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쫑꼬미] 관광만 하러 다니던 부산에 아파트 투자했습니다! (우당탕탕 1호기 후기)

  • 25.06.20

안녕하세요? 쫑꼬미입니다:)

우당탕탕1호기 투자 자랑대회가 있는 겸해서

1호기 투자를 복기해보고자 합니다.

 

투자를 시작한 계기 : 벼락거지

2020~21년은 지금과 같은 불장이었습니다.

지방에 사는 저는 느낄 수 없었지만….

뜨거운 불장이다보니 서울은 온통 빨갛게 불타오르는데 

제가 사는 지방은 조용~했습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저는 벼락거지가 되었습니다.

 

불장이 오기 전까지 

전 착실하게 월급을 모으면 어디에 있는 집이든 살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푼도 안 쓰고 10년 동안 모아야 서울 집을 살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막연하게 믿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만 믿고 있었습니다.

전 내성적이라서, 길치라서 등등의 여러 이유를 들며 부동산은 제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모든 책임을 남편에게/남에게 미루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다 남편은 각자의 방식대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공부하길 원했고

우연히 저는 월급쟁이부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지독하게 돈을 안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 강의를 듣기 위해 내는 40만원이 너무나 아까워 미루다 미루다

강의를 듣지 않으니 제 삶에 어떠한 변화도 생기지 않아

23년 6월 처음으로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를 큰 마음 먹고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큰 돈 낸 만큼 열심히 들었고,

자본주의에 대해 내가 모르고 살았던 것들이 많았음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40만원 주고도 아깝지 않은 강의였고

조모임을 통해서도 처음 만난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열반스쿨 기초반이 끝나고

다음 강의는 무얼 듣지? 

 

사실 한 번의 강의를 듣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천해주시는 순서대로 계속해서 강의를 들었고

열반스쿨 중급반, 내집마련 기초반, 열반스쿨 실전준비반, 지방투자 기초반, 서울투자 기초반…..

그렇게 투자자로서의 기반을 독서, 강의, 임장, 임보를 통해 닦아 나아갔습니다.

 

 

투자 과정에서 겪은 일들 : 실전은 다르다

25년 어느 정도 투자금도 모았고, 앞마당도 넓혔으니 투자할 때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 안에 투자를 목표로 했으나

 

이 정도면 투자해도 될까?

라는 의심이 계속 생겨났습니다.

 

좋은 아파트는 누구나 알기에,

저 또한 좋은 아파트만 눈에 보였습니다.

학군이 좋은 곳, 교통이 좋은 곳,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

또는 단지 자체의 상품성인 연식, 브랜드, 대단지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 눈에 들어왔지만

막상 제 투자금으로 투자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매임하며 단지와 매물을 찾았고

우여곡절 끝에

 

바로 여기다!

라는 확신이 생긴 곳이 있었습니다.

 

남편과도 충분히 이야기 나눈 뒤 

부동산 사장님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거주자에게 밀리고 말았습니다ㅠㅠ

실거주를 위해 매수하시는 분들은 100-200만원 정도(이사비)만 깎고 바로 매수해버리셨기에

투자자인 저는 더 싸게 매수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무조건 싸게 사야한다는 심리적 압박감과 물건이 날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지쳐가던 찰나

자향멘토님께 매물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향멘토님은 투자하기에 괜찮은 단지를 잘 찾았으며

다른 단지에서 본 매물도 조금 깎아서 매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순간 잘 찾아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협상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역시나 좋은 물건이라 하더라도 싸게 사는 게 중요하기에

더 깎아보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조건 좋은 매물을 놓칠까 염려되어

저 스스로도 타협을 보고 100만원 정도 깎고 매수를 하였습니다.

 

운이 좋게 지금까지도 

전세입자분이 높은 전세가로 계속 거주하고 계셔서

저는 1억이 좀 안 되는 돈으로 부산에 아파트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 이후에 느낀 점 : 결국은 나의 그릇을 키우며 꾸준히 자본 모으기

사실 1호기를 하며 월부인들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

왜 기쁘지 않은 걸까요ㅠㅠ  (저만 그런가요?ㅎㅎ)

 

그저 아파트 1채 더 투자한다고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

 

여러 강의를 통해 들은 말이었는데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감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를 통해 등기부등본을 1부 더 가지게 되었을 뿐, 지금 제 삶에서 바뀐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직장을 다니고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그런데 투자를 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제가 어디에 더 중점을 두고 행동할 것인가라는, 방향성 설정에 대해 배웠습니다.

 

임장할 때, 임보 쓸 때 어디에 더 힘을 줄 것인지

1호기를 매수했으니, 이제 보유를 잘하여 언제, 어떻게 매도할 것인지 계획 세우고

그 다음 투자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이번 1호기 투자가 끝이 아닌 시작이며, 이를 통해 나의 그릇을 키우고 꾸준히 자본을 모아야겠다는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고마운 사람들 : 가족 그리고 월급쟁이부자들

글로 쓰면 간단해보이는 것들이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엔 참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걸 

월부에서 투자를 배우고 행동하며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패는 누구나 두려워하기에

저 또한 리스크가 큰 투자라는 이 과정을 혼자 했다면 아파트 매수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저를 지지해주는 가족과

힘든 과정을 함께 해나가는 월부인들이 있기에 우당탕탕 1호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첫 투자를 앞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늘 월부 강사님들이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저도 길가다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평범한 사람입니다. 제가 했으면 여러분도 하실 수 있어요!”

“환경이 중요해요! 계속 할 수 있는 환경에 머무르세요”

 

처음엔 강의를 팔기 위한 홍보 멘트라 생각했는데

없는 돈, 없는 시간 만들어가며 꾸준히 강의를 듣고 임장을 가니 강사님들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의 경험을 레버리지하기 위해서는 강의를 듣고, 책을 읽어야 하며

이 힘들고 지겨운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환경 셋팅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저도 사실 제 1호기가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앞마당 안에서 최선의 투자라고 생각하며

제 투자에 대한 리스크도 제가 감당할 자신이 있습니다.

결국 선택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꾸준히 독강임투하며 돈 그릇을 키워오신 분들이라면,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한 것을 믿고 자신 있게 행동하시길 응원합니다.

 

부동산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게 너무나 두려웠던 저도 아파트 투자를 했으니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


댓글


아이세스
25. 06. 20. 15:50

꼬미님!! 축하해요!! 해내실 줄 알았어여!

부뮤
25. 06. 20. 16:19

꼬미님의 멋진 1호기~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그 여정 속에서 저도 잠시 함께 했었다는 게 넘 기쁘고 좋습니다. 재정비 하시고 2호기를 향해 달리셔야죠? (윙크) 빠이팅!!! 워킹맘이 간다!!!!

모국어
25. 06. 20. 16:26

꼬미님 1호기 너무 축하드려요. 1호기 찾아서 다니시던게 생각나네요. 꼭 좋은 결실을 만들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