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부학교 수업 중 유독 마음에 남았던 6강 후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강의가 끝나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유독 가슴에 박히는 말들이 많았던 6강
내용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수익률’만 보며 움직이던 제 투자 방식이 오늘 하루로 많이 흔들렸습니다.
너나위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일반인은 수익부터 보고, 뛰어난 투자자는 리스크부터 본다.”
너무나 익숙한 말인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다르게 들렸습니다.
지난 몇 년 간 나름 ‘저환수 원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투자한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뒤돌아보니 리스크를 이해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는 대로 행동하지 않았고
결국 ‘몰랐던 것’과 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돌아보니 이걸 샀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했는데,
그 말 자체가 리스크는 안 보고 수익률만 따라갔다는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나위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제 방식대로 하면, 가장 많이 오르는 걸 못 잡을 수 있어요.
그런데 망하지 않아요. 절대로.”
그 말에서, 앞으로 어떤 기준으로 움직여야 할지 확실한 힌트를 얻었습니다.
오늘 강의에서 가장 실효적이고
적용 가능한 팁은 ‘의사결정’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너나위님은 선택이 어려울 땐 A와 B를 눈에 보이게 써놓고,
“이게 내 일이 아니라 친구의 일이라면?” 이라고 자문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이건 정말 강력한 방법인 것 같은데요 ㅎ
최근 저도 여러 투자 고민 앞에서
‘나였기에 더 흐려진 선택’을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앞으론 질문 한 줄,
“내가 진짜 원하는 결과는 이것인데, 지금 내 행동은 그 방향과 일치하는가?”
이걸 꼭 붙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장을 해석하는 힘’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제가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도 루틴을 나름대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너나위님이나 너바나님처럼 ‘매달 전수 조사’에 가까운 루틴과는 비교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지역을 ‘갔다’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그 지역을 ‘나만큼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파고들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2년 전에 다녀왔는데 지금 가격을 모른다?
그럼 거긴 앞마당 아니에요.”
현실감 있고 뼈 때리는 말이었습니다 ㅠ
마지막으로 강의에서 가장 가슴 깊이 남았던 건,
‘인생의 진리’에 대한 너나위님의 조언이었습니다.
Up과 Down은 누구에게나 온다.
문제는 Down 시기에 ‘포기’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이다.
그 시기를 버틸 때는 ‘잘 하려 하지 말고, 해초처럼 뿌리만 붙이고 흔들리라’는 말씀에…
저에게 해주는 말씀 같았습니다.
그동안 저도 ‘더 잘 하려고’ 버티는 게 너무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게 뿌리를 흔들게 했다는 걸 이제야 알겠습니다.
매 강의가 깊고 울림이 있지만,
오늘은 특히 내가 어떤 투자자로 성장할지
기준과 철학을 다시 정리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을 다해 강의하신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닐 만큼
너나위님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늘 우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
그 진심을 절대 잊지 않고 행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너나위님, 오늘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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