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6일(목) 미국 증시 마감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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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지수 마감 현황
다우지수 42,982.43 (-0.25%)
S&P500 6,092.16 (-0.00%)
나스닥 종합지수 19,973.55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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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 증시 요약
뉴욕증시는 이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장 초반에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시장을 지지했지만, 부진한 주택 지표와 최근의 급등세에 대한 차익 실현이 함께 나타나며 상승 탄력이 제한됐습니다.
지정학적으로는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이 공식화되었지만, CNN과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평가를 인용해, 이란 핵 시설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고 핵 프로그램 지연도 수개월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중동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의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책 측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NATO 정상회담에서 GDP 대비 방위비 5% 확대에 합의했고, 집단방위조항(제5조)을 명확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럽과의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시장의 가장 핫한이유인 연준이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은행 자본 요건을 완화해 국채 보유 여력을 늘리는 방향이며, 연준은 6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조정할 방침입니다. 과거 팬데믹 시기처럼 국채 보유 유인을 늘리려는 의도가 읽히지만, 이번 발표는 이미 예상된 바였기 때문에 금리 시장엔 제한적인 영향에 그쳤습니다.
경제 지표는 다소 우려스러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5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3.7% 급감해 62만 3천 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고금리와 건축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입니다. 주택 가격과 재고도 높아져 부동산 시장의 공급과 수요 모두가 위축되고 있는 점은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됩니다.
마지막으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 불확실성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형편없다"며 교체를 시사했는데요. 두 인물 간 긴장 관계가 향후 통화 정책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날 시장은 실적과 이슈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았지만, 엔비디아 등 일부 대표주가 지수 하단을 방어해주는 구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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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장 주요 흐름 및 특징 종목
① 반도체
엔비디아 (+4.33%) : 목표가 대폭 상향, AI Factory 협업 발표
AMD (+3.59%) : MI400 칩 기대감과 서비스 확대
브로드컴 (+0.33%) : AI 투자 기대감에 목표가 상향
마이크론 (-0.52%) : 장 마감 후 실적 호조에 시간 외 4% 상승
슈퍼마이크로컴퓨터 (+8.80%) : 전환사채 이후 기술적 반등
휴렛팩커드 엔터 (+1.87%) : 엔비디아와 AI 협업 발표
② 전기차·2차전지
테슬라 (-3.79%) : 유럽 판매 급감 및 자율주행 우려
리비안 (-0.36%) · 루시드 (-1.38%) : 테슬라 영향에 동반 약세
GM (-1.78%) · 포드 (-2.33%) : 경기둔화 우려 속 하락
니오 (-0.86%) · 샤오펑 (-3.27%) · 리오토 (-1.47%) : 중국 전기차 전반 약세
퀀텀스케이프 (+30.95%) : 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대
솔리드파워 (+4.28%) : 고체 배터리 테마 강세
③ 대형 기술주
알파벳 (+2.24%) : 제미나이 CLI 출시 및 규제 완화 기대
애플 (+0.63%) : Siri 강화 기대 및 EU 규제 대응
메타 (-0.49%) : 목표가 상향에도 밸류 부담
아마존 (-0.35%) · MS (+0.44%) : 보합권 등락
④ 체중감량·제약
일라이릴리 (+1.83%) : 비만 치료제 시장 확대 기대
노보노디스크 (-4.78%) : 위고비 계약 해지 및 불확실성
에브비 (-0.09%) · 화이자 (-0.21%) · 머크 (-0.81%) : 뉴스 부재 속 약세
길리어드 (-1.18%) : 매물 소화
⑤ 코인·핀테크·소프트웨어
코인베이스 (+3.06%) : 비트코인 자산 인정 확대 기대
스트래티지 (+3.09%) : 비트코인 상승 수혜
써클 (-10.79%) : 주가 과열 후 조정
페이첵 (-9.40%) : 실적 부진과 비용 부담
ADP (-4.24%) · 페이콤 (-5.22%) : 동반 약세
세일즈포스 (-2.11%) · 오라클 (-2.11%) : 매물 출회
⑥ 물류·소비재
페덱스 (-3.27%) : 가이던스 실망
UPS (-1.24%) : 동반 약세
제너럴 밀스 (-5.11%) : 연간 이익 감소 전망
크래프트 하인즈 (-1.15%) : 방어적 소비재 동반 하락
⑦ 테마주
에어로바이런먼트 (+21.55%) : 숏스퀴즈와 실적 호조
아이온큐 (-6.73%) · 디웨이브 (-5.28%) : 양자컴퓨터 테마 약세
로켓랩 (-3.32%) · 인튜이티브 머신 (-2.90%) : 우주 테마 약세
팔라다인 AI (-6.26%) · 조비항공 (-3.51%) · 아처 (-7.46%) : 드론 관련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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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리 및 투자자 코멘트
오늘 장은 뚜렷한 방향성보다, 종목별 성과에 따라 움직이는 유동성 장세의 특징이 부각됐습니다. 지수는 혼조를 보였지만, 엔비디아가 중심을 지키며 시장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줬습니다.
연준의 규제 완화와 파월 의장의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등 통화 정책 이슈는 여전히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진한 주택 지표는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급 중심, 개별 실적 중심의 시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처럼 데이터에 따라 빠르게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시장에서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과 실적 흐름에 좀 더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겠습니다. 방송에서 (25일) 언급드린것처럼 채권과 비트코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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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도권주식분석드림.
댓글
어려운데 더 어려운 요즘이라 고민 많습니다 안그래도 채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못사서 방송보면서 손가락 빨고있었는데 글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