을 함께해주시고
바쁘신 와중에도 늘 신경써주시고
이번 학기에 투자후기를 쓸 수 있게 해주신

줴러미 튜터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너무나도 감사한 월부 환경에서 만나
서로의 매일을 응원하는 많은 동료분들
늘 감사하고 응원하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혼자라면 절대 못했을 갈아타기를 
곁에서 지지해주고
부족한 부분도 이해해주고 챙겨준 아내
같이 도와주신 어머니에게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수수진user-level-chip
25. 06. 20. 09:06N

정말 ㅠㅠ 뭐 하나 쉬운게 없었던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과까지 만들어낸 우리 트리님💙 최고최고!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즈항user-level-chip
25. 06. 20. 09:07N

한달만에 서울 갈아타기라.... 엄청난 결과 만들어낸 트리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두고두고 써먹을 경험일것 같아요!!! 서울서 만나욧ㅎㅎㅎㅎㅎ

날개핀레드불user-level-chip
25. 06. 20. 10:10N

크으 트리님 서울 신축 갈아타기라니!!! 정말 멋지십니다..!! 그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