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월부에 만으로 27에 입성하여 30대 직전에 1호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25에 취업하자마자 월부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반년 정도 지방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받은 후 경기도로 상경하여 자취방을 구하며 부동산의 중요성에 대해서 깊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7에 이직하여 정신없이 회사에 적응한 후 공부할 여유가 생겨 바로 강의를 결제하고 앞마당을 넓혀 나갔습니다.
목돈을 아끼려고 조금은 궁상맞게 살다보니 가족 및 친구들에게 핀잔이나 비난을 들으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홀로 임장할 때는 대부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가족이나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비용들을 제외하고 제 스스로에게는 보상없이 참 각박했던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현타가 오고 우울감에 빠져들기도 하고, 내가 노력하고 있는 것들에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잠시 쉴때는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성장했습니다.
내일도 제가 할일은 똑같습니다. '절약하고', '투자자로서 내인사이트를 늘리고', '이직하여 소득을 늘린다' 그리고 어떻게든 내가 목표하는 경제적 자유에 도달한다.
아래는 제 투자과정과 결과에 대한 복기입니다.
1. 투자 방향 결정 및 일정 계획
24년 6월 부자대디 튜터님께 코칭을 받으며 금년도 06월 까지는 1호기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수도권 4~5급지 임장을 25년 04월 까지는 앞마당을 넓히며 아는지역을 넓혀가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제 저축상황과 기준에 들어오는 투자매물을 고려했을때 25년 05월 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잡고
04~05월 말까지 평일/주말 상관없이 매물임장과 가격협상에 집중했습니다.
아직 제 투자에 대한 100% 확신이 있을 레벨이 아니기 때문에 날짜를 픽스하지 않았다면 실행하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앞마당 만들기
투자코칭 조언 이후로 제가 지역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실과 정규강의를 통해서 꾸준히 앞마당을 넓혀갔고 어느새 지방을 제외한 수도권에만 10개 넘는 앞마당이 생겼습니다.
여름휴가까지 전부 반납하고 만들었던 수지 앞마당/추운 겨울날 돌아다녔던 하남 등 어떨때는 너무 힘들어서 대충할때도 있었지만 '지금 내가 포기하고 있는 것' 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임장하기를 반복했습니다.
3. 가격협상에서 겪었던 어려움
가격협상을 하면서 다양한 부사님들을 겪어볼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시지만 내얘기는 절대 안들어주려는 부사님, 매도인과 친밀도가 너무 높아서 협상 자체가 어려운 부사님 등이 계셨습니다.
기분 나쁜일도 많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협상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투자금이 작다보니 협상할 수 있는 매물의 선택폭 또한 적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투자를 하고싶은 마음에 부사님께 저의 매수심리가 많이 드러나게 처신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감정적인 부분까지 호소하며 조금이라도 더 깍아낼 수 있었습니다.
샌님같던 제가 목표를 위해서 제 자존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어른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제 자신이 대견했습니다.
4. 가계약 및 계약 시
부사님께서 계약일 전날 계약서를 검토하는데 가계약 특약 내용을 누락하신 부분이 많으셔서 문자로 소통하면서 수정만 4번을 했습니다.
2번 넘게 수정된 이후에는 '깐깐한 사람임을 보여줘야 될 타이밍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매우 작은 부분까지 민감하게 대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사님께서는 기분나쁨을 들어내셨지만,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했던 부분은 잘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5. 잔금 시
매도인 분께서 매도용 인감증명서와 다른 도장을 들고 나오셔서 잠시 혼선이 있었으나, 법무사님께서 싸인증명서로 대체가 된다고 하셔서 대처가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셀프등기를 했더라면 이 부분은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날 미리 부사님 통해서 준비사항을 공지 드렸으나, 역시 믿을 것은 '확인 또 확인' 말고는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 및 복기
1. 잔금일에 매도인 인감증명서를 안들고 와서 싸인증명서로 대체했지만, 전날에 도장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잔금일 프로세스 학습필요
2. 가격협상에서 나의 매수심리가 너무 드러나게 행동했던 것 같다. → 최대한 내게 불리한 정보는 숨기고 부사님과 친밀도를 쌓을 수 있게 자주 방문해서 협상에 유리하게 만들자.
3. 법무사도 공인중개사중개원 같은 분들이 계시다. → 잔금 시 큰 문제는 없었으나 잔금에 오신 분이 법무사님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공인중개사 보조중게원 같이 법무사무소도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잘한 점
1. 투자코칭을 받은대로 데드라인을 정해서 매수를 한점
2. 최대한 깍아보려고 감정에 호소하며 까지 행동했던 점
3. 전략적이게 취득세 부과일을 피해서 잔금한 점
4. 법무통 견적 중 제일 싸고 가까운 법무사에게 전화해서 가까우니 깍아달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등기를 친 점
5. 매물털기를 진행한 점
댓글
호북이님 1호기 축하드려요! 꿈꾸신 대로 착착 실행에 옮겨나가는 것이 너무 대단하고 멋있습니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법무사와도 협상 잘해내신 것도 BM 포인트네요! 저는 1호기할 때 법무통도 주변 법무 견적도 너무 비싸서 착한등기라는 곳에서 가장 저렴하게 등기쳤는데 다음 번에는 여기도 한번 참고해보셔용~ 여기도 보조분이 오시긴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